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0일 (화)
"단잠"을 못자도 좋을 만큼, 그리운 산 !
지리산 천왕봉에 오르다.
근호 산우님과 함께~
*산행코스:
백무동탐방지원센터-
하동바위-참샘-소지봉 쉼터-
장터목대피소-제석봉-통천문-
천왕봉 -
제석봉 -장터목대피소-소지봉 쉼터-
참샘-하동바위-백무동탐방지원센터
(원점회귀)
Post
지리산 천왕봉 정상석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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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에 오르다.
지리산 천왕봉 산행이야기 ! (2)
오전 7시 51분...
장터목대피소를 뒤로하고
지리산 천왕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근호 산우님은
벌써 앞서 나가고~ㅎ
햇님도 잘 왔다고
저희를 반겨주는 것 같습니다.
ㅎㅎ
언제나 그리운
지리산의 멋진 풍경 입니다.
제석봉을 오르면서~
햇님이 비춰주는 햇살 때문에~ ㅎ
"제석봉 전망데크"의 모습도
평소와는 달리 보입니다.
제석봉
(해발 1,808m)
제석봉에서 천왕봉을 바라보며~
동서남북!
사방을 둘러봐도
하나같이 멋진 풍경, 멋진 그림처럼,
"예술의 천국" 입니다.
ㅎㅎ
운무의 향연 1
또 다른 반대쪽 방향에서는
운무의 향연이 시작되고~
운무의 향연 2
운무의 향연 3
운무의 향연 4
동시에~
동쪽은 햇님이,
서쪽은 구름이,
자연이 만들어 내는 조화!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ㅎㅎ
통천문
(해발 1,814m)
통천문 위에서 바라본 풍경 1
통천문 위에서 바라본 풍경 2
통천문 위에서 바라본 풍경 3
구름위로 우뚝 솟은 "반야봉"
(해발 1,732m)
통천문 위에서 바라본 풍경 4
촛대봉
(해발 1,703m)
삼신봉(1,284m),삼신산정(1,354.7m)
칠선계곡 상단 쉼터
칠선계곡 들/날머리
지리산 천왕봉 정상부 도착
오전 8시 49분...
지리산 천왕봉 도착!
지리산 정상석
(해발 1,915m)
지리산 천왕봉 정상석에서~
근호 산우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ㅎㅎ
저도 인증샷 남기고 ~ ㅎ
천왕봉에서 바라본 풍경 1
천왕봉에서 바라본 풍경 2
덕유산
(서봉/남덕유산-무룡산-향적봉까지)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천왕봉에서 바라본 풍경 3
천왕봉에서 바라본 풍경 4
천왕봉에서 바라본 풍경 5
천왕봉에서 바라본 풍경 6
천왕봉에서 바라본 풍경 7
천왕봉에서 바라본 풍경 8
천왕봉에서 바라본 풍경 9
지리산 천왕봉에 오르다
지리산은 한반도 이남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높이 1915m의 최고봉인
천왕봉을 비롯한 수많은 봉우리들이
웅징한 산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김종직(1431~1492)은
[유두류록(1472작)]에서 천왕봉 정상에
오른 것을 다음과 같이
묘사 하였습니다.
새벽녘에 해가 동녁에서 솟아오르려 하자
노을이 영롱하게 빚났다.
일행 모두 내가 매우 지쳐서 다시는
천왕봉에 오르지 못하리라 여겼다.
그러나 나는 '여러 날 동안 날씨가 계속
흐리다가 갑자기 맑게 개니 하늘이
나에게 베풀어주는 것이 많구나.
지금 천왕봉이 지척에 있는데 힘써 오르지
않는다면 평생 답답한 마음을 끝내
말끔히 씻어버릴 수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새벽밥을 재촉해 먹고
아랫도리를 걷어 붙이고서 지름길로 석문을
통과하여 위로 올라갔다.
성모묘에 들어가 다시 술을 부어 놓고
사례하기를 ''오늘 천지가 맑게 개고 산천이
확 트인 것은 진실로 신명의 은택입니다.
참으로 매우 기쁘고 감사합니다 ' 라고 하였다.
기러기나 고니라 할지라도 우리보다
높이 날 수는 없으리라.
때마침 날씨가 막 개어 사방에 구름 한점
없었다. 다만 하늘이 푸르고
아득하여 끝을 알 수 없었다.
천왕봉의 의미
지리산 최고봉의 명칭은 천왕봉으로,
'천왕'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인식이 존재하지만,
다음 두 가지가 대표적입니다.
하나, 백두산 남쪽에서 제일의 봉우리라는
인식입니다. 천왕봉의 웅장하고
걸출한 모습을 체감하고 나서
천왕봉이 우리나라 모든 산 중의 으뜸이라고
새로 인식한 것입니다.
둘,천왕이 머무는 봉우리라는 인식입니다.
조선 중기에는 천왕봉을 천하를 다스리는
천왕과 연관하여 인식합니다.
천왕봉에 오른 조선시대 지식인들이
다른 산이 지리산 천왕봉을 향해 예를 갖추는
신하들처럼 구부리고 있다고 언급한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석기, [지리산, 두류산, 방장산]
'천왕봉' 이라는 명칭에 대해,
세상 사람들은 신상이 모셔져 있는 곳이어서
그렇게 부른다고 생각한다.
