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생활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 피크닉 테이블 만들기에 도전했다.
여동생도 필요하다고 해서 매제와 둘이서 공동 작업을 했다.
1. 목재 자르기
상판과 다리 등은 2*6 방부목을 사용하고 의자 부분은 2*4 방부목을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필요한 목재를 구입해서 나름대로의 설계도에 맞추어 목재 재단을 하고 있다.
2. 상판 조립하기
2*6 방부목을 180센티미터 크기로 절단한 후, 5장을 연결해서 상판을 조립했다.
스크류 볼트를 핸드 드릴로 박는 일이 제법 힘든 일이라서
이 일은 힘께나 쓰는 매제가 주로 전담하고 나는 설계와 기술 자문(?)을 주로 했다.
2. 다리 붙이기
역시 2*6 방부목으로 전체 높이가 70센티미터 정도가 되도록 다리를 만들어 붙였다.
이 때 상판 및 지면과 접촉하는 부분의 각도는 아래, 위 각 30도씩 절단했다.
3. 수평 확인
테이블의 흔들리지 않도록 다리의 각도를 조절하는 일이 제일 어려운 일인데,
내가 수평을 확인하며 득의의 미소를 짓고 있다.
4. 의자 만들기
앉았을 때 무릎이 상판에 닿지 않으면서 무릎을 90도 정도 구부려서
가장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당한 높이에 의자 받침을 붙여야 한다.
그 다음에는 2*4 방부목을 세 개 연결해서 의자를 만든다
5. 하체 보강
테이블이 뒤틀리지 않도록 2*4 방부목으로 가로 버팀목을 붙였다.
파라솔을 세울 때 파라솔 기둥을 고정하는데도 필요하므로 미리 구멍을 뚫어 두었다.
6. 테이블 완성
완성된 테이블에 다시 투명 오일스테인으로 방부 처리를 하였다.
오일 스테인은 아내가 칠했다. 제일 먼저 아내가 착좌식을 하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7. 제작 후기
하루에 두개를 만들었고, 제작 경비는 방부목, 오일스테인, 철물을 포함해서 개당 12만 원 정도 들었다.
시골 동네 목재상의 방부목 가격이 대도시에 비해 30% 정도 비싼 것을 감안한다면
개당 10만 원 미만으로 제작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연결 부위를 8밀리 육각 볼트로 고정하면 더욱 튼튼하겠지만
시골이라서 녹이 슬지 않는 육각 볼트를 판매하는 철물점이 없어서 추후에 보완하기로 했다.
참고로 여기는 여동생 집 마당이다.
첫댓글 우리의 철학자 임하규 선생도 저런 재주를 넘을수 있다니 ! 세월은 정말 위대 하도다 !
정말 멋있다. 나도 그런 거 하나 만들고 싶었는데~~~~
부지런도 하고 재주도 좋구나. 나도 대구 경산 남산면(처가동네)에 은퇴를 대비해서 250평전원대지가 있는데, 자문을 구할 때 도움 주시고.. 그리고 자네 만든 것과 똑 같은 것이 시중에 35만원 하더군. 오히려 더 잘 만들었네.뿌듯 하겠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