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하게 글을 미리 써놓으면 반말이 나옵니다. 알럽 여러분께 하는 말이 아니라 그냥 혼자 주절 거린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아뭏든 반말체이니 "이 색휘가 어따대고!?" 하지 마시고 함만 봐주세요.
* 98-99 대전 현대 (33승 12패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우승)
G : 이상민 - 14.4ppg 7.9apg 4.9rpg
- 지금의 노쇠한 이상민이 아니다. 너무나 쌩쌩하던 시기의 이상민이였고 올라운드 플레이어 답게 득점-어시스트-리바운드 모두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어시스트 1위에다가 시즌 mvp 2연패까지 이룬 이상민.
F : 조성원 - 11.3ppg 1.5apg 1.3rpg
- 당연히 조성원도 쌩쌩하던 시기.. 그런데 의외로 기록이 부실하다. 원래 리바-어시가 많은 선수는 아니라곤 하지만 이상민 보다도 득점이 적다. 하지만 기록은 기록일뿐.. 실제 플레이오프에선 결정적인 순간에 조성원의 3점포가 폭발을 해줬고 플레이오프 mvp 까지도 가져간다.
F : 추승균 - 16.3ppg 2.1apg 2.9rpg
- 당시 한창 전성기였던 김영만의 그늘에 가려, 워낙에 플레이 자체가 그리 눈에 띄는 편이 아니라, 지금만큼도 주목받지 못했었지만 지금이나 이때나 추승균은 언제나 팀의 보배다.
F : 조니 멕도웰 - 24.6ppg 13.5rpg 3.4apg
- 지금 외국인 선수 레벨을 생각해보면 멕도웰은 별거 아닌 선수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 당시엔 도저히 막을수 없는 선수 1순위였었고, 상대팀들의 골치덩어리였었고, 2년 연속 외국인 선수 mvp의 수상자였었다(다음해 까지 3년연속 mvp) 멕도웰류 라는 몸빵 농구가 유행하면서 싫어하는 사람도 참 많았었지만, 멕도웰 이후 많은 팀들이 너도나도 제2의 멕도웰을 찾기 위해 무진장 애를 썼다는걸 생각해보면 멕도웰의 위력을 쉽게 짐작할수 있을것이다.
C : 재키 존스 - 19.4ppg 11.9rpg 2.4apg 2.4bpg
- 신선우 감독이 많은 시즌을 kbl에서 보냈지만 가장 신선우 감독의 입맛에 걸맞는 선수가 아니였나.. 싶다. 속공의 선두에 설수 있는 빠른 기동력과 제법 정확한 외곽슛을 가지고 있으면서도(이 시즌 현대의 3점슛 성공률 1위, 리그 전체 2위) 리바운드와 블록에 강하다. 꼭 신선우 감독이 아니더라도 당시 누구나 탐을 냈던, 그야말로 만능 센터.
- 국내선수 mvp, 외국인선수 mvp를 2연패한 한창때의 이상민-멕도웰만 하더라도 6강정도는 가지 않을까. 거기에다가 우승청부사라고 할만한 재키존스에 조성원-추승균까지 가진 팀이 감독은 신선우 이다. 도대체 뭐 하나 빠지는데가 없는 팀이였고 그만큼 강했다. 역대 최강 kbl 팀을 이야기 하는데 결코 빠지지 않는 팀중의 하나.
* 99-00 청주 sk 나이츠 (32승 12패 정규리그 2위, 플레이오프 우승)
G : 황성인 - 10.2ppg 4.8apg 3.0rpg
- 황봉사 등장~ 지금이야 황봉사라고 눈좀 제발 뜨라고, 3억짜리 봉사라고 비아냥만 듣는 황성인이지만 이때만 하더라도 sk를 이끄는 캡틴으로서 부족함이 없었었다. 압도적으로 뛰어난 선수라 하긴 힘들었지만 모자라는 부분도 없었고 a급 가드로 분류되기에 충분했었다.
F : 조상현 - 17.2ppg 2.2rpg 2.3apg
- 조상현도 나이가 들고 군제대 이후엔 슛터쪽으로 돌아섰지만.. 이때까지만하더라도 전천후 공격수였다. 돌파면 돌파 포스트업이면 포스트업 3점이면 3점.. 못하는게 없는 선수. 지금으로선 생각하기 힘들정도로 2점의 비중이 높았고 조상현의 신장이 188정도에 불과하다는것 까지 생각한다면 정말 대단했었다. 당시 서장훈이 너무 대단해서 조상현이 가진걸 다 못보여주고 있는거 같아 아쉽기까지 했으니..
