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6 한치회무침입니다.
무늬오징어보다 더 보드라운 거 같아요,
한치칼국수입니다.
올시즌 운좋게 주말 한치 몇탕 뛰었다가 사모님 즈그 지인들 나눔도 하고
이번 추석연휴에 한양 상경하여 아그들 한치튀김해주고도
남았는지 우짜다가 한번씩 한치를 꺼내네요.
더 많이 비축해 놓을 껄... 아쉽습니다.
아삭고추? 오이고추?
뭔지는 모르겠지만 화분 가장자리에 고추 새싹이 한무더기 자라서 솎아 여그저그 심었더니
4개가 살아 자라나서 보니 여수어부님이 좋아하는 아삭고추였네요.
고것참~! 희안하네... 이거 심지도 않았는데 어찌 씨가 떨어져 새싹이 자랐는지....
사모님은 청량고추를 좋아하고 여수어부님은 맵지 않은 일반고추를 선호하지만
요것들도 크면 매워서 못 먹었는데 크나큰 이삭고추로 비타민씨영양보충하네요.
그래서 두개는 뻘겋게 익혀 씨를 받아 놓았네요.
아갑찜이 아니고 아쭈찜입니다.
어느 식당에 가면 갑오 한마리 투하하여 아갑찜이라는 거 먹었는데
요거는 아귀에 쭈꾸미를 넣은 아쭈찜...
이제 쭈꾸미 씨알이 솔찬히 커졋기에 언능 잡아서 아쭈찜 맹글어 드셔보세요.
맛나요.
시장에서 잡아 온 전어.
올해는 고수온으로 전어 먹기 어렵습니다.
뉴스에 가을전어값이 두배 뛰었으나 그나마도 없다고...
이건 죽은건데도 7마리 만냥주었습니다.
대신 사모님 단골 주인이 큰거만 골라주어 전어구이 맛나게 먹었습니다.
사모님은 냉장고에 잡아 온 생선 빨리 먹으라고 하는데
여수어부님이 못잡는 생선이 더 맛나는데 우째???
66센티짜리 농어 헤드입니다.
어두육미라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헤드에 살은 퍽퍽하지도 않고 볽아먹기 좋아서 요새는 생선 헤드를 잘 먹네요.
무화과나무 무리하게 정지작업하다가 팔목이 아야하고 뒷날 일어나니 팔뚝까지 아리아리~~
낚숫꾼이 팔이 아프면 큰 일인디...ㅠㅠ
더구나 내일 예민한 감을 느껴야 하는 쭈꾸피싱 가는디...
오랜만에 바닷냄새 맡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폭우가 내리고 바람으로 조용히 눌러 앉아 택배나 핥아보고
자작채비 맹글고 거실에서 낚수했네요.
날씨 조건 고르다보니 9월26일로 거즘 일주일만에 바닷가에 나갔습니다.
1물에 바람없고 아침에는 쌀쌀할 만큼 션한 가을에 물색도 좋아 기대감을 안고 달립니다.
정박지에 많은 낚시선들이 묶여있지만 잘 나가는 낚시선들은 만땅 태워
평일인데도 황제낚시를 못하네요.
백수가 되면 황제낚시할라고 했는디...
오랜만에 찾은 낚시선이었는데 선장에게 쌀째기 선미자리 요구했더니
생선낚시가 아니니 뽑기하시라고...
자주 탓으면 혼쾌하게 선미자리 주었을낀데...
그래도 다행히 중간 다음의 8번자리에 하였습니다.
수심 얕은 곳에서 행하는 쭈꾸미낚시이라서 라인 트러블 없을 거 같고
중간이라 자리 편하고 슬랙라인없고 들어뽕하기 좋은 자리라서 만족하였습니다.
쭈꾸미 주력장비가 되뿌럿습니다.
몬스터 오페라 532에 스티레101HG 합사 0.8호입니다.
첫 쭈는 내주변에서 일빠로 올라왔는데 큰 조개를 안고 왔네요.
활발하게 먹이사냥않고 집에 숨어있다가 지나가는 먹잇감 잡수는 쭈꾸는
물속 환경 조건이 좋지 않을 때 그러하지않나 생각합니다.
수온이 높다든가 겨울철 수온이 낮아 집에서 움크리고 있는 거...
왕쭈..
첫 쭈꾸낚시에는 자잘한거만 올라탓는데 이제 자잘한거는 보기 어려운 시기가 되었네요.
다리 쫘악 펴고 나올때는 손맛 쥑여줘요.
천고어비의 시즌입니다.
천고쭈비 시즌이기고 하구요.
날씨가 좋아 보이는 쭈꾸낚시선이 열일곱척이 열씨미 이동하면서 쭈 사냥하네요.
모두들 종일 제리도 동쪽에서 지져댑니다.
그러다보니 흝은자리 또 지져 이삭줍기이라는..
포인트 많을낀데 왜 이곳에서만 흔들어 대는지 아싑기만 하드라는..
문어인가?
