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2일 미용하고 방랑이 눈에 이상이 있어서 병원에 남아서 체리아이 수술과 스케일링을 했습니다.
혈액검사상으로는 아주 건강하고 이는 체리아이수술도 잘 되었습니다.
나이가 있어서 백내장 증세가 있고 이도 많이 썩어있다고 합니다.
방랑이 17일에 퇴원하고 당분간 눈에 안약을 넣어야해서 지금 미미언니네 집에서 요양중입니다.
그리고 미키는 17일날 아침 8시쯤 보호소 아저씨가 전화를 하셨어요.
미키가 머리는 움직이는데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그래서 집애들 밥주고 서울갈 준비해서 보호소로 갔습니다.
가는동안 아저씨 방으로 옮겨놓은 미키가 일어났다는 연락을 받고 조금은 안심했는데...
보호소에 도착해보니 미키 숨소리가 이상했습니다.
병원에 가는 동안도 숨소리가 자꾸 거칠어지고 이상해서 혹시나 가다가 죽을까 했는데...
병원에 도착해보니 원장님이 폐에 물이 차 있고 심각하다고...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심장도 많이 커져있고 기관지 협착도 있다네요.ㅠㅠ
그래서 입원시키고 방랑이 집에 데려다 놓고 서울가서 정광스님 뵙고 돌아오면서
병원에 들려서 미키를 데리고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 가서 길고양이들 멍멍이들 밥주고 10시쯤 미키 약을 먹였는데
갑자기 숨소리가 또 이상해져서 결국 집에가신 연희원장님과 11시에 병원에서 만나서
주사맞고 산소치료하고 돌아왔습니다. 혹시 상태 안좋아면 주사 놓으라고 하셔서 주사약도 받아서 왔습니다.
미키가 새벽 2시 30분쯤 주사 한대 맞고 3시 넘어서 잠들더라구요.
전 자다가 혹시나 애가 잘못될까봐 숨은 쉬고 있는지 확인하느라 잠도 설치고...
아침까지 잘자기는 했는데 밥도 안먹고 누워만 있었습니다.
결혼식 갔다가 보호소 다녀오는 동안 다행히 별일없었고 월요일에 병원에 다녀왔는데 물도 많이 빠지고
상태도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월요일 저녁부터 밥도 잘먹고 아직은 잘있습니다.
미키 덕분에 주말에 잠을 못자서 아직도 졸고 있어요.
방랑이와 미키
결국 미미언니네 강아지 12마리... 노령견 요양소라도 차려야 할거 같아요.
들래는...
들래와 함께 지내던 미나가 지난 9월 죽고 미키가 아파서 미미언니네 오고
혼자 남은 들래가 밥도 안먹고 잠자는 곳에서 구슬피 울기만 해서
일요일에 전에 같이 지내던 비호와 깜시하고 같이 두고 왔는데...
어제 저녁 8시쯤 아저씨가 전화하셨어요. 비호가 들래를 물었다고...ㅠㅠ
들래가 겁이 많아서 저 말고 다른 사람이 만지려고 하면 비명을 지르고 물려고 해서
아저씨도 담요 씌워서 간신히 안고 나오는데 골드가 있는 칸에서 들래가 버둥거려서 놓치고
들래는 골드네 나무집으로 도피해서 안나온다고...
그래서 비글뚜비님과 함께 보호소에 가서 들래를 데리고 안산시 고잔동에 있는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목 앞쪽을 물려서 많이 부었는데 엑스레이 결과 기도나 식도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소독하고 압박붕대 감고 주사맞고 돌아오면서 연희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아침에 연락받았는데 큰 이상은 없다고 합니다.
늦은 시간에 들래 치료받을 병원 알아보고 병원까지 직접 와준 헬로신디(이정화)님 고마워요.
덕분에 들래 치료 잘 받았어요.
그리고 전화받고 심장이 벌렁거리는 저와함께 보호소로 안산으로 연희병원으로 같이 가준 비글뚜비님도 감사합니다.
늦은시간 들래치료해주신 고잔동 4u동물메디컬센터 부원장님 감사합니다.
들래치료비도 50%나 할인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퇴근하고 쉬다가 제 전화받고 병원에 와준 연희병원 김혜환실장님도 고마워요.
이상으로 지난 토요일부터 어제까지 파란만장한 보호소 아이들 소식입니다.
첫댓글 정말 파란만장 했네요 ㅠㅠ
애들이 나이가 있어 하나둘 무지개 다리 건너고
함께했던 단짝들은 그리워하고
아파하고
에효~
저저번주에 포리 병원가서 약용하고 주사맞고 늘 하던대로 피부약 처방받고 왔는데
그날 애가 동공도 풀리고 뒷다리 힘도 못쓰고
포리 무지개 다리 건너는줄 알았어요
다음날도 비슷하다 그담날 괜찮아졌어요
모두모두 건강하자 얘들아~(우리 포리포함)
원래 피부약이 다른 약보다 독하다던데 피부 웬만하면 피부약 먹는거 좀 쉬어보세요.
포리가 나이가 많아서 약을 오래먹이는것도 안좋을거 같네요...
@미미언니(최경숙) 안 먹으면 가려워해서요..수의사샘은 2년 넘게 먹는 애들 있다 그러시고,, 사료외엔 다른건 절대 주지마라는 말
요즘은 왠지 병원 돈 벌게 해주러 가는 느낌이예요 거진 매달 30만원정도 들어가니 그래도 포리 피부가 좋아지면 괜찮은데 그것도 아니고 ㅠ
@포리누나(이미영) 매달 30만원이요? 헐... 알레르기가 적은 양고기 사료 먹이고 계시나요? 오리고기도 알레르기가 적다는데 전에 울집 애들 먹여보니 가려워하는 애가 있더라구요. 통북어 아시죠? 그걸 통채로 깨끗하게 씻어서 4,5시간 끓여서 먹여보세요. 그리고 전 긁는애 있어도 약 안먹여요. 하루종일 긁어두요. 약먹고 일찍 죽는거 보다는 약안먹고 좀 가려워도 긁으면서 오래살라구요.^^
@미미언니(최경숙) 사료는 로얄캐닌 시츄용 먹이다가 로얄캐닌 피부질환용 있길래 그거도 먹이다가 이번에는 내츄럴코어 연어껄로 샀어요 수의샘은 사료만 먹여야한다고 아주 강조를 하네요.. 지금 목까지 올라와서 북어는 북어채사서 불려서 줘보긴 했는데 수의사샘이 포리는 주인을 잘 만났고 포리누나는 포리를 잘못만났다네요(버럭~) 통북어 사서 끓여먹어봐야겠네요
사건 사고가 ......흐미
이젠 지쳐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에요...ㅠㅠ
아..정말 파란만장했네요
이게 다 일주일한달이 아닌 주말에 일어난일이라니..
정말 다들 고생많이 하셨습니다(꾸벅)
이제 이런 파란만장한 일이 없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