F : 하니발 - 16.0ppg 5.8rpg 4.2apg
- 수비귀신 하니발.. 1번부터 4번까지 모조리 틀어막는 수비력이 돋보이는 선수. 거기에다가 서장훈 효과로인해 항상 국내선수와 매치되면서, 막을수 없는 포스트업을 가지고 있었고 경험이 많은 만큼 노련하게 경기 운영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선수였었다.
C : 서장훈 - 24.2ppg 10.0rpg 1.5apg
- 골리앗 서장훈. 지금과는 정말 다르다. 지금이야 용병보다야 부족한게 사실이지만 이 당시만 하더라도 웬만한 a급 용병 못지 않은 선수가 서장훈이였다. 지금처럼 외곽으로 지나치게 나간것도 아니고 용병과 유일하게 맞짱을 뜨며 포스트업과 중거리슛을 던지는 선수였었고 언제나 그렇듯 팀의 중심에서 팀을 이끄는 선수였었다. 시즌 mvp와 플레이오프 mvp는 덤..
C : 재키 존스 - 17.8ppg 12.0rpg 4.1apg 2.5bpg
- 우승청부사.. 가끔 돌발 행동으로 같은 팀원을 당혹케도 하지만 재키 존스가 정상적으로 뛰는 팀이 약한적은 한번도 없었다. 몇개 안던진 서장훈을 제외하면 여전히 팀내 최고의 3점성공률을 가지고 있었고, 블록 타이틀도 2년연속 가져갔다. 이 상반된 타이틀을 동시에 가져간 선수가 재키존스 외에 또 있을까.
- 정규리그 우승은 현대에게 내줬었고(1승차이) 당시 분위기도 현대의 우승을 점치는 쪽이였지만 sk는 정말 강했다. 하니발-서장훈-재키존스의 트리플포스트가 힘을 발했고, 개인적으론 하니발을 이상민에게, 서장훈을 멕도웰에게 붙인 최인선 감독의 수비용병술이 빛을 발했던 챔피언 결정전이였던것 같다. 팀의 가장 주요한 축이였던 이상민-멕도웰 콤비가 당시 최강의 수비수였던 하니발-멕도웰보다 훨신 더 크면서도 멕도웰의 파워에 밀리지 않았던 서장훈에게 묶인게 현대의 패인이 아니였을까.
* 01-02 대구 동양 오리온스 (36승 18패,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우승)
G : 김승현 - 12.0ppg 4.0rpg 8.0apg 3.2spg
- 신인 맞나? 시즌 mvp, 어시스트상, 스틸상, best5, 신인왕까지.. kbl 첫데뷔에 5개부분에서 수상을 했다. 이 해의 김승현-힉스는 하나의 센세이션이였다.
G : 김병철 - 13.9ppg 2.6apg 2.0rpg
- 국내에 몇 남지 않은 슈팅가드, 허재 이후 최고의 슈팅가드, 2:2를 가장 완벽하게 소화한 선수... 이상하게 김병철은 실제 경기에서 보여주는 파워보다 스탯이 적게 나오는 선수이다. 스탯으로 평가하지 말길...
F : 전희철 - 14.8ppg 4.0rpg 2.4apg
- 지금이야 에어"볼"희철이라지만.. 프로초기엔 최고의 포워드였었고 이 당시만 하더라도 어디 내놔도 꿀리는 선수가 아니였다.
F : 힉스 - 24.2ppg 8.2rpg 3.7apg 2.9bpg
- 단신이지만 몸빵으로 무장한 멕도웰류가 판을 치던 kbl에 한 획을 거대하게 그은 선수이다. 지금이야 쏙 들어간 얘기지만 역대 최고의 용병을 이야기 할때 빠지지 않는 선수였을만큼 그 당시의 센세이션과 활약은 대단했었다. 외곽슛, 리바운드, 블럭, 어시스트, 돌파, 팀 친화력, 팀플레이, 득점력 등 못하는게 없었고 단점이라 할만한게 없는 선수였었다.
