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를 보고 이런 결론을 감히 내리게 되었다.
그동안 홍명보는 언론플레이가 필요없는 선수이자 지도자였다.
그의 말 한마디가 신뢰였고, 그의 플레이 자체가 보증수표였다.
따라서 타워팰리스 거주에 대한 아니꼬와하는 시선이나 히딩크와의 불화설이라는 모함
정몽준 회장으로부터의 총애에 대한 비난과 시기에 대해서도
굳건하게 버틸 수 있었다.
왜냐하면 아무도 그의 실력이나 사생활과 인품에 대해 손가락질 할 수 없었고,
그런 소리가 일부 깎아내리려고 하는 자들에 의한 모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참 개축구모모모라는 안티 축구 모임에서 요란하게 네이버에 홍명보 선수에 대한 비난이 있었지만
그러다 말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언론 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그런 비난이 불필요한 선수였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비난도 다음 경기로 "보여주면"되기 때문에, 언론 플레이가 필요 없었다.
그러나 감독은 그렇지 않다.
우선 전에도 기술했듯이 감독은 타고난 천재나, 타고난 자질이 있을 수 없다.
어떤 한 승리의 바탕에는 많은 경기 경험과 패배가 있는 것이다.
임진왜란에서 한 육군장수가(비참하게도 지금 생각이 안나므로 이부분은 조사하고 다시 추가하겠습니다)
조선의 병사가 훈련이라도 제대로 해봤다면 이렇게 왜군에게 패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통탄했듯
축구감독은 무엇보다도 많은 경우의 수를 두고 경기를 해보는 것 밖에는 답이 없다.
그런데 A대표팀 감독을 11개월 한 감독에게 가해지는 비난이 정도가 너무 거세다.
원인을 분석해보았다.
우선은 다음에서 검색할 때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블로거 중 제일 앞서 보이는 사람의 블로그이다.
http://blog.daum.net/seaoflee/1406
이 사람이 홍명보가 처음 감독에 선임 되었을 때, 그리고 기성용과 박주영 발탁과 관련한 시비 즈음 때(즉 중간평가).
월드컵 직전과 이후의 글의 맥락을 살펴보았다.
누구도 홍명보가 그 선수들을 뽑는 것에 대해서 이견은 없었다.
다만 시기에 대한 납득과 그럴싸한 해명을 해주면! 이라는 단서가 있었다.
결국 언젠가는 뽑힐 선수들이지만, 지금 이런 비난을 감수하고 뽑진 말아라....
이런 생각이 자신들이 원하는 시기나 해명이 아닌 상태에서 선발이 되고, 원하지 않는 경기 결과가 나오자
마녀사냥은 시작되었다.
아직 더 많은 블로거들이나 악플러의 글을 보지 않았지만
의리축구의 중심에 있는 박주영과 올림픽 선수들에 대해서, 그 누구도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며
축구계의 그 누구도 그 사람들을 뽑아야 한다는 것도 다 알고 있었다.
홍명보가 여론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뽑았다면???
하지만 우리는 안다. 홍명보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팀에 적절한 시기에 그 선수를 어떤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데리고 왔다.
그것이 원팀 원스피릿에 위배된다고 생각하는 건, 정작 팀 밖의 사람들이고, 그들이 아우성이다.
즉! 이것은 홍명보가 한국 축구팀이 가장 필요한 때, 가장 적절한 이유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그것을 제대로 언론에 플레이하지 못했다는 것이고
바로 그 1번의 미스가 불필요한 땅 사건에 이과수 폭포까지 합쳐서
인격 자체를 함부로 대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나는 한국 축구의 대들보이자, 한국 축구 역사의 한 획을 그은 홍명보를
이대로 함부로 대하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의 곁에서 보좌하는 분들이라면 언론과 민심이 무능하고 비열함을 탓할 것만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해결하는 모습도 필요하다고 본다.
정작 본인이 그 칼자루를 쥐고 흔드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퇴임 후 언론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바보 노무현이 자살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왜냐하면, 노무현은 대통령에 있는 동안 화려한 언론플레이(?)어로 보였기 때문에
그가 하나도 항명하지 못한 채 죽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껏 노알라 등의 인격모독적인 말들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다.
