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산을 넘어 사촌리 길가 주변에 몇군데 식당이 모여들 있었습니다.
아침겸 점심으로 식사를 하고 길을 건너 자전거전용도로를 따라
낙동강자전거국토종주를 나섭니다.
ㅎㅎ 천변로를 이어주는 약 800m정도 마을안길을 따라 가다보니
곧바로 생림대로로 연결되는 신작로가 나옵니다.
점심먹고 일부러 자전거도로를 간다고 1km도 안되는 마을 도는 헛수고를 한 것 같네요^^
그냥 도로따라 직진을 하면 될것을....
눈치보며 무단횡단을 하고 또~~ 신호기다려 길을 건너야 되고...
4대강 자전거국토종주 길중
낙동강 자전거 국토종주 구간은 길이 다 완성되지 않은 지역이 많아서인지
우회도로를 만들어 놓은게 오히려 여행객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지역 들이 곳곳에 있다.
생림면사무소를 지나 지도상 표기된 낙동강자전거국토종주노선은
길을 크게 돌아 마사리로 들어가게 되어있는데...
어라??
4대강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 안내도는 좌회전을 가르키고 있다.
봉림농공단지 內로 진입을 하라는 이정표를 따라 급좌회전을 하니
DCF 대창단조라는 입석표지판이 보이고
4대강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 표시가 가르키는대로 쭐쭐따라가보니
500M 짧고 12% 힘쎈놈이 기다리고 있다.
낙동강자전거 국토종주길은 힘든만큼 재미도 쏠쏠하다
네이버지도에 표기된대로 라고 하면 쫌 돌아왔을 것 같은데..
이정표가 가르키는대로 오니
마치 시골에 있는 이모네집?? 정도를 돌아 온 것 같다.
작약산이라 지도에 표기된 이마을은 금곡리 쇠실마을 정도??
조용하고 이쁘고 순박한 마을길이 참으로 정겹다
아하~~ 우회전 하면 마사터널이 나오는거 보니
찔러 들어온 모양이다.
모정 한림배수장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다시 낙동강자전거전용도로로 진입을 해야된다.
자 이제부터 또 낙동강과 함께 동무삼아 길놀이를 해보자
강을 끼고 주변에는 이렇게 생태공원을 조성중인데
메티세콰이어길로 조성하려나 보다
또~~
솔뫼생태공원에는
왕벛나무길, 단풍나무길들이 시간이 흘러 멋지게 조성되었을 것 같다.
4대강 종주 자전거길 안동댐까지 322KM남았다.
이제 낙동강을 잠시 벗어나 봉하마을 노무현대통령 생가지를 보러 가보자
마을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다 떨어진 물도 보충하고
급한 볼일도 마치려 민가를 습격하였다^^
마을길을 벗어나는 들녘에는 비닐하우스들이 군데군데
농작물을 재배학 있는데..
싱싱하게 보이는 당근을 한 다발 얻어들고
약 10KM를 돌아나와 봉하마을로 들어가는 중이다.
진영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로 들어가기 위해
대충 이렇게 길을 찾아나갔다
어제가 3주기 추모의날이었던 같다.
봉하마을로 진입하는 좁다란 시골길에는 곳곳에 현수막이 나부끼고
노무현이 꿈꾸는나라~~
고인이 되어버린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추도식이 5월 23일 어제 였던 것 같다.
길거리 가로변에는 노란 바람개비가 바람에 나부끼며
자전거를 타는 내 눈을 어지럽힌다.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 당신이 그립다고 어느단체에서 내건 현수막 글귀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국화가 한송이 1000원이라고 손짓을하고
돌아오세요~
하는 노무현대통령 추모곡이 나왔는지...
작고 이뿐 봉하마을에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사람사는 세상 봉하마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작약이 아름드리 심어진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지
전형적인 한국형 시골집으로 복원된 생가지는 흙담으로 연결된 초가지붕이다
어린 노무현이 살았다는 생가지를 배경으로 보이는
부엉이바위???
그리고 내 인생을 담아 떠도는 두바퀴 티나
봉하마을 입구에는 노란색 건물이 눈에 띈다.
