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가 무너질 위기에서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누가복음 11장 3절).
‘나에게’가 아니라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기도한다. 나 혼자 잘되기를 원하는 기도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라는 말은 원래 울타리에서 나왔다고 한다. 서울은 좋은 울타리라는 뜻이다. 그래서 한국식 표현에 ‘우리 남편’이 가능한 것이다. 여러 명의 여자의 공동 소유의 남편이 아니라 같은 울타리 안에 있는 남편이라는 뜻이다. 공동체 안의 형제를 공격해서 울타리를 깨는 것은 곧 자신을 죽이는 행동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아이언 긱스라는 전설적인 공격수가 있다. 박지성도 한국 대표팀에 한명을 데려온다면 긱스를 데려오고 싶다고 말할 정도이다. 전성기 때 긱스를 막을 선수는 없었다. 그런데 긱스는 월드컵에서 한번도 볼 수 없었다. 왜? 그의 조국 웨일즈가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긱스는 잘했지만, 다른 10명이 제대로 역할을 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보다 우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09년 유럽 챔피온스 리그에서 우승한 바르셀로나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물었다. “우승의 비결은?” “공이 없을 때”라고 간단히 말했다. 볼을 가진 사람보다 볼을 가지지 않은 선수들이 공동체를 위해서 긴밀하게 뛸 때 우승까지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공이 없을 때 뛰라. 그것이 공동체를 살리는 길이다.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에 도전하는 공산·전체주의 추종자들로부터 심각한 위협에 처 해온지 오래되었고 지금은 선거자체가 전산조작에 의한 사기·부정선거임이 다 들어나 있다. 그런데도 신문 논설을 쓰는 자들부터 이런 문제의 핵심은 말하지 않고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고만 말한다. 어떻게 변하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아니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지독한 위선자들이다. 대한민국 이란 공동체를 되살리기 위해 앞장서 뛰어야할 주요 신문사 논설위원들의 위선이 이러하니 이것이 대한민국의 심각한 위기의 징후가 아닐 수 없다. 내년 총선에서 다시 한 번 지난 415총선에 이어 사기·부정선거가 일어나면 우리나라는 공산·전체주의 나라가 되고 말 것은 불 보듯 환한 것이다.
모든 국민들이 각기 자기 자리에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뛰어야 한다면 대통령의 책무는 가장 무겁다. 부정선거로부터 나라를 구해내는 일보다 중요한일은 없다. 지난달 11일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초등학생이 보아도 전산조작 사기·부정선거다. 그런데 대통령은 왜 말이 없는가? 이 일을 어찌할 것인가?
2023.11. 1.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