불교에 한번 맞은 화살은 피할 수 없었다면, 두 번째 화살은 피하라고 했다.
선례도 있으며, 무엇이 문제인지 알았다면
이제는 대처하고 방어하며 자신을 아끼고 다시 세울 때다.
홍명보는 지휘봉을 놓을 때까지 계속 필드에서 지휘해야 한다!
그는 이렇게 있을 때가 아니라, 감독을 하든, 감독을 하기 위한 유학을 하든!
무엇인가를 계속 창조하고 개척해야 할 사람이다.
왜냐하면, 홍명보는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에 이렇게 주저앉아서는 안된다.
정말로 25년간 국가를 생각해온 국가대표 선수라면, 이제 더 이상 모두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라도 여기서 주저앉아서는 안된다.
무소의 뿔처럼 강건히 자신의 길을 가야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라면, 그 주변의 분들은 땅 문제를 거론한 인터넷지부터 시작하여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곳을 시작으로 손 놓고 가만히 있을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그들을 설득하고 잘잘못을 해명시켜야 한다.
홍명보 이사장님의 언론플레이를 담당하는 부서에서는
우선 앤하위키 미러의 이 글에 대한 부분을 조정하는 것도 고심해 볼 일이다.
https://mirror.enha.kr/wiki/%ED%99%8D%EB%AA%85%EB%B3%B4
이 글에서 1. 개요와 목차의 Contents 부분의 꼬장이니 항명 및 태업,
그리고 내용 중
* 과거 전 29만원의 그것을 본딴 사조직 '열하나회'의 멤버로서 대표팀내 영향력을 행사하며 가입하지 않는 선수에겐 불이익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홍명보는 실제로 써먹기 굉장히 어렵고 애매한 선수였는데, 롱패스가 정확하고 중거리슛 능력이 있으며 오버래핑을 자주 치고 올라온다지만 정작 프로에서 미드필더로 포지션 체인지 했을때는 처참하게 실패했다
등의 말에 대해서는 반드시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그것이 언론플레이!).
마지막으로 영어판 위키페디아를 보자.
http://en.wikipedia.org/wiki/Hong_Myung-Bo
비교하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근거로 대는 자료와 서술이 매우 객관적이다.
우리나라의 내노라하는 블로거들이나 인터넷 기자들이 피를 토하는 글을 쓰지만
그것이 결국 모두 주관적 사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확대해석의 오류) 점에 대해 지적하고 마칠까 한다.
(추후 다시 수정하면 공지하겠습니다)
첫댓글 저도 공감해요...홍감독님이 그러실 분은 아니지만 언론플레이가 필요하다는걸 확실히 느꼈습니다ㅠㅠ
확실히 인터넷신문의 기사가 선정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의도와 관계없이 사람을 폄하하는 흑기사와 악플이 더 판칠 수 있는 것 같아요. 과거에는 기자들이 알아서 이사장님의 의도를 잘 전달할 수 있었다면(그것도 비슷한 또래거나 더 나이가 많아서 가능했던거 같아요), 이제는 이사장님의 인품에 따르고 호감갖기보다는 꼰대라고 생각하고 시기하고 폄하하려는 젊은 기자들에 의해서 난도질 당하는 느낌입니다.
와 정말 격하게 공감합니다. 안그래도 이제는 정말 이사장님이 입장표명을 하셔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했어요, 잊을만하면 한두번씩 얘기가 나오는데 사람들은 가만히 있으면 그냥 가마니로 보나봐요 ㅡㅡ아마 이사장님은 계속 해오셨던대로, 또 지금은 한국 축구에서 중요한 아시안컵이 진행되는 중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조용히 계시는거 같은데..진짜로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ㅠㅠ
안그래도 얼마 전 스포츠서울에 차두리선수의 몇달 전 트윗을 가지고 흠집내기 소설을 쓴 기자에게 항의글을 보냈거든요. 기자들도 상상의 나래를 아름다운 곳에 펼쳤으면 좋겠는데, 왜 자꾸 엄한 사람에게 들이대는건지 당췌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