잡을 걸 잡아야지
잠실역에서 지하철 타고 낙성대를 가려는데
자리가 없더라
그래서 경로석 앞에 섰다
열차가 정거하려니 앉아있던 할머니가
서둘러 내리려 하다가
비틀비틀, 내 거시기를 잡고 중심을 잡으려 하더라
그것 참!! 겁도 없는 할머니~
잡을 걸 잡아야지
앞으론 이왕이면 이쁜 여성 앞에 서야겠다.
그러면 어찌 되려는지...
승차할 때는 서둘더라도
하차할 때는 느긋해야 한다
승차할 때는 자리를 잡아야겠지만
내릴 때야 그럴 필요도 없지 않은가
낙성대는 강감찬 장군의 탄생지다
어렸을 때 얼마나 겁이 없었던지
할아버지로부터
"우물에 침을 뱉으면 하늘에서 벼락이 친단다."
라는 말을 듣고
비가 내리던 날 우물에 일부러 침을 뱉었더란다
이윽고 하늘에서 벼락칼이 감찬에게 내리치는지라
감찬이 두 손으로 벼락칼을 잡아채 두 동강 냈다 한다
그래서 낙성대에는 예로부터 벼락이 없다는데
믿거나 말거나지만
강감찬 장군은 고려 때 소배압이 거느린 거란군을
물리친 맹장으로 유명하다.
강변에 나가봤다
해오라기가 물고기를 잡으려고 어도(魚道)로 내려가더라
힘들게 역류하는 물고기를 잡으려들 게 무언가
유유하게 놀고 있는 것 중 하나를 잡으면 될 걸.
첫댓글 쉽게 잡는 거 보다
역류 물길에 발버둥치는 물고기를 잡는
스릴이 있다능~ㅋ
그래도 좀 불쌍하다는~
하하하 할머니가 비틀비틀 하시면 재빨리 손을 내밀던가 또는 몸을 붙잡던가 하셔야 하는데 가만히 있으니 거시기를 붙잡힌 검니다 껄껄껄
지금 아동지킴이 근무 끝내고 귀가해서 카페에 들어와서 대선배님의 재미 흥미글보고 일상의 기쁨과 행복을 느낌니다
역시 연륜 경륜 빛나시고 훌륭하심니다 존경과 경의를 표함니다
제가 카페에서 제일 존경하는 어르신 딱 2분 있습니다 석촌대선배님과 뜬구름대선배님 입니다
제가 시니어방을 많이 방문해서 댓글을 활발하게 달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남성휴게실과 시니어방 두방을 신나게 즐거운마음으로 부지런히 왔다 갔다 함니다 평화로운 저녁 밤 되세요
그래야 하는데 너무 북적거려서 내몸 중심잡는데만 신경 썼더니 글쎄~ㅎ
오늘도 학생들 안전귀가에 보람도^^
어려운분들 잡기쉽게 거시기를 차렷자세로 할수도 없고 난감 합니다 ㅎㅎ
나보다는 아래인거같던데
아마 집에 가서 깔깔깔 했을텐데~~~ㅎ
그래도 잡힐곳이 있다는게 어딥니까?
아마 제가 그 자리에 서 있었더라면 그 할머니는
그냥 넘어 지셨을겁니다. 저는 잡힐곳이 아예 없거든요..
저하고 비슷한가보네요.
저도 귀중한 건 집에 두고 다니는데 오늘따라 가지고나갔더니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