C : 페리맨 - 16.7ppg 14.8rpg 0.8apg
- 2m가 될까말까한 신장에, 어시스트는 거의 없고, 포스트업 기술도 별볼일 없던 선수이지만 리바운드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했다. 이 해의 리바운드 타이틀을 가져간데 이어서 3년연속 리바운드 타이틀을 고수한 첫번째 선수.
- 언젠가 김승현 선수가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 "처음에 팀에 왔을땐 분위기가 너무 살벌해서 경기중에 실수라도 한번하면 큰일날것같아 정말 많이 긴장했었다" 그럴만도 하지.. 동양은 작년에 고작 9승을 거둔 팀이였다. 그런팀이 한해만에 이렇게 바뀌어서 역대 최강 kbl팀을 논하는데 명함을 내민다. 이거야말로 kbl 역사상 유례 없는 일이 아닐런지..
* 04-05 원주 tg삼보 액서스 (36승 18패,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우승)
G : 신기성 - 11.6ppg 7.1apg 4.1rpg
- 무적함대 tg를 이끌던 캡틴. 이때나 지금이나 정확한 3점슛과 빠른 돌파가 장기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해 신기성이 이룬 가장 큰 공은 그레이가 나간 후에 혼자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으면서도 잘 버텨줬다는게 아닐런지..
G : 처드니 그레이 - 17.3ppg 5.4rpg 3.5apg
- 공격형 가드라기 보단 보조형 가드에 가까웠지만 은근히 공격력도 있어서 팀에 있을당시 팀의 득점리더였었다. 팀도 잘나가고 있었고 그레이도 잘하고 있었는데 도중에 교체된건.. 많이 아까웠던 일.
F : 양경민 - 11.6ppg 2.6rpg 2.2apg
- 스탯으론 그저 그렇지만 양경민은 팀내에서 자기가 맡은 일은 100% 확실하게 해줬다. 제법 괜찮은 돌파능력과 수준급의 3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에선 욕심 내는 일이 없었다. 자신에게 공격 찬스가 오면 망설이지 않고 하지만, 안오면 그만, 수비와 굳은일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었다. 특히 문경은 처럼 스크린을 타고 도는 슛터 타입의 선수들을 틀어막는덴 양경민 만한 선수는 찾기 힘들다.
F : 아비 스토리 - 14.2ppg 5.6rpg 1.7apg
- 스토리 개인의 활약은... 여전히 파이팅도 좋고 잘할때도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론 그저 그랬었다. 아무리 저득점-저실점의 tg라지만 국내선수와 항상 매치업 되는 선수가 44% 필드골에 14점 찍는건 좀 그렇지 않나. 그렇다고 tg에 기가막히게 섞여 들어간것도 아니였고.. (미안하다. 내가 스토리를 싫어하는건 아닌데 그레이가 있던 tg를 너무 좋아했었기에 이때의 스토리에 대해선 좀 비판적이다)
F : 김주성 - 15.8ppg 5.8rpg 2.3apg 2.1bpg
- 음.. 뭐라 딱히 할말이 없다. 여러모로, 어쩌면 모든면에서 참 대단한 선수. 김주성 같은 선수가 또 나오는건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C : 자밀 왓킨스 - 16.9ppg 12.6rpg 1.2apg 2.1bpg
- 공격력이 부족하고, 팔꿈치를 감고 도는 버릇과 잦은 험블로 인해 턴오버가 너무 많다는점, 활동범위가 좁아 골밑에만 위력을 발휘한다는점.. 등의 단점이 있지만 그걸 모두 커버할만한 보드장악력과 수비능력을 가졌다(절대 변하지 않는 포커페이스는 덤) 수비 중심의 tg에서 김주성과 함께 상대방 입장에선 쳐다보기도 싫은 극악의 골밑을 만든 장본인.
- 그레이 교체 할때 개인적으로 실망도 참 많이 했었지만 결과적으론 스토리를 가지고도 우승 했으니 딱히 태클걸 이유는 없다. 하지만 어느쪽이 더 "좋았냐"고 묻는다면 난 무조건 그레이가 있는 tg쪽이다. 역대 우승팀을 쭉 돌아보면 확연히 드러나는건, 강력한 1on1 옵션은 필수라는거다. 그런데 그레이가 있던 당시의 tg는 누구 한명 20점을 넣는 선수도 없고 도저히 막을수 없는 선수가 있는것도 아니지만 강력한 수비와 팀조직력 만으로도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왔었다. 난 tg의 팬은 아니지만 이 해의 tg는 정말 매력적이고 강한팀이였었다.
