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where My Love』는
영화 'Doctor Zhivago(1965)'에 삽입된
『Lara's Theme』에 'Paul Francis Webster'가 가사를 붙이고
'앤디 윌리암스'가 노래한 것으로
격동의 시대를 살다 간 연인들의 사랑과 고뇌가
영화 장면과 겹치면서 가슴을 아릿하게 한다.
영화가 대히트를 치면서
이 노래의 작곡가 'Maurice Jarre'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러시아의 양심을 대표하는
'지바고'(Yuri Andreyevich Zhivago:
Omar Sharif, 오마 샤리프)와
러시아의 국토와 민중을 상징하는 '라라'
(Lara Antipova: Julie Christie, 줄리 크리스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영화 'Doctor Zhivago'는
러시아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사건들과 이에 맞물려
개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개되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러시아 인텔리의 양심이 혁명이란
미명(美名) 아래 무참히 붕괴되어 가는 과정을
러닝타임 3시간 15분 동안 웅대한 스케일로 그려낸
감동의 대서사시(大敍事詩)다.
'지바고'는 어머니가 죽은 후 입양되었던
그로메코(Gromeko)家의 딸
토냐(Tonya: Geraldine Chaplin)와 함께 자라면서
서로 사랑하게 된다.
토냐와 결혼한 '지바고'가
어느 날 운명의 여인 '라라'를 만나게 되면서
두 사람의 열정적인 사랑과 파란만장한 삶이 시작된다.
'지바고'와 '라라'가 함께 지낸 우랄(Ural)산맥 기슭
바리키노(Varykino)의 광활한 설원(雪原)과
전차를 타고 가다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라라'의 모습을 보고
급히 내려 필사적으로 그녀를 좇아가다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는
'지바고'의 마지막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Doctor Zhivago'는 제38회 아카데미 시상식
(The 38th Academy Awards, 1966)에서
각색, 미술, 음악, 의상, 촬영 등 다섯 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제 2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The 23rd Golden Globe Awards, 1966)에서도
각본, 감독, 남우주연, 음악,작품 등
다섯 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화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영화는 소련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Boris Pasternak)의
소설 'Doctor Zhivago'를 바탕으로 했다.
이 소설은 소련에서는 출판이 금지되었고
노벨상 수상도 사퇴를 강요당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