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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회]-뒷이야기
"가보면 알아. 그냥 따라와."
"아, 정말. 아침부터 사람 깨워놓고 어디가는지
그래도 플룻 콘테스트때 입었던, 자신이 아끼는 옷,
"누가 그렇게 이쁘게 하고 가랬나?
인하와 하연은 다정한 부부처럼 함께 집을 나와
"어? 윤기사는?"
진우가 기사일을 그만 둔 지 모르는 하연은 진우의 운전석에
"이젠 윤기사라고 안부르는게 좋아.
"그럼 뭐라고 불러? 진우씨?"
"..........."
하연은 Franch(프랑스) 하면, 얼마전 인하와 프랑스어 공부를 하다가
자리를 찾던 중, 인하는 어느 문 앞에 섰다.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고,
식탁 끝에 앉은 두 사람 중 여자가 손수건을 꺼내
인하는 셋의 모습을 만족스럽게 쳐다보고 있었고,
하연의 아버지, 진 혁은 옛날엔 자신이 워낙 엄해서
하연의 엄마는 5달 전, 진 혁이 딸을 인하에게 몇달동안 맡겼다는
인하와 하연은 하연의 엄마와 진 혁의 옆에 나란히
"둘이 너무 잘어울리네."
"천생연분이야 아주. 혁이가 사윗감 하나는 잘 골랐구먼."
그때, 조용한 침묵을 깨고 진 혁이 말을 꺼냈다.
진 혁의 대답에 하연은 약간 망설이는 듯 했으나,
"....!!"
"그래. 그럼. 나도 빠를수록 좋네."
"아니, 그래도 이번 달 이내는 좀 빠른데..."
인하는 하연과 떨어져 있기는 싫었지만
하연의 엄마는 그것을 받아들여, 결혼 전까지 하연을
모든 식구의 격려를 받고 레스토랑을 나오고,
차 안에서, 하연은 인하의 제안이 통 못마땅했는지
"전화 자주 할게. 보고싶어도 참아."
"나는 참을 수 있는데 우리 주인하씨 걱정되서 그러지."
"큭큭... 진짜 나도 내가 걱정되네."
인하는 하연과 약 이주동안 떨어질 생각을 하니
집에 도착하여, 하연은 짐을 대충 꺼내 가지고 나오고는
"진짜 전화 많이 해야되. 알겠지?"
"지겹도록 할테니까 걱정마."
[34회]-두번째 뒷이야기
"어, 왔니? 방에 짐풀어. 청소 해놨다."
하연은 자신을 반겨주는 자신의 부모님들을 뒤로하고
"으아~"
[뭐야.. 벌써 보고싶은거야?]
[잘 전화했어. 텅빈 니 방보고 숨막힐 지경이었거든.
"뭐.. 좋네. 그냥.."
[역시 내가 없으니까 안좋구나.]
"사실은 그렇다고 해야되나."
[우리 앞으로 이주를 어떻게 보내냐.
"글쎄 말이야. 바보같아.
[엥? 벌써?... 알겠어. 끊어.]
"응. 끊는다."
[응. 쪽...]
"응."
하연은 인하 없이 움직인다는게 쉽지 않았다.
언제나 인하와 함께 씻었었는데...
떨어져있는 동안, 어김없이 걸려오는 밤의 전화.
그런데 전화라니.........
"뭐야.. 인하씨 때문에 겨우 잠든거 깼잖아."
[진짜? 난 보고싶어서 전화한건데. 그럼 끊어. 잘자.]
'....................'
"자장가 불러줘. 그거 들으면 잠 올것 같아."
[뭐... 우리 공주님께서 원하신다면 해드려야지요.
"큭... 응."
[우리 공주 착한 공주.. 소록 소록 잠들라...
"........."
투욱-
인하는 하연이 지금 잠이 든 걸 아는지,
하연은 핸드폰 폴더를 연채로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35회]-세번째 뒷이야기
인하와 떨어져 이제 '친정'이라고 불릴 집에서
어제는 인하쪽 식구들을 만났었다.