내 나름대로 생각해 보건대,
이 산은 백두산에서 발원하여 흘러 내려
마천령• 마운령•철령 등이 되었고,
다시 뻗어내려 동쪽으로는
오령•팔령이 되었고, 남쪽으로는
죽령•조령이 되었으며, 구불구불 이어져
호남과 영남의 경계가 되었으며,
남쪽으로 방장산에 이르러 그쳤다.
이 산을 '두류산'이라고 한 것이 이런 연유
때문에 더욱 극명해진다.
하늘에 닿을 둣 높고, 웅장하여
온 산을 굽어 보고 있는 것이 마치 천자가
온 세상을 다스리는 형상과 같으니,
천왕봉이라 일컬어진 것이
이 때문이 아니겠는가?
-박여량, [두류산일록(1610작)]
천왕봉 성모상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는
성모상과 판잣집 성모사가 있었습니다.
고문헌의 기록을 통해 성모상은
늦어도 고려시대부터 이곳 천왕봉에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명종 17년(1187년) 4월 계유일에
지리산 신상의 머리가 갑자기 없어졌으므로
왕이 중사를 보내 찾게 하였더니
여러 달 만에 찾았다.
-[고려사 55권]
조선시대의 지리산 유람록에서도
천왕봉 성모상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463년 8월 천왕봉에 오른 이륙(1438~1498)은
[유지리산록]에서 '산 인근의 사람들은 모두
천왕성모를 신령으로 여겨,
질병이 있으면 반드시 성모에게 기도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성모상이 오랜 기간 동안
우리 민족의 삶에 중요한 의미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일찍이 이승휴의 [제왕운기]를 읽어 보니
'성모가 도선국사에게 명하였다.'라는 구절의
주에 '지금의 지리산 천왕봉이다.'라고
하였으니 바로 고려 태조의 어머니
위숙왕후를 가리킨다.
-김종직, [유두류록 (1472작)]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한 칸의 판잣집이 겨우
들어앉은 돌무더기가 있었다.
판잣집 안에는 돌로 된 부인상이 있는데,
이른바 천왕이었다.
-김일손, [두류신기행록 (1489작)]
맨 꼭대기에 오르자 매우 좁고
누추한 판잣집이 있었는데,
예전에 본 것과는 전혀 달랐다.
......위에 성모상이 놓여 있었는데,
곧 석가모니 부처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이다.
-양대박, [두류산기행록(1586작)]
지리산, 두류산, 방장산
지리산은 과거부터
두류산, 방장산 등 여러 가지ㅜ이름으로
불리워져 왔습니다.
하나, 지리산 이라는 명칭은
순수한 우리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857~ ?)의
[고운집], 고려시대 김부식의 [삼국사기] 와
일연의 [삼국유사] 에도 나타나는
명칭입니다.
'지리산 '은
세 개의 명칭 중 가장 오래된 이름이며,
지금도 가장 널리 불리는 이름입니다.
둘, 두류산이라는 명칭은
고려시대 이인로(1152~1220)의
[파한집] 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려 말 신진사대부들에 의해 쓰이기
시작했으며 조선시대 지식인들이
가장 선호한 명칭입니다.
'백두산에서부터 흘러내려와
우뚝 솟은 산'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셋, 방장산 이라는 명칭은
조선 전기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나라 시인 두보(712~770)의
시에 '방장삼한외' 라는 구절과 그 주석에
"삼한은 대방군(남원)의 남쪽에 있다." 라고
인용한 기록이 김종직으로부터
국내에 알려짐으로써 널리 쓰였습니다.
-최석기, [지리산, 두류산, 방장산]
오전 9시 10분...
다시, "제석봉" 쪽으로~
하산합니다.
제석봉으로 가는 등로
멋진 고사목
통천문
지리(경남)
01-51
해발 1814m
국가지점번호
라 마
2065
0455
중산리를 조망합니다.
중산리를 조망합니다
망부석
제석봉
제석봉 고사목
제석봉 고사목
지리산 주능선
(영신봉, 촛대봉, 명신봉, 반야봉, 노고단까지)
장터목대피소
오전 10시 35분...
백무동으로 하산합니다.
잔설,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망바위
소지봉 안전쉼터에서~
하산식(능이백숙)을
미리 주문합니다.
ㅎㅎ
요구조자 안전쉼터
참샘 안전쉼터
하동바위
하동바위 간이쉼터
감나무가 지천입니다.
ㅎㅎ
오후 1시 26분...
날머리 도착!
백무동탐방지원센터
오후 1시 40분...
하산식!
능이백숙
오곡찰밥
근호 산우님 왈:
예사로운 맛이 아니네요.
ㅎㅎ
제가 먹어본 "능이백숙" 중에서
최고의 맛! 입니다.
형님! 덕분에~
몸보신, 제대로 한 것 같아요.
ㅎㅎ
근호 산우님!
덕분에~
겨울 ,"지리산의 멋진 추억"을
또 다시 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