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아! 권사님 떡 잘 먹었습니다.
웬 떡?
아! 기정떡이요.
ㅎㅎ 그건 제가 보낸것이 아니고 상표가 구경숙기정떡입니다.
일 년에 한 두 번은 어김없이 오는 전화이다.
화순 사평인가에 유명한 기정떡집이있다.
이름하여 구경숙기정떡이다.
기정떡 중에선 유명하여 전남에 사신분들은 대부분 먹어보았을 것이다.
떡집 주인이 구경숙인지 모르지만
내 아내 구경숙권사와 같은 이름이라서 이런 전화를 받게된다.
이른 아침 핸드폰 카톡방을 울리는 이가 있다.
주경숙이라고 그는 우리교회 전도사님이다.
전도사님이 오늘의 말씀으로 선정하여 보내고
또 해석까지 덧붙여 보내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말씀까지만 읽어보고
뒷쪽 해석은 건너 뛸 때가 많다.
전도사님을 볼 때마다 날위해 늘 보내준 떡도 챙겨먹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다.
아침 영적 밥은 주경숙
아침 육의 밥은 구경숙
나는 아침마다 챙겨주는 경숙 속에서 하루를 열어간다.
같은 이름
같은 이름을 가진 자 중에서 이처럼 좋은 연결도 있지만
범죄자와 같은 이름을 가져서 고통을 받은자들도 많다.
그래서 가끔 자신의 이름을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면 같은 이름을 가진자 중
유명한 사람들의 모습이 나타난다.
내 이름도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영화배우 김강우가 등장한다.
젊은 배우라서 김강우의 여자 뭐 어쩌고 저쩌고 하는 글들이 제법 많이 올라온다.
우리나라에선 광우는 많아도 강우라는 이름은 귀하여 김강우배우가 그런 이름을 쓰고 있는지 모르지만
하여간 같은 이름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연애인에 관심이 없는 나이지만
그가 출연하는 영화의 줄거리를 읽어보았다.
그는 '간신'에서는 연산군역을 '오감도'에서는 자상한 남편역으로 출연하였다.
기회가 되면 관람할 것이다.
20160715 김강우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