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합격직렬, 수험기간, 베이스 유무
2024 서울시 교육행정
2023/11~2024/6 (프패는 미리 사뒀는데 신생아 육아하느라.. 찬바람 불때 시작)
베이스 유무: 인서울 중위권 인문사회계열 졸업
2) 분기별 학습과정
사실 저는 분기별 학습과정이라고 말하기에는 정돈되지 않은 수험생활을 보냈습니다.
작년 7월 출산을 하고 8월엔 조리원 생활, 산후관리사에게 육아를 배우는 시간을 보냈네요.
신생아 육아는 처음이라 정신없는 한여름과 가을을 보냈습니다.
체력은 바닥이었지만 아기는 너무 예뻤어요. 다시 복직하면 육아와 병행이 가능할까?.. (주말부부 독박육아입니다.ㅠㅠ) 라는 스스로에게 물음과 더불어 교행직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10월에 아기 100일 잔치 끝나고 찬바람 불때 공부를 시작한거 같아요.
3) 과목별 학습 방법
국어- 사실 국어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어요. 독해알고리즘 인강 들었고, 백일기도 기,결 두권 풀고 인강 들었습니다. 매일 풀진 못했고 주 2~3회 풀었어요. 사실 국어 문법은 저에게 쥐약이었습니다. 꼭 알고 가야하는것만 갖고 가자는 마인드였습니다. 독해 알고리즘 완강은 못했지만 틀린문제는 펜터치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펜터치를 적용하며 3지문이라도 매일매일 푸는게 독해실력을 올리는데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매일은 못했어요 )
영어- 영어 하프(데일리루틴) 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습니다. 영어는 외국어로 매일 하지 않으면 '감' 떨어진다는 마음이 강했기때문에 하프만큼은 매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기 아프거나, 양가 경조사, 남편 코로나 등 시기에는 하프 조차 못했네요...) 공부시작하고 새벽공부는 하프로 시작해서 50분정도 시간을 썼습니다. 모르는 단어체크, 문법 틀린거 체크, 독해 매력적 오답과 정답 비교 했습니다. 국가직과 지방직 한달 전부터는 시중에 나와있는 동형모고 주3회 풀었습니다. 동형모고 풀땐 하프는 생략하고 동형에 집중했습니다. 이땐 문법의 경우, 틀린 파트는 문법요약집을 통해 다시 한번 봐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사-고사부님 초스피드개념편을 들으면서 기출, 기섞모, 리메이크모고 등 고사부님 모의고사일정에 맞춰 응시했습니다. 단한번도 응시 놓친적 없네요. 제 자신과의 약속이었기 때문에 지키려고 노력했어요. (점수는 널뛰기.... ) 틀린 파트는 계속 틀렸네요. 결국 막판에는 틀린문제만 모아서 개념체크하고 절대연도, 절대사료로 보충했습니다. 콤팩트하게 깔끔한게 고사부님 장점인거 같아요. 양 늘리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해서 잘 맞았던거 같아요.
행정법- 초반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과목입니다. 강의 의존도 높은 과목이었고, 기출문제 여러번 풀어본 과목이기도 합니다. 3월까지 행정법이 학습시간중 70% 차지했습니다. 울면서 시작한 과목이지만 마지막은 위로가 된 과목이었네요. 유휘운쌤 기본서, 기출, 요플 이렇게 반복했습니다. 요플은 정말정말 수험에 딱 맞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맘시생분들은 SAB만 봐도 충분히 고득점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지방직 3일전 까지 모르는 문제는 싸인펜으로 표시해두고 전날 봤습니다. 행정법 전체를 다 보고 시험장 들어가면 좋겠지만 시험전날까지 육아는 계속됐기에 SAB 중에 모르는것만 추려서 보고 들어갔습니다.
-교육학
교육학은 할말이 없네요... 국가직땐 나름 선방했지만 지방직땐 처참한 점수를 받았네요. 중요한 내용 중 정확하게 암기해야 하는거는 암기하면서 공부해야하는거 같아요. 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에 전략이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게 공부해야 시험장에서 술술 답체크 하고 마킹할수 있는 과목이 된거 같아요. 교육학 마지막 페이지 풀고 '떨어졌구나...' 생각까지 들었으니까요.
4) 생활관리 비법 및 슬럼프 극복 비법
저는 새벽시간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아기 밤에 잘때 저도 잤습니다. 초저녁 잠이 많은 사람이라 밤에 공부하는건 계획에 없었습니다.) 4시 30분에 기상해서 아기 깨는 시간까지 새벽공부했습니다. 2시간마다 우는 아기로 인해 20분 새벽공부하고 끝난 날도 있네요. 그치만 이 공부를 하는 목적을 잊지 않으려고 했어요. 저는 수험생 이전에 이제 태어난지 100일 지난 아기 엄마라는 사실을요. 공부하는 목적도 아기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육아와 일을 잘 병행하는 엄마가 되기 위해서였으니까요. 다른 수험생들처럼 1순위가 공부는 아니었네요.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스트레스가 적었던 면도 있습니다. 단순한 성격이었기때문에 공부할땐 공부만 하고, 공부가 안되면 아기랑 같이 놀고, 낮잠자고 산책가고 그런시간으로 채웠습니다.
가끔 공부하다 잘 안외워질때면 유진쌤 멘탈클리닉과 오정화쌤 유튜브 찾아봤어요. 저는 회계를 공부하진 않았지만 정화쌤 말씀하시는건 진정성 있게 느껴져서 과거를 반성하고 현재에 집중하게 만드는 부드러운 힘이 있던거 같아요. 유진쌤은 다들 아실테니 생략 ㅎㅎ
가정보육하면서 수험생활하니 잠을 못자는게 정말 힘들었어요.( 잠으로 스트레스 푸는 사람이라..) 한밤중에 수도 없이 깨는 아기로 인해 수유하면서 정신 가출(?) 한적도 있고 유모차 밀면서 졸던 적도 있네요. 그나마 주말부부 남편은 금요일에 오면 아기 밤은 책임졌어요. 주말도 새벽공부는 하고 대신 낮잠자는 식으로 보충했어요. 산후에 무리한 운동은 하면 안된다해서 아기보채거나 재울때 유모차 밀면서 걸었습니다. 산전에도 할머니체력이었는데 육아, 공부 하면서 체력이 바닥인걸 깨달으며 제자신이 안타까웠습니다. 공부하시는 분들은 꼭 운동하세요. 저는 이제 산후 1년이 돼서 운동등록하고 시작했네요. 공부 집중 안되면 운동하세요. 운동도 했는데 공부안되면 그날은 일찍 자면 돼요. 일찍 자면 다음날 평소보다 일찍 눈 뜨게됩니다.
5) 계속 수험을 이어나가야 하는 분들을 향한 응원
자신을 혹독하게 몰고 가는 순간도 필요하지만 힘들땐 휴식을 취하면서 스스로를 달래줄 필요가 있어요. 내가 힘든건 옆에 누군가에게 말해도 100% 몰라요. 내상태 내가 제일 잘 아니까 스스로를 잘 챙겨주시면 좋겠어요. 특히 맘시생분들... 환경이 내 마음과 뜻대로 따라 주지 않아 속상할 때가 많아요. 수험생보다는 엄마의 역할이 먼저니까요. 좋은 음식, 영양제 잘 챙겨 드시면서 운동 꼭 하시며 공부하세요. 응원합니다. 파이팅!
첫댓글 이유진 픽 명언 > 4시 30분에 기상해서 아기 깨는 시간까지 새벽공부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최종합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