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미국제품명 인플렉트라, 성분 인플릭시맙)'. 출처=셀트리온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셀트리온(068270)이 연간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조원 시대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주요 제품인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에 따른효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에 기여하고 있는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성분 레그단비맙)'와 항원진단키트가실적 상승 추가동력이될 전망이다.
26일 시장조사기업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지난해 연간 실적컨센서스(시장예상치)는 매출 1조8,822억원, 영업이익 7,616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79%, 6.9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 규모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컨센서스는 매출5,918억원, 영업이익 2,247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18.67%, 36.4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실적이다. 이같은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에도 연간 실적 성장세가 더딘 것은 지난 3분기까지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등 공장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일시적 실적 부진 탓이다.
셀트리온 연간 실적컨센서스(시장예상치, 단위 억원, %). 출처=에프엔가이드
셀트리온은 미국향 '램시마(제품명 인플렉트라성분 인플릭시맙)' 성장세와 렉키로나의 유럽의약품청(EMA) 허가, 국가별 판매 등을 고려해 지난해 3~4분기 실적이 고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렉트라는 지난해 12월 미국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처방 수량 기준 시장점유율 23.4%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처방 수량은 163만6,000유닛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1% 늘었고,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지난해 4분기 인플렉트라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2.5% 늘어난 1,440억원을 기록하고 오는 2022년까지 4,261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제약사테바의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 위탁생산(CMO) 매출도 4분기로 이연되면서 해당 분기에는 실적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와 항원진단키트 등은 실적에 추가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26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458억원 규모 렉키로나를 공급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2월31일에 공시한 1,422억원 규모 공급계약에 '램시마 정맥주사제형(IV)', '트룩시마(성분 리툭시맙)', '허쥬마(성분 트라스투주맙)', '유플라이마(성분 아달리무맙)' 외에도 렉키로나가 포함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렉키로나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정식품목허가를 획득한 후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만 1,500억원 규모가 공급된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70여개국가와 수출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18개국 이상과 렉키로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셀트리온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디아스트러스'가 아마존에서 품절됐다. 출처=아마존
셀트리온은 또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205470)와 공동 개발한 전문가용 코로나19 신속 항원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Celltrion DiaTrust COVID-19 Ag Rapid Test)'를 자회사 셀트리온USA를 통해 미국 국방부에 공급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는 자가용 신속항원진단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자가용 신속항원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 홈테스트(Celltrion DiaTrust COVID-19 Ag Home Test)'는 아마존에서품절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이 올해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추정셀트리온 올해 실적은 매출 2조1,826억원, 영업이익 1조138억원이다. 시장컨센서스는 매출 2조3,556억원, 영업이익 9,075억원이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장 내 램시마IV의 수요 급증으로 이익이 개선됐고, 효율성이 좋은 국내 사이트 생산분 판매 비중 확대로 매출 원가율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렉키로나 유럽 허가 및 9개국과 선구매 계약체결로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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