그곳에서 봉하마을 4년을 기리는 문고리사전전이 펼쳐지고
생전에 고인사셨던 곳 인가보다
고인이 어릴적 살았다는 생가지 복원터 마당에는
그가 살아온 흔적을 남겨두었다.
초등학생 노무현에게는 "돌콩"이라는 야무진 별명이 있었다고 전하고
또 그가 19살이 되던해 들일을 나가는 부모님의 야윈 그림자를 보고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청년 노무현과 권양숙의 봉화 둑길에서 피어오른 사랑이야기와
대학을 졸업한 800명의 응시자속에 고졸자로 당당히 17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는 사실도
이제 옛 추억처럼 그를 기리는 모든이들이 가슴속에서 대통령님 나오세요~~ 하고 외치겠지??
아주 작은 봉하마을 몇채 안되는 길거리 건물들에서는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오는지...
마을의 이름을 딴 막걸리가 나왔고
어느집에서든 한결같이 내놓은 시원하고 담백한 국수한그릇에 허기진 배를 채우고
가게집 뜰에 피어오른 한송이 양귀비를 바라보며
두루두루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건물 벽면에 닥지닥지 붙은 이곳을 찾은 이들의 이의있습니다 손바닥 포스트잍에는
별별 사연이 다 쓰여 있더군요
농사짓고, 화포천 정리하고, 숲가꾸고, 손녀 메달아 자전거 타면서 지내는데 왜 이리들 좋아할까?
나를 보면서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덩달아 행복하다며 전영되는 것이 어디 감기뿐이랴.
행복도 전염된다라는 이제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서전에 남긴 글과 활짝 웃고 있는 그 미소...
갑자기 불어치는 바람에 묘역옆의 노란 바람개비가 큰소리를 낸다
자 ~ 이제 봉하마을을 빠져나와
다시 낙동강변길을 따라 4대강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여행을 시작합니다.
가동리를 빠져나와 유등로 359번길을 따라 고~~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여 달리며 간간이 마련된 이런 정자에서 피곤한 몸을 뉘어 쉬기도 하며...
일행들의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무리하게 쑤셔넣은 내 트렁크백 페니어의 무게는 과연 얼마나 될까??
또 이무게를 잘 이겨내고 있는 튜블러 렉이 잘 버틸 수 있을까
싱싱한 참외를 우선 깍아 배속에 밀어넣고...
그래도 남아있는 당근외 엄청나게 많은 간식들....
이제 시원하게 쭈~~욱 뻗은 본포교를 지나서 남지로 가야 되는데...
가람마루 지역 본포수변 생태공원이 왠지 나를 불러
수변위로 연결된 다리를 따라 함 가보았다.
이렇게 아주 예쁜길이있어 이리저리 휘둘러 돌아댕기다.
가던길 되돌려 본포교를 넘어가기위해 달리며 쎌카를 찍어봤다^^*
쑤쓩~~~ 속도감이 느껴지나?!!!
수변공원을 빠져나와 이제 30번도로 창녕방향으로 본포교를 넘어서
이정표가 가르키는대로 남지로 좌회전
다시 학포수변생태공원으로 낙동강자전거국토종주길을 따라
그래도 길섭에서 방긋 웃어주는 탐스러운 꽃송이에게 인사도 하고
시원하게 뚫린 길곡지구 낙동강 자전거길을 달려갑니다.
이제 창녕 함안보까지 남은 거리 약 4km
드뎌 창녕함안보에 도착하여 인증도장을 꽝꽝 찍고
아람가람교 앞에서 인증샷도 꽝~~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바쁜 마음에 혼자만 질주하면 뭐할까??
숙박지를 찾기위해 열시미 페달질을 해보지만
어두워지는 하늘아래 뒤따라오질 못하는 왕초보자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남지 창녕 낙동강교 부근 우리들병원 바로 건너편 자전거도로 둑방길에 위치한
낙동강 칠백리오리집에서 영양만점 오리구이를 먹고 남지읍 모텔에서 하루밤을 지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