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반도체 김경민, 김주연]
유니셈 🔍 놀랍기도 하고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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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가지 기대감 때문에 최근에 주가 급등
· 유니셈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중에서 스크러버, 칠러를 공급한다. 전사적으로 반도체 장비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가장 최근 자료 발간 당시 주가 (1월 13일 기준, 8,470원)는 2주 만에 13,600원까지 급등했다.
· 어떤 종류의 기대감이 반영됐는지 살펴보면 2가지로 압축된다. 전방산업에서의 비메모리 시설투자 기대감과 친환경에 적합한 반도체 장비의 수요 증가 기대감 때문으로 판단된다. 외국인 지분율은 7.6%에서 14.1%까지 늘어났다.
■ 일단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대치에 부합
· 지난 번 발간 자료에서 유니셈의 2020년 매출을 2,000~2,100억 원으로 전망했다. 1월 26일에 공시된 연간 실적은 매출 2,149억 원으로 예상을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328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 순이익인 209억 원으로 영업이익의 규모 대비 부진한데 이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차손 손실 때문으로 추정된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196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본적인 이익 창출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
■ 2021년 매출 2,500억 원, 영업이익 432억 원, 순이익 303억 원 전망
· 1월 13일 자료 발간에서 제시했던 추정치 대비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 Micron, Kioxia, 중국 디스플레이 고객사로 장비가 판매되는 경우에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 그러나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에 대한 시각은 대체적으로 변함 없다. 2021년 실적 성장의 원동력은 전방산업에서의 메모리 시설투자 증가, 비메모리 공정 대체이다.
■ 단기간의 주가 급등은 심리적 부담 요인
· 주가가 급등하다보니 실적 추정치보다 업사이드의 잠재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듯 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 첫날에 파리기후협약 복귀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ESG 관련주 중에서 친환경 관련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 유니셈은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가스를 정화하는 장비를 공급하며, 다양한 방식 (Burn, Plasma, Heater, Dry resin, Wet) 및 하이브리드 방식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친환경 제품 공급사의 적정 PER은 어느 정도가 적절할까? 시장의 컨센서스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간의 주가 급등은 심리적 부담 요인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