- 원년 기아때는 경기를 거의 못봤다. 00-01의 삼성은 경기는 그럭저럭 봤는거 같은데 딱히 인상깊지가 않았었다. 03-04의 tg는.. 승률이 좋다곤 하지만 2위인 kcc와 딱 1경기 차이였었고, kcc와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도 열세였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kcc에 패했다. 그리고 팀내적으로도 당시의 홀은 tg의 팀플레이에 섞여 들어가지 못하고 온리 아이솔레이션 옵션으로 밖에 못 쓰는 상태였다. 그런 03-04의 tg를 역대 최강에 끼워넣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 개인적으로 제일 인상깊었고 가장 많이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몇팀을 적었지만, 어느팀이 제일 강한지는 며느리는 커녕 시어머니도 모른다. 팬투표는 팬투표일뿐이다. "이 팀이 가장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아있구나" 혹은 "역쉬 이 팀 빠돌순이들이 제일 많구나" 하건간에 팬투표 그 자체로 받아들이면 된다. 그리고 내 장담하는데 전-현직 감독이랑 기자단 싸그리 긁어모아서 전문가투표를 하더라도 결과 그대로 받아들일 사람은 3분지1도 안될꺼다. 최강팀이란건 각자 마음속에 있는거니 그냥 식고 자자.
-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kbl 홈피의 kbl 10년사라는 곳.. 잘만들었다. 좀 어설퍼서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있지만 이만큼 만들어 놓은건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 특히 시즌-플레이오프 리뷰는 누가 썼는지 참 궁금하다. 그냥 어설프게 설레발레 갈겨놓은 글이 절대 아니다. 정말 kbl을 좋아하고 즐겨보고 많이 아는 매니아의 풍모가 절절 흐른다.
- 그 외.. 글을 적다보니 기억난, 플레이오프에서 인상적이였던 장면들.
1. 재키존스가 sk에 있던 당시.. lg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데릴프루를 마구마구 내려치던 장면도 기억난다. "마구 내려친다" 그러니깐 심각하게 들리지만, 그때 그 장면을 보신분들은 다 아시다시피, 그 장면은 코메디였다. 차라리 제대로 때리던가.. 그게 뭐니.
2. 어느 주말에 시내를 걷고 있는 tv앞에서 사람들이 무쟈게 모여선 떠나질 못하더라. 뭔가.. 싶어서 가보니 손을 깁스(붕대?)하고 눈가에 피를 흘리는 허재가 현대 상대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더라. kbl의 팬이라면 잊지못할 챔피언 결정전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론 길거리 사람들의 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던(어쩌면 길거리 tv에서 틀어줬던) 마지막 농구경기였던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3. 위에 홀이 당시의 tg에 섞여들어가지 못했다고 했는데.. 완전히 그런건 아니였다. 챔피언 결정전 4차전 즈음 가서 부터 tg의 팀조직력에 섞여들어간걸로 봤고, 때문에 다음해에 홀을 한번 더 볼수 있길 바랬었다. 홀의 쇼타임도 참 즐거웠었는데..
4. 삼성팬들에겐 안타까운 장면이였겠지만, 이현호의 게임 루징 어시스트.. 아니 씨리즈 루징, 혹은 플레이오프 탈락 어시스트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이때 삼성도 참... 주희정은 아예 출장을 못했고, 그나마 있던 강혁도 손을 다친 상태였고 이현호가 건져낸 공이 그리로 갈게 뭐란 말인가.
5. 이현호의 게임 위닝(전랜입장에선) 어시스트를 받았던 전자랜드는.. 화이트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삼성은 화이트 한명한테 당했다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였고, 다음 상대가 tg였었는데.. 결과적으로야 워낙에 전력차가 컸던만큼 tg의 무난한 승리였지만, 화이트는 정말 대단했다.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꽹가리에 징까지 두드려가며 tg를 상대하던 화이트가 지금 머리를 짧게 깍고 동부에 가 있다는게 재밌기도 하다.
6. 플레이오프에서 참 억울한일 많이 당한 오리온스.. 02-03의 시간정지 사건부터 시작해서, 03-04의 lg와의 6강전 경기는 아직도 열불이 터진다. 라인크로스-실린더룰-토마스의 말도 안되는 동점 3점..
