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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병원명-의사-암종류-수술방법"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 로봇수술(일반절개술) -운영자올림-
★투병기 :수술한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게을려져서 글쓰는것을 미뤘다가 여기를 찾게되는 분들의 심정과 같았던 한달전의 저의 다급한 맘을 다시 떠올리고 글을 맘먹고 써내려가네요.
그당시 저의 경우를 떠올려 제가 가장 도움받고싶었던 점에 대해서 간략하게 적겠습니다.
발병시기 : 2012년 12월 갑상선초음파 건강검진을 통해 모양새가 이상하다며 세침검사를 권하였습니다.
고민1.어디 병원을 갈것인가..
우선 아는 분이 계신 고대 안암병원을 먼저 알아봤구요, 유방내분비외과와 이빈인후과중에서 이비인후과 정광윤교수님을 선택하였습니다. 여기서는 그분에 대한 경험이 없길래 더 명성있는 분을 찾아야 하나 잠깐 고민을 했구요, 하지만 병원의사와 병원에 대한 선택은 온전히 환자본인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생각에..그리고 집과 가까운곳이 추후 잦은 검진시 좋을거란 생각에 결정을 굳혔답니다.
1월 28일 세침검사를 하였고 그 결과 암이라는 판정을 받고 수술을 권하더군요,
추후 ct도 찍었지만 다행히 전이도 안되고 결절이 5미리 1개만 있다며 반절재만 하면되고 수술방법은 내시경이나 로봇,일반절재가 있다며 그 장단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고민2. 어떻게 수술을 할것인가..
그때부터 수술방법 고민이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문의를 하면 많은 답변을 받았지만, 각자의 상황이 모두 나와 다르기에 결국은 자기 병의 상태에 따라 본인이 결정하게 될수밖에 없더군요,
우선 저는 경우는 오른쪽 한쪽에만 5미리 결절 1개만 발견되었습니다. 크기가 1센치미만이고, 반절재만 하면되는 경우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직장생활을 하는 30대후반의 여성이며 출산할때 했던 제왕절개 수술흉터가 심하게 남은 살성이다보니, 결국은 내시경을 수술방법으로 선택하였답니다.
하지만 그당시에는 혹시 내시경으로 하다가 전이된 다른곳은 못보지 않을까,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수술하는게 깔끔하지 않을까, 내시경을 한후 팔이 많이 아파 부작용이 많다는데 혹시 그런 경우가 생기면 어쩔까 싶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수술방법을 수술전날 저녁 회진시간에 결정했답니다.
한편 로봇수술비용이 실비보험적용이 된다는것을 미리 알았더라면,,,그 방법이 달라졌을것 같기도 하네요..^^
고민3. 수술할때 보호자 있어야 하나?
부모님에게 저의 상태를 알리지 않았기에 수술당일 저를 간호해줄 사람이 없었답니다. 신랑은 6,7살 아들을 돌봐야하기에 수술당일 간병인을 쓸까 고민을 하다 결국 친정엄마에게 알리고 도움을 받았지요.
그런데 수술하고 나서 바로 앉을수도 있고 당일 저녁에 식사하고 바로 걸어다닐수 있었습니다.
수술한후 두밤 더 자고 퇴원하라고 하더라구요. 혹시 저같은 경우가 있다면 수술당일 힘들지 않다는거 혼자서도 잘할수 있다는거,,겁먹지않으셔도 된다는거 알려주고 싶네요.그래도 누군가 말동무가 되어주면 더더욱 좋긴하죠..^^
수술결과은 너무 좋습니다. 한달 지난 지금, 목소리도 잘 나오고 목이나 팔 뻐근거림도 없습니다.. 겨드랑이 훙터는 있지만 목 흉터없다는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고민한 보람이 있다며 스스로 안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수술이 꺠끗히 잘 됐기때문에 이런 감사함이 더하죠.
일주일 집에서 쉬고 2월 25일 회사에 복귀하여 지금까지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반절재를 했지만 신지 처방받았구요 음성검사 내분비내과 검진 받고 있습니다. 그래도 피곤함은 여전합니다. 월욜에 병원가면 무슨 답을 주시겠지요.
군더더기없이 수술경과만을 쓰다보니, 수술이라는게 너무 간다하게만 여겨지네요...
그사이에 느꼈던 그 많은 감정들은 생략하렵니다..
모두 짐작해주시겠죠..
수술후 한가지 변화는 무언가 결정할때 고민하는 시간이 그전보다 줄어들었다는겁니다..
하고싶은거,,할수있는 시간이 있다는거,,그리고 지금 가족이 곁에 있다는거,,
그거면 뭐든지 할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지금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반절제 내시경은 회복이 빠른 것 같네요. 아는 분은 일반절개로 반절제 하셨는데 당일은 움직이기 힘드셨다하더라고요. 계속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런가봅니다..내시경수술은 출산시 제왕절개수술에 비해 회복도 빠르고 훨 힘들지 않았답이다..
반절제와 전절제는 수술후 회복속도가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전절제했는데, 그 날 3-4시간 빼고는 혼자 움직여도 전혀 문제없을 정도로 마취도 빨리 깨고 회복이 빨랐어요.
수술후가 요즘은 더 중요함을 절실히 느낀답니다.
그리고, 건강을 잃은 후에 느끼는 건강의 소중함..
오늘밤에도 입이 심심해서 과한 간식을 먹고 후회중입니다만..
수술전 그 마음을 다시 떠올리면서 내 몸 챙기기와 운동에 대한 노력과 각성을 하고 있답니다.
저도 세달전 반절제로 내시경 수술 받았습니다..
아직 수술쪽 겨드랑이 및 가슴쪽이 굳을살처럼 무디긴 하지만 님 말처럼 목에 수술자국 없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요즘처럼 점점 옷이 얇아지고 짧아지는 계절에는 더 스트레스였을것 같습니다. 지금은 직장생활과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예전과 별 다름없이 지내고 있답니다..
남은 한쪽이라도 관리 잘해서 건강하자구요..^*^
일상이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와 이글을 보니 마음이 편하네요...
저도 고대안암병원 정광윤교수님께 내시경으로 7월말에 예약되어 있습니다.
저는 왼쪽 11mm 여포성종양으로 내시경 반절제 하신다고..
그동안 안하던 운동을 헬스클럽까지 다니며 걷기와 스트레칭등 주5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워낙 운동을 안좋아라해서 도움이 될런지.. 의심하며^^)
후기 읽고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