시어머니, 시아버지, 그리고 인하의 형과 아내, 고모 등등..
모두들 하연의 식구들과 하연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
하연은 마음을 놓았다.
이것은 모두 인하를 만족스러워하는 하연의 식구들과
하연은 내일 결혼한다는 마음.. 행복하기도 하지만
하연이 결혼예정을 앞두고 제일 마음에 걸리는건 엄마였다.
하연은 식구들이 모두 자는 밤 10시경,
하연은 안방 안으로 살금살금 기어 들어가,
하연은 엄마 볼에 쪽- 소리나게 입을 맞추고,
"하느님... 우리 하연이를 보살펴주세요..
하연의 엄마는 하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음날 아침, 하연은 어제 불면증때문에 그만
진 혁은 벌써 결혼식장에 간 상태였고,
"깨워주지도 않고 가다니... "
다 씻고 나와, 식탁을 보니 대롱대롱 붙어있는
'11시에 결혼식 시작이다.
하연은 복잡한 계획에 인상을 쓰다가 시계를 보니
"이런...!!!!"
하연은 또다시 집안을 뛰어다니며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당연지사죠. 그럼 출발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사님. 엄마!!"
의상실엔 수연과 윤하, 그리고 메이크업 코디가
"선생님.. 윤하씨.."
"하연씨 왔네! 빨리 갈아입어. 뭘믿고 그렇게 늦은거야?
"언니 축하해요! 언니 드레스 입은거 빨리 보고싶어요.
윤하는 수연의 잔소리 뒤로, 하연에게 웨딩드레스를
하연은 탈의실에서 코디의 도움을 받으며,
하연은 거울속의 자신을 보는 순간 저게 정말 자신인지
눈을 비벼보아야했다.
화장도 안하고 머리도 꾸미지 않은 채였는데도, 하얀 웨딩
드레스가 하연을 빛나게 바쳐주었다.
하연은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탈의실을 나갔다.
"우와....... 하연씨...... 너무 예쁘다.."
"언니.. 진짜 이뻐요! 언니 보니까 빨리 결혼하고 싶어지는데요?"
"고마워요 다들 하하.."
하연은 수연과 윤하의 칭찬 한마디씩을 받고
또다시 거울 앞에 앉아 코디의 지시를 받아야했다.
30분 쯤후, 하연은 결혼식에 오를 준비를 마추었다.
메이크업은 투명으로 최대한 연하게, 그리고 속눈썹은
붙이지도 않았지만 하연의 얼굴은 충분히 이국적이게
아름다워보였다.
그리고 하나로 묶은 올빽 머리는 하연의 예쁜 이마를
드러나게 했다.
하연은 의상실 문을 조금 열어 밖을 빼꼼히 내다보았다.
이제 모든 사람들이 식장 안으로 들어가고, 밖에는 인하와 인하 부모님이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인하 부모님 마저도 식장안으로 들어갔다.
인하는 결혼식장 입구 앞에서 입장 대기를 하고 있었다.
"일로와봐, 우리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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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와 하연의 결혼식의 사회자를 맡은 진우.
"그럼, 첫번째로 신랑 입장하겠습니다. 신랑 입장!"
"역시 우리 사장님은 멋지십니다. 하하."
"하하하하하"
"농담입니다. 신부 진하연 양, 입장하겠습니다.
인하는 입구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입구에는
인하는 가볍게 목례를 하고, 뒤돌아 목사 앞에 당당히 섰다.
"신랑, 주인하 군은 진하연 양을 사랑합니까?"
"네!"
인하의 당찬 목소리에 결혼식장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잠깐
"신부, 진하연 양은 신랑 주인하 군을 사랑합니까?"
"........"
하연은 바로 대답하지 않고 인하를 쳐다보았다.
,라고 당당히 대답했다.
그리고 나서... 여성들의 무리속의 윤하가
수연이 결혼식 축하 플룻연주를 마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쪽으로 플래쉬가 번쩍 터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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