7. 역대 플레이오프를 통털어서도 가장 어이 없었던 장면은.. 04-05 챔피언 결정전에서 표명일이 왓킨스를 마크한 장면이 아니였을까. 스위치가 되었다거나 순간적으로 미스매치가 이루어진게 아니라, 신선우 감독의 지시를 받고 표명일이 왓킨스를 맨투맨(!!)으로 마크했었다.
물론 그레이의 TG가 더 매력적이긴 하지만 스토리의 TG가 그레이 때보다 약하다고 할 순 없지 않을까요?^^ 특히 PO때 경기를 거듭할수록 스토리가 팀플레이에 녹아들어갔고 그의 장점(운동능력과 득점력 등)이 잘 드러났죠..테클은 아니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저도 스토리보단 그레이의 TG를 더 좋아했구요~
저도 자유정신님 처럼 그레이의 tg를 더 좋아했었고, 그레이의 교체가 무지하게 싫었기에.. 그레이의 tg가 더 강한 이유를 7페이지 반정도에 걸쳐서 서술하고 싶지만..... 어느쪽이 더 강한진 모르겠습니다. 아니 김주성-서장훈이 포워드 용병과 함께 할때 그 효과가 더 커진다는건 거의 증명된 사실이니.... 그냥 입닫고 버로우 할수 밖에요 ㅜㅜ
00~01시즌 당시 조성원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엘지편에서 플레이오프 관전했을때의 그 재키존스의 데릴프루 구타신(?)은 정말 골 때렸죠. 무슨 투정 부리는 애들이 하는듯한 액션이라고 해야 할려나? 왜 그랬는지 정말 이해가 ㅡㅡㅋ 결국 그로 인해 재키존스가 퇴장당했고 엘지가 승리와 함께 결승 진출을 하게 되는 결과가 되었지만요 ㅎㅎ
저때의 황성인은 돌파후 풀업, 번개같은 스틸, 괜찮은 하프코트 오펜스 전개능력, 거리에 상관없이 매우 훌륭했던 탑에서의 삼점 등.... 정말 무서운 가드였습니다. 어느 순간에선가 부터 갑자기 외곽슛 능력이 상실(저하가 아닌 상실입니다)되어 버리면서 자신감을 잃고 몰락했는데, 도무지 이유를 알 수가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표정에서도 드러나거든요 슛에 자신이 없는게.
재키존스의 장점이 하나더 있죠....수비리바운드에 이은 첫패스..속공으로 이어지는 아울렛패스가 굉장히 좋고 정확한 선수였죠..이패스를 저지못해서..상대팀이 너무 쉽게 득점을 허용했죠..//그리고 04-05시즌의 김주성은 미들까지 장착이 되어서 막기가 더 힘들었죠..지난 시즌에 현대에 깨지면서..상대팀이 자신이 미들이 없는 것을 철저히 이용한다는 것을 깨닫고..04-05시즌에는 미들샷까지 장착했죠...만약에 허재랑 뛰었을때 미들샷까지 있었다면..허재는 더많은 볼을 김주성에게 집중시켰을겁니다..허재와의 2대2플레이중에서 유독 안나왔던게..픽앤탑이었죠..김주성이 미들슛이 안되니....
아 어쩌다 보니 재키존스의 빨래줄 처럼 뻗어나가는 베이스볼 패스를 빼먹었네요. 어쩌면 가장 큰 장점일수도 있는데... 98-99의 현대가 무서운 속공팀이였던 첫번째 이유죠. 강력한 리바운드에 이은 엄청난 아울렛패스... 볼 받아서 속공 전개해주는 선수는 이상민-멕도웰.. 이상민이야 말할것도 없고 멕도웰도 볼핸들링이 좋은데다가 엄청난 몸빵으로 치고들어가면 막아낼 선수가 없었죠. 게다가 양 싸이드에서 뛰어주는 선수는 조성원-추승균에 재키존스도 기동력이 좋은 선수였으니... 정말 속공이 약할래야 약할수가 없던 팀.
