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제천 소재 경찰청제천수련원 원장이 청소노동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수련원의 임모 원장 및 관리자들이 청소노동자들을 상대로 징벌성 업무를 시킨 뒤 감시하고, 사유서를 압박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것이다.
경찰청제천수련원은 경찰 가족 등이 이용하는 호텔식 휴양시설로 2019년 7월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곳 시설과 직원은 충청북도지방경찰청의 관리를 받는다. 임 원장은 퇴직 경찰이다.
청소노동자들은 임 원장과 관리자들의 '갑질'을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경찰청에 제기했다고 11일 밝혔다. 임 원장은 "감시나 압박하려 한 적 없다"면서도 "사실로 밝혀진 문제는 시정하겠다"고 했다.
업무 부진 이유로 직원 감시…일부 직원 대상 퇴사 암시 정황
지난 1월15일 수련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청소노동자 김모씨는 "제출일 직전 며칠간 원장 지시로 업무시간 내내 남성인 행정팀장 엄모씨에게 감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원래 객실 청소만했는데 퇴사 전 2~3일간 원장이 공용화장실 청소를 지시하며 감시역을 붙였다는 주장이다.
엄 팀장은 이 기간 동안 김씨에게 구체적인 업무 지시를 내린 뒤 그를 쫓아다녔다. 김씨는 "화장실 외 강당동, 로비, 계단, 바베큐장 등에서 일하는 동안 팀장이 계속 따라다녔다"며 "엄씨의 행동이 감시라고 느꼈고 이후 정신과 진료를 받아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관리자들이 직원들에게 퇴사를 암시하는 메세지를 보낸 정황도 드러났다. 객실 청소 관리 팀장 염모씨는 직원들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공장은 힘차게 돌아가는데 빠져야 할 나사들이…언제나 나가떨어지려나…"라는 내용 메세지를 지난 2일 전송했다.
청소노동자 A씨는 "공장이 수련원을, 나사가 일부 직원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A씨는 "원장에게서 말 잘듣는 편 아닌 말 많은 부류에 속하면 내가 평가해 언제든지 해고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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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ㅋㅋ 미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