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함께 6년 4개월을 살던 풍 어르신이 오늘 아침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임종을 앞둔 모습을 보이자 우리는 할머니 방에 모여 함께 예배들 드립니다.
풍 어르신이 좋아 하던 찬양, 부활을 기대하는 찬양을 드리고
우리가 늘 암송하던 요한복음 14장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는 거할 곳이 많도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처소를 예비하면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1장에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그렇게 말씀을 전하고 머리에 손 얹고 안수기도로 도와주고 마치자 이미 돌아가셨어요.
기도할 때만 해도 숨을 쉬고 계셨는데 참 신기한 일입니다.
장례식장인 성남까지 모셔 갈 운구차량이 도착했습니다.
저도 차량에 올라 같이 올라 갑니다.
어르신은 결코 쉽지 않은 분이셨고 꽤나 어려움을 주신 분인데 주로 밤에 소리를 질러 옆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거나 주야로 방문을 두드리는 습관과 밤낮이 바뀌어 낮에 주무시고 밤에 활동하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전 날까지 식사도 잘 하셨고
가장 좋은 날인 목요일에, 오전에, 친구들의 환송 예배중 별세했으니 죽음의 복은 타고 난 분이지 싶습니다.
성남시 장례식장에 도착하자 자녀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어머니의 야윈 모습에 자녀들은 많이 울었습니다.
고통 없이 편안히 임종하셨음을 설명 드렸고 서로 격려의 시간을 가지고 인사를 드리고 돌아서는데
그동안 고마웠다고, 덕분에 어머니 신앙으로 마지막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이젠 생활비를 보낼수도 없다고 하면서 몇 달 치를 주시더군요.
수더분하고 착해 보이는 운전기사와 내려 오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립니다.
곰탕 한그릇씩 비웠습니다.
왕복 4시간의 마지막 사역을 마치고 시설로 돌아와
그동안 섬길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노라고 문자를 드리고 장례절차와 남은 삶에도 기도로 돕겠다고 인사를 합니다.
오늘 이렇게 한 분의 사역이 종료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