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한의 태수 양진은 학식이 높고 청렴하여 민심을 얻었다. 하루는 밤늦게
창읍의 현령 왕말이 왕진을 찿아왔다.
가만 보니 왕밀은 이전에 본 적이 있는 사람이었다.
양진이 형주에서 관리로 있을 때 그를 관리시험에 합격시킨 적이 있었다.
오랫만에 만난 터라 이야기를 나누는데
왕밀이 갑자기 품속에서 황금 열 냥을 꺼내 내밀었다.양진이 뭐냐고 묻자 왕밀이 고개를 조아리고 말했다.
"이건 뇌물이 아닙니다.이전에 제게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의 뜻으로 드리는 겁니다."
양진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나는 자네를 아는데 자네는 나를 모르고 있군."
양진은 황금을 왕밀에게 돌려 주었다.
이에 왕밀이 말하기를
"다른 뜻이 있는 건 아닙니다.
제 진심을 알아 주십시오.그저 감사의 보답으로·····."
양진은 황금을 아예 왕밀의 품속에 쑤셔 박았다.
"자네 현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나에 대한 보답일세."
양진의 단호한 말에 왕밀이 쯧쯧 혀를 차며 말했다.
"참 답답하십니다.깡깜한 밤이라 아무도 모르는데 뭘 그러십니까?"
양진은 그의 말을 단호하게 잘랐다.
"어찌 아무도 모르겠는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자네가 알고 내가 알지 않는가!"
죄는 하늘의 종이에 하늘의 잉크로 기록됩니다. 한 치의 어긋남도 없습니다.
거저 먹으면 안 됩니다.
마음에 켕기는 것은 끝내 동티를 냅니다. 나를 향한 화살이 되어 날아 옵니다.
화살이 꽃히면 이미 늦습니다.권력도 명예도 부도 한낱
아침 이슬 이다.
♡이야기 속에 담긴
긍정의 한 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