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0. 큐티
여호수아 8:1 ~ 9
아이성 매복 작전
관찰 :
1)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시는 복병작전
- 1절.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의 백성과 그의 성읍과 그의 땅을 다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 아간과 그에 속한 모든 것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은 아간의 자백과 이스라엘의 회개를 받으신 것입니다. 아간과 그의 가족들의 죽음은 슬픈 것이었지만, 하나님이 그들의 죄악을 씻어주시고 다시금 임재를 허락해 주신 것은 기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다시 승리의 전략을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이성의 모든 것을 여호수아에게 넘겨주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제 승리는 이스라엘의 것이 되었습니다. 다시 순종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 2절.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할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가지라 너는 아이 성 뒤에 복병을 둘지니라 하시니” => 하나님은 이번에 아이성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진멸할 것을 명하십니다. 그러나 아이성에서 탈취한 물건과 가축은 이스라엘이 취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복병 계획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번에는 아이성을 돌도록 명하지 않으십니다. 아주 구체적인 군사전략을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전쟁에서 전략가는 아니었습니다. 그는 모세의 명에 따라서 전쟁을 수행하는 장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여호수아에게 필승의 전략들을 가르쳐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2) 다시 순종하는 여호수아
- 3절. “이에 여호수아가 일어나서 군사와 함께 아이로 올라가려 하여 용사 삼만 명을 뽑아 밤에 보내며” => 이전에 삼천 명을 보냈던 것과는 이제 딴판입니다. 삼천에서 삼만을 보내기에 당연히 승리가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호수아는 그렇게 자만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하나님의 명하신대로 순종하고자 했습니다. 군사 삼만이 밤중에 낯선 길을 들키지 않고 이동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배복 작전에서의 중요성은 적들에게 들키지 않는 것이기에 여호수아는 그렇게 순종한 것입니다.
- 4절.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성읍 뒤로 가서 성읍을 향하여 매복하되 그 성읍에서 너무 멀리 하지 말고 다 스스로 준비하라” => 삼만의 군사를 지휘하는 이들에게 한 명령입니다. 아이성 뒤에서 매복하게 한 것입니다. 언제라도 빠른 속도로 아이성을 급습할 준비를 다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 5절 ~ 6절. “나와 나를 따르는 모든 백성은 다 성읍으로 가까이 가리니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에게로 쳐 올라올 것이라 그리 할 때에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면 그들이 나와서 우리를 추격하며 이르기를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 앞에서 도망한다 하고 우리의 유인을 받아 그 성읍에서 멀리 떠날 것이라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거든” => 사인을 맞추고 있습니다. 앞으로 아이성에서 일부러 패배한 척하고 달아나면 아이성 사람들이 전과 같이 반드시 뒤따라 올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분명하게 작전을 지휘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심을 온전히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나중 일을 손바닥을 보듯이 말하고 있습니다.
- 7절. “너희는 매복한 곳에서 일어나 그 성읍을 점령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너희 손에 주시리라” =>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아이성을 주시는 것에 대해서 완전한 확신가운데 있습니다. 조금의 불신도 없습니다. 실제로 매복한 삼만의 군사들은 열려있는 성문에 들어가서 군인들이 다 빠져나간 상황에서 거의 희생이 없이 아이성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 8절. “너희가 그 성읍을 취하거든 그것을 불살라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였느니라 하고” => 하나님의 말씀을 그 “말씀대로” 행할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이 전쟁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보여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가나안 정복전쟁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참된 승리의 관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그 명령에 따라서 피 흘리는 전장으로 내달리는 것이 승리의 요건이었던 것입니다.
- 9절. “그들을 보내매 그들이 매복할 곳으로 가서 아이 서쪽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하였고 여호수아는 그 밤에 백성 가운데에서 잤더라” => 삼만의 군사들은 벧엘과 아이성 사이에서 배복했습니다. 여호수아는 본진에서 백성들과 잠을 잤습니다.
가르침 :
1) 하나님은 아이성의 재물들로부터는 이스라엘에게 허락하셨습니다. 아간이 욕심만 조금만 자제했어도 하나님이 채워주실 은혜를 누릴 수 있었는데... 우리가 사는 삶속에서도 하나님의 의도하심과 어긋나는 결정과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 너무나 안타까운 일들입니다.
2)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친히 매복 작전을 알려주시고 명령해 주셨습니다. 이제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지혜를 가지고 앞 일을 내다보며 작전을 전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여호수아의 전략을 이 땅의 어떤 왕도 배겨낼 수 없었습니다. 제갈공명이 있었다 한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여호수아를 이겨낼 수 있었겠습니까?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높여주시리라고 약속하셨고, 말씀에 순종하는 여호수아를 그렇게 높여주셨습니다.
3) 아이성 공략을 하루 앞두고 매복 군대를 앞서 보낸 여호수아는 백성들 틈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이제 이 밤이 새면 가나안 정복전쟁의 새로운 양상이 시작되게 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죄악을 제거하시고, 그들을 성결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간과 그의 가족들을 돌로 쳐 아골 골짜기에 무더기를 쌓으며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다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말자’, ‘불순종이 얼마나 무서운 죄악인지를 알고 다시는 이런 죄를 범하지 말자’라고 수없이 되뇌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날이 밝으면 전개될 전투에서는 하나님이 의도하시는 영적전쟁의 양상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더욱 분명하게 각인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으며 여호수아는 잠을 청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씀대로 이루어질 것에 대한 새로운 기대로 이 밤 여호수아는 밤을 설쳤을 것입니다.
적용 :
1) 하나님은 약속을 중히 여기시는 언약의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수아를 높여주리라 약속하신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매우 탁월한 전략가로 세워주셨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방법들을 보여주시고, 그 말씀대로 이루어지게 하셨습니다. 그 결과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한 언제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됩니다. 이 땅에서 승승장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위하여 그 안배된 삶을 살게 됩니다. 그것이 성도가 승리하는 길입니다. 여호수아 당시는 실제 전쟁과 영적 전쟁이 혼재된 상황이었기에 실제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이 영적 전쟁에서도 승리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성도가 이 세상에서 엘리트가 되고 부자가 되는 것이 승리하는 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바르게 증거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승리하는 길입니다. 이 땅에서 악다구니 쓰고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를 얻는 길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그런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누리게 될 뿐만 아니라 장차 도래할 하나님 나라에 진정한 상급을 쌓는 일이 될 것입니다.
2) 새로운 일을 위한 준비는 언제나 성결이었습니다. 나를 새롭게 하고, 정결하게 해야 하나님이 온전히 일하시기에 편리하고 합당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