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제산을 다녀와서... **
오랜만에 "로시난테"와의 외출을 했다.
가끔은 나홀로 산행이 나를 돌아보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기에 새벽 일찍 간단하게 여장을
꾸려~ 포항에서 가까운 "운제산"으로 출발 하였다.
운제산은 포항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포항철강공단
방면으로 약~ 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담한
동네를 병풍처럼 둘러싼 482m의 포항 근교의 명산이다.
운제산 정상에는 높이 8m 둘레 60m의 평평한 대왕암이
우뚝 솟아 있으며 천하무적 해병 제 1사단의 훈련장
이기도 한 이곳엔 "해병혼"이 살아 숨쉬는 빨간 간판에
노란 글귀의 팻말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몇년 전에 한번 오르고, 올해 첨으로~ 산행을
하다보니 몸이 덜 풀려서 그런지 만만치 않은 산행이었다.
평소에 꾸준하게 운동을 하지 않은 탓인지, 다리도 아프고
온 몸이 매 맞은 사람처럼 욱신거리며 아직도 다리는
후들후들 거린다.(헤~ 나..이제 다 되었나 부다 그쵸! 힛!)
하지만 모처럼 시원한 공기와 겨우내 얼었던 맑은
시냇물의 졸졸 거림과 새봄의 전령사인 버들개지를
바라보면서 아무리 어렵고 가혹한 겨울이라도 때가
되면 어김없이 오고가는 세월의 변화와 속임없는
자연의 순리에 나약한 인간으로서 참으로 배울게
많다고 느껴졌다.
운제산은 울~ 집에서 그다지 멀지않은 산이라서
오전에 정상을 탈환하고...등산 하행 길목에 있는
국내 최고의 수질, 최대의 수량을 자랑하는 젊은 온천
인 영일만 온천에서 일주일의 피로를 모두 씻어내고
선녀와 두 천사가 기다리는 울~ 집으로 돌아왔다.
점심은 시그너스호텔 주변의 해물찜으로 유명한 한봉순
해물집에서 가족과 함께 했으며...또~ 다시 일주일 동안
일용 할 생필품 구매를 위하여 E - Mart에 들려 쇼핑을
한 후에 집에 도착 하였다.
이제 하루 남은 2월달의 일력... 다가오는 새 봄에는
좋은 소식과 반가운 일들만 봄향기를 타고 가득하게
우리네.. 가슴을 훈훈하게 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글벗~ 님들.. 아지랑이 아물거리는 희망찬 새 봄
희망의 3월 활기차게 열어 나가자구요~ 아셨죠! 헤~
♬~ 봄이 오는 길 - / 박 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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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제산 주변 관광 안내)
♧ 오어사~
오어사를 7km 앞둔 문덕 초등학교 앞 삼거리.감포 33km
왕복 24km라고 쓰인 14번 국도 이정표 밑에는 천년고찰
방생도량 오어사 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
여기서 3km를 더~ 가면 직진하는 14번 국도를 버리고
오른편으로 접어든다. 왼편에 장짓문이 달린 전통가옥
앞에"산하촌"(山下村) 이라고 새긴 나무간판이 보인다 .
그러나 더 눈에 띄는 것은 집 앞레 걸어둔 양푼이
비빔밥 이라고 특이한 메뉴 : (5000원)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된 오어사는 신라 4대 조사가
(원효, 혜공, 자장, 의상) 수도했던 명찰임.
원효암은 다리 건너 게곡 깊은 곳에.자장암은 절을
품은 산 꼭대기 바위에 있다.
수면에 비친 사찰의 담과 장독대. 다리에서 감상하는
수 많은 방생 물고기의 유영 모습 등등...
가파른 산정의 아슬아슬한 자장암 풍치도 빼놓지 말자.
♣ 등산 코스
(1)1코스 : 대각2리→산여리→대왕암→대각1리(연장 4km)
(2)2코스 : 대골다리->여근곡초입->철탑->무덤->헬리포트
->홍계폭->갈림길->운제샘->갈림길->정상
(3)3코스 : 대골다리->돌담집->능선철탑->안부묘지->능선
휴게소->오어사갈림길->묘지->갈림길->정상
♧ 산촌 오리 진흙구이 전문점
운제산 등산을 마치고 하행길에 영일만 온천이 우뚝
솟아 있으며 힘들어 했던 등산길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면 그만 모든 피로가 풀리고 집으로 오는길에
좌측 능선에 있는 오리 진흙구이 집를 찾아보시면
서비스나 맛..절대 미각을 자랑하는 일품 식당입니다.
또한~ 오리는 비만,고혈압등 성인병에 아주 좋습니다.
(인삼,녹용 등 18가지~ 약제)지방질이 쪽~빠져 울..방
여성 글벗~ 님들의 미용에 아주 좋습니다요 헤~ 아울러
스테미너식 으로서 기력이 쇠약한 남자분 들에겐 밤이
절대 두렵지 않은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 조리시간이 약~ 2시간 걸리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고 산행을 하시면~ 금상첨화 겠죠~~)
헤~ 근네 지는요.. 그딴 거~ 안 묵어도 정력이 넘쳐~
선녀가 감당을 몬 합니다요. ㅠ.ㅠ.ㅠ. 히~ 나.. 푼수!)
그래도 모리시는 분들은 이~ 후크선장에게 연락 주이소..
친절하게 안내해 드릴께요~~ 헤~ 나는 너무 자상해 그쵸!
* 후크의(Captain Hook)~~ 산행 일기 中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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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크님 운제산 등산 후기 잘 보았습니다... 근데 에구 섭섭하구만요... 운제산 하면 대왕암이 가장 먼저 나와야 할낀디... 그 어디메도 대왕방구는 없구만요... 한때 사흘이 멀다하고 오르던 산입니다... 혜림이네집을 비롯하여 온천 오리구이집 요즘은 진국곰탕집도 명물이죠... 담주에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헤헤헤... 대왕암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소서!
하하...대왕암의 유래를 알게 됬네요...!...이름이 너무 근사 해서...평소 궁금 했던 터라서....
시황님 감사합니다. 후크님도 늘 행복 하시고 건강 하십시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