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삼성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이 중국 시장 부진으로 시장 기대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25일 중국 시장의 더딘 회복과 신주인수권 행사조건 변화 등을 고려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9900원에서 74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시장의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고 지난해 상반기의 높은 기저로 당분간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최근 조정에도 리레이팅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시장 기대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 시장 부진의 영향”이라며 “선진 시장과 신흥시장의 판매 실적이 예상외 선전을 거듭하고 있고 엔진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 지역에서의 수익성 둔화를 상쇄시키기에는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보수적인 의견을 유지했던 이유는 중국 시황 둔화와 회사 분할 이후의 재무정보 부족”이라며 “해당 요인들 해소에는 추가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그는 “중국은 최근 거시 경제 상황을 배제하더라도 지난해 상반기의 높은 기저로 인해 당분간 모멘텀을 누리기 어려운 상태” 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 시장 굴삭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지만 연간으로는 -6% 감소에 불과했다. 이는 그만큼 상반기 판매량이 강력(+24%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재무정보 부족 이슈는 분할 후 첫 분기보고서가 발간되면서 완화됐다”며 “하지만 4분기 대규모 증자로 재무상태와 법인세 관련 회계처리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시 연간 사업보고서 발간을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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