예..픽앤팝..오타지송.....^^;; 당시에 주생이..중거리만 장착되었으면..2쿼터뿐만 아니라..용병과 붙는 1,3,4쿼터에도 더 많은 효용가치가 있었을텐데..허옹떠나고나서는 티지에서 주생이를 잘 이용못하더라구요..우승하던해..신기성도..와킨스보다는 주성이를 더 살리고싶다는 인터뷰를 많이했지만..호흡에 있어서..조금 아쉬움이 있었죠..//지금아시안게임보면 김승현이랑도 꽤 잘맞는 것 같은데..개인적으로는 이상민과의 궁합을 보고싶습니다..아무래도..용병들과 싸우는 주생이를 살리려면..높게 띄워주는 패스보다는..낮고 빠른 엔트리패스로..주생이의 순발력과 스피드를 살려줄 필요가 있는데..
허재의 기아를 이긴건..그 이전시즌이죠..재키존스가 있던 시절이 아니라..제이웹이 있던 시절이구요..그리고 챔프전에서 아무리 허재가 날랐다고는 하나..용병한명이 빠진 기아에게 7차전까지 끌려갔던게..이해가 안가죠..//님말씀처럼 재키 존스가 있던 시즌이 아마도..현대의 전성기였지요...
첫댓글 신기성-잭슨-양경민-김주성-데릭스 때도 장난아니였죠.
신기성과 잭슨 선수가 같이 뛴 적은 없습니다. 아마 잭슨가 홀을 착각하신 것 같내요.
물론 그레이의 TG가 더 매력적이긴 하지만 스토리의 TG가 그레이 때보다 약하다고 할 순 없지 않을까요?^^ 특히 PO때 경기를 거듭할수록 스토리가 팀플레이에 녹아들어갔고 그의 장점(운동능력과 득점력 등)이 잘 드러났죠..테클은 아니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저도 스토리보단 그레이의 TG를 더 좋아했구요~
저도 자유정신님 처럼 그레이의 tg를 더 좋아했었고, 그레이의 교체가 무지하게 싫었기에.. 그레이의 tg가 더 강한 이유를 7페이지 반정도에 걸쳐서 서술하고 싶지만..... 어느쪽이 더 강한진 모르겠습니다. 아니 김주성-서장훈이 포워드 용병과 함께 할때 그 효과가 더 커진다는건 거의 증명된 사실이니.... 그냥 입닫고 버로우 할수 밖에요 ㅜㅜ
저도 theo님처럼 그레이 교체 당시 매우 분개했었답니다.ㅋ 분명한 건 그레이로 갈 당시에도 TG는 우승후보의 강팀이었고..그레이는 TG에서 자신의 롤에 완벽히 적응해주는 모습이었죠. 무엇보다 전 그를 좋아했었구요. 그랬기에 아쉬움이 더했죠;ㅜ
00~01시즌 당시 조성원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엘지편에서 플레이오프 관전했을때의 그 재키존스의 데릴프루 구타신(?)은 정말 골 때렸죠. 무슨 투정 부리는 애들이 하는듯한 액션이라고 해야 할려나? 왜 그랬는지 정말 이해가 ㅡㅡㅋ 결국 그로 인해 재키존스가 퇴장당했고 엘지가 승리와 함께 결승 진출을 하게 되는 결과가 되었지만요 ㅎㅎ
저때의 황성인은 돌파후 풀업, 번개같은 스틸, 괜찮은 하프코트 오펜스 전개능력, 거리에 상관없이 매우 훌륭했던 탑에서의 삼점 등.... 정말 무서운 가드였습니다. 어느 순간에선가 부터 갑자기 외곽슛 능력이 상실(저하가 아닌 상실입니다)되어 버리면서 자신감을 잃고 몰락했는데, 도무지 이유를 알 수가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표정에서도 드러나거든요 슛에 자신이 없는게.
게임할 때의 표정을 보면 자신감이 있는지 없는지가 단번에 드러나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황성인은 슛을 던지면서도 자기자신의 표정에 '안 들어갈 것 같은데;;' 하는 표정이 보이더군요..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최근 전자랜드에서는 많이 나아진 것 같더군요..
