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음력 7월7일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나는 칠석날 입니다
한 동안 잊고 지내다 보니
이 칠석 이야기가 반갑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칠석의 기원과 전설
관련 풍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칠석의 기원^^
견우직녀 이야기는
한국, 일본, 중국에 전해지는 전설입니다.
저는 우리나라 문화인줄 알았는데
문헌상 중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하더군요.
칠석이란 명칭은
<시경>에서 처음 등장했고 이로써
춘추전국 이전부터 존재한 이야기로 추정된다고합니다.
* <시경>은 기원전
5세기 경에 성립된 중국의 가장 오래된 시입니다.
하늘엔 은하수가 있어 희미하게 빛나고 있는데
(維天有漢 監亦有光)
직녀를 바라보니 하루 종일 일곱 번이나 베틀에 오르네 (跂彼織女 終日七襄)
일곱 번이나 베틀에 오르면서도 천은 이루지 못하고 (雖則七襄 不成報章)
반짝거리는 저 견우성은 수레를 끌지 않네.
(晥彼牽牛)
<시경> ‘소아(小雅)곡풍지십(谷風之什)’, ‘대동(大東)’
2) 칠석의 전설^^
소를 끌어 농사를 짓는 견우와
베를 짜 옷을 짓는 직녀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합니다.
결혼 생활이 너무 행복한
나머지 둘은 일을 뒤로 한 채 게으름을 피웠고..
이에 노한 옥황상제는 견우를 은하수
동쪽에 직녀는 서쪽으로 보내 둘을 갈라서게 합니다.
서로를 너무 그리워하자
옥황상제는 일년에 단 하루 칠월칠석만 만나게
해주지만 가운데 은하수가 있어 둘은 만날 수 없습니다.
이 이야기에 감동을 받은 까치와 까마귀가
은하수로 날아가 두 사람이 만나는 다리가 되어 줍니다.
그 다리가 바로 까마귀 오(烏)
까치 작(鵲) 자를 쓴 오작교(烏鵲橋) 입니다.
여기까지는 다 아는 이야기일 텐데요^^
칠석날 전후에 부슬비가 내리는 일도 많은데
이는 견우와 직녀가 서로 타고 갈 수레를
준비할 때 먼지 앉은 수레를 씻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비를 '수레 씻는 비' 즉 '세차우(洗車雨)'라 합니다.
또한 칠석날 저녁에 비가 내리면 견우와
직녀가 오랜만에 만나 기뻐 흘리는 기쁨의 눈물이고..
이튿날 비가 내리면 이별의 눈물이라 합니다.
이 때의 비를
'눈물 흘리는 비' '쇄루 우(灑淚雨)'라고도 부릅니다.
3) 칠석의 문화^^
칠석의 대표적인
풍속으론 <칠석기원(걸교)>이 있습니다.
여자들이
바느질 솜씨를 늘기를 직녀성에 비는 풍속인데요.
칠석 새벽에는 참외
오이와 같은 1년생 과일을 상에 올려 놓고 절을 합니다.
나중에 상을 보았을 때 음식상 위에 거미줄이 쳐져 있으면 선녀가 소원을 들어준 것이라 믿었다고 하네요.
또 다른 풍습은 '칠석물맞이'입니다.
단오에도 절기에 맞춰 폭포에서 물맞이를
하면 무병하다는 설이 있어 '단어물맞이'를 하는데..
칠석도 마찬가지로 칠석날에 내리는 빗물을
약물이라 하여 이 물을 받아 목욕을 했다고 합니다.
이 빗물에 목욕을 하면 땀띠 부스럼과
같은 피부병에 효과적이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칠석을 연인의 날로 정해 선물을 하거나 데이트를
하는 등 연인과 함께 보내는 날로 보낸다고 합니다.
같은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칠석'을 무심코 지나가곤 하는데요.
주말아침^^
바쁘다는 핑계로 못보던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는 의미있는 날로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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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나는 칠석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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