왕쭈.. 문쭈..
젊은 사무장이 여수어부님 인증샷을 세번이나 하여 밴드 조황에 올리네요.
하나만 퍼 왔습니다.
그리고 끄떡하면 여수어부님 살림망을 확인하네요.
제일 많이 잡으셨다고..
쭈꾸낚시가 제일 쉬어 초딩생도 잡고 초보여성도 잘 잡는다고 하지만
여수어부님은 제일 어려운 낚시였는데 작년부터 터득하기 시작하여
점차 자신감이 들드라는..
런치타임.
반찬 그럭저럭 괜찮네요.
좌측 옆 꾼은 동승한 칭구에게 밥맛이 없다고..
디게 못잡데요.
그래서 밥맛이 없는가 봅니다.
쭈꾸낚시하면서 직결 삼단채비를 하고..
여수어부님과 라인꼬임이 열차례 이상을 하니 엄청 짜증나데요.
폼세는 전문꾼같아 보이던데 여수어부님이 화장실 가면 채비 컨닝하여
봉돌도 똑같이 하고 단차와 에기도 똑같이 하여도 못 잡으니 즈그 칭구 살림망 구경이나 하다가 점심 묵고는 선실 행.
여수어부님이 볼 때는 고패질하지 않고 캐스팅하고 질질 끄는 낚시를 하길레
조언해줄라다가 많이 잡으니 참견한다고 할까봐 입 다물고 엉킹 채비 해결만 해 주었네요.
우측꾼과는 딱 한번 채비 트러블 있었는데 엉키면 바로 봉돌과 에기 탈착하고 스냅닫고
풀면 금방 해결할 수 있어요.
양쪽 꾼들 많이 배웠으리라 생각합니다.
좌측꾼은 종일 6마리로 종료하였다는..
여수어부님 채비입니다.
이동중에 한방 박았는데 봉돌 단차는 18센티 정도이고 가지줄은 두배입니다.
거즘 가지줄을 길게 쓰던데 수심 얕은 곳에서는 짧게 쓰는 스탈입니다.
우측꾼은 고패질을 수전증 걸린것 처럼 문어낚시 데크닉을 구사하던데
제가 볼 때는 에기는 그대로 있고 슬랙라인만 흔들어 대는거 같드라는..
슬로킥킥 올렸다 내렸다하다가 가끔 가지줄 단차만큼이나 들어 올려
무게감을 확인하면 좋은디..
에기 컬러는 그닥 무관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침 물속이 어둡거나
물색이 변물일때는 고추장을 사용하였고 물색 좋을 때는 리얼컬러를 선호합니다.
작년에는 노랑땡땡이를 즐겨 사용하였는데 문어가 좋아하는 색동컬러도 잘 올라타데요.
에기 컬러보다도 대상어에 따라 에기 액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상어에 따른 싱킹, 프로팅과 수평인지 꼬리가 상향인지 헤드가 상향인지를
출조전에 물통에 테스트하여 헤드에 입력합니다.
이동중에는 사진과 같이 끝에기를 수건에 걸어 놓았다가 포인트 도착하면
속전속결 입수할 수 있고 에기 손상되지 않아 이런식으로 이동합니다.
자외선 많이 받아 축광도 잘 되고...
점심 후 꿀꿀해서 작년 주력대인 제이에스 닉스팝 찌꾸찌꾸562를 들었습니다.
메탈팁 몬스터 보다는 둔하지만 글라스 솔리드 가는 초릿대가 예민해서 이것도 좋아요.
초릿대가 두가지로 아주 가는 거는 쭈꾸, 더 두터운거는 갑오용으로 사용합니다.
존데 왜 단종되었는지 몰것습니다.
점심 후 디게 안나와 경도 주변과 국동항 주변으로 이동하여 쭈꾸 몇마리와 갑오 하나 올렸네요.
갑오는 이거 한마리...
2시반 낙시 종료.
사무장이 좀 더 많이 잡은 꾼만 살림망 인증샷하길레 내 디카로 한방 부탁했네요.
쿨러에 비우니 사무장이 또 와서 쿨러샷을 하네요,
그러면서 제일 많이 잡으셨다고...
40여마리로 저조하지만 올시즌 여수권의 조황은 별로이라서
핫하다는 서해안에서 이백수,삼백수 기록 세우고 싶드라는...
민물끼 벗어나고 수온 안정되면 마릿수 좋아질라나???
만쿨할 수 있으려나???
쭈데침은 기본.
씨알이 커서 뻐시지않을까 했는데 사모님이 잘 데쳐 맛나데요.
쭈꾸회무침으로 이마에 땀 쫌 흘리고...
쭈라면도 기본...
쭈 출조하면 저녁은 항상 손수 라면으로 해결하니 사모님이 좋아라 하신 듯...
제일 작은 쭈 골랐는데도 라면에 투하에는 작은 쭈가 그립네요.
오늘은 내만 선상 갈치갑니다.
팔목이 아야~가 더 심하여 캐스팅 피싱 어찌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