재키존스의 장점이 하나더 있죠....수비리바운드에 이은 첫패스..속공으로 이어지는 아울렛패스가 굉장히 좋고 정확한 선수였죠..이패스를 저지못해서..상대팀이 너무 쉽게 득점을 허용했죠..//그리고 04-05시즌의 김주성은 미들까지 장착이 되어서 막기가 더 힘들었죠..지난 시즌에 현대에 깨지면서..상대팀이 자신이 미들이 없는 것을 철저히 이용한다는 것을 깨닫고..04-05시즌에는 미들샷까지 장착했죠...만약에 허재랑 뛰었을때 미들샷까지 있었다면..허재는 더많은 볼을 김주성에게 집중시켰을겁니다..허재와의 2대2플레이중에서 유독 안나왔던게..픽앤탑이었죠..김주성이 미들슛이 안되니....
아 어쩌다 보니 재키존스의 빨래줄 처럼 뻗어나가는 베이스볼 패스를 빼먹었네요. 어쩌면 가장 큰 장점일수도 있는데... 98-99의 현대가 무서운 속공팀이였던 첫번째 이유죠. 강력한 리바운드에 이은 엄청난 아울렛패스... 볼 받아서 속공 전개해주는 선수는 이상민-멕도웰.. 이상민이야 말할것도 없고 멕도웰도 볼핸들링이 좋은데다가 엄청난 몸빵으로 치고들어가면 막아낼 선수가 없었죠. 게다가 양 싸이드에서 뛰어주는 선수는 조성원-추승균에 재키존스도 기동력이 좋은 선수였으니... 정말 속공이 약할래야 약할수가 없던 팀.
픽앤'팝' 말씀하시는거죠?
예..픽앤팝..오타지송.....^^;; 당시에 주생이..중거리만 장착되었으면..2쿼터뿐만 아니라..용병과 붙는 1,3,4쿼터에도 더 많은 효용가치가 있었을텐데..허옹떠나고나서는 티지에서 주생이를 잘 이용못하더라구요..우승하던해..신기성도..와킨스보다는 주성이를 더 살리고싶다는 인터뷰를 많이했지만..호흡에 있어서..조금 아쉬움이 있었죠..//지금아시안게임보면 김승현이랑도 꽤 잘맞는 것 같은데..개인적으로는 이상민과의 궁합을 보고싶습니다..아무래도..용병들과 싸우는 주생이를 살리려면..높게 띄워주는 패스보다는..낮고 빠른 엔트리패스로..주생이의 순발력과 스피드를 살려줄 필요가 있는데..
가드로서는 장신인..이쌍이..이런 면에서는 좀더 유리하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04-05시즌의 티지가 최고전력이 아닐까 봅니다..이때의 티지는 너무..팀 전력이 안정된다보니..너무 재미없는 경기를 펼쳤죠...초반에 승기를 잡아서..쭉~끝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계속이겼죠..뭐..인기는 현팀대에 따라갈수없겠지만..ㅋㅋㅋ
이현호의 나이스패스.....너무도 생생합니다....ㅡ.,ㅡ 서장훈과김주성의 대결을 기다리고있었는데...;;ㅋ 경기시청중이었는데 악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ㅡ.,ㅡ
좋은 글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저도 잘봤습니다. theo님 글을 참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그때 기억이 손에 잡힐 듯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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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의 기아를 이긴건..그 이전시즌이죠..재키존스가 있던 시절이 아니라..제이웹이 있던 시절이구요..그리고 챔프전에서 아무리 허재가 날랐다고는 하나..용병한명이 빠진 기아에게 7차전까지 끌려갔던게..이해가 안가죠..//님말씀처럼 재키 존스가 있던 시즌이 아마도..현대의 전성기였지요...
아~ 그건 전시즌이었군요. 제가 좀 착각했네요. ^^;
맥도웰에게 서장훈을 붙인건 로렌조 홀을 상대하는 서장훈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함입니다.맥도웰 수비는 재키 존스면 충분하거든요.당초 홀보다 20kg이상 가벼운 재키 존스가 견뎌줄지가 의문이었는데 홀의 파워에도 밀리지않고 잘 버티더군요.
제기억에는 홀에게 재키가 파울을 해도 심판이 안불더군요.ㅋ 한번은 고의로 홀의 머리를 쳐서 헤드밴드가 나갔는데도 일반적인 파울로 불려서 홀이 억울해 하던..ㅋ
잘 읽었습니다^^ 힉스와의 에이스대결에서 데이빗 잭슨의 원맨쇼로 TG가 우승했던 2003시즌 결승이 생각나네요.
동양 우승시절 SK도 강력했죠.. 용병하나 가지고 7차전까지 싸웠던거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