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일주일전에 예약한 내만선상갈치낚시 고고~합니다.
동풍이 다소 불었지만 갈치는 원만해서 날씨를 따지지않는 녀석들이라 기대감을 안고 승선하였습니다.
뺑뺑이 자리뽑기에 3번이 당첨되었는데 선수 바로 아래라서
선골격으로 자세가 좋지 않고 뱃전에 앞으로 기대야 하는 자리이네요.
장비는 캐스팅과 버티컬 텐빈용을 챙겼습니다.
6시 출항입니다.
웜채비 캐스팅에는 다이와 애매한다스 라이트 에깅대792가 좋지만
좀 더 무거운 자작채비 캐스팅하려고 30g도 무난하게 캐스팅할 수 있는 로드를 챙겼습니다.
릴은 뱅퀴시2500번으로 예비스풀에 0.8호 오색합사 감긴 거로 교체하였네요.
요겁니다.
크레타 타치우오762ML.
792와 802 3가지 모델 세트로 보유하고 있지만 선상이라 짧은 거를 선택하였네요.
로드에 갈치가 승선하는 듯한 마킹이 되어있어요.
로드 액션이 갈치와 맞지 않게 조금 뻣뻣한 파워이라서 무거운 채비 캐스팅이 용이한 로드입니다.
주력장비인 텐빈용 다이와 메탈리아 타코이카175M입니다.
바르케타 프리미엄151에 합사 0.8호입니다.
내만권 텐빈용으로 구성 좋아요.
동풍외에는 날씨 좋습니다.
먼저 시내권 지졌는데 집어등없이 훤해도 몇사람이 갈치 올리고 여수어부님도 간사한 입질을
받았기에 어두워지고 집어등 밝히면 쓸만하던데
점검만 하고 이동하여 금오도 초입에 닻을 내렸습니다.
금오도 초입과 개도에 많은 낚시선이 집어등을 밝히고 있으나 입질이 션찮데요.
첫 갈치라서 한방 박아 주었습니다.
씨알 좋아졌어요.
천고갈비 시즌 도래입니다.
요상하게도 남들이 못잡는 삼치가 여수어부님에게만 달라드네요.
고등어나 삼치 훅킹되면 정신 못차리게 속전속결 랜딩이 도움이 됩니다.
요것들이 쬐깐 여유를 주면 정신차려 제압을 못하여 마구 헤집고 댕기면
주변 꾼들의 라인트러블로 미안해요.
언능 랜딩하여 뱃전에 우당탕~하면 또 미안하기에 뱃전에 헤드 탕! 하면 부르르 떨고
급사하면 갈치와 합방하여도 점액질 분비 적어 깔끔해요.
초장에 삼치 8마리 잡아 쿨러 바닥 깔아 놓으니 여유가 생기데요.
주변 꾼들 왕부러움 사고..
나도 한마리 잡았으면 좋겠다...하믄서...
사지갈치입니다.
금오도 초입에서 내만권 가차운 곳으로 이동하여 정신없이 바빠뿌럿습니다.
씨알 좋은 갈치들이 떠서 라이징하고 난리브르쓰를 떱니다.
폴링바이트도 잦고...
이럴 때는 9g웜채비 캐스팅하면 속전속결에 딱인디...
갈치선이라 집어등 땜에 캐스팅이 어렵고 집어등 램프 작살내면 변상해주어야 하는 부담감에
언더 캐스팅해야 하는데 여수어부님은 언더캐스팅 숙달이 되지 않아서 애로사항이...
선수나 선미 같으면 사이드 캐스팅하면 되는디...
이동한 곳에서 모두들 조용합니다.
정신없이 갈치사냥하느라....
한참 바빳습니다.
조금 여유로울 때 간식 때립니다.
점심을 사모님과 동네 만냥짜리 한식뷔페가서 배터지게 먹어 옥수수 두개 먹고 배에 올랐다가
찐한 운동으로 진즉 배가 꺼져 라면 후루룩하면서 텐빈낚시를 하네요.
릴수심계를 보면 수심 20m권인데 절반인 10m권에서 주로 훅셑이 되데요.
텐빈용 미끼 준비하느라 여러기지 칼을 그동안 많이 구입했는데
이 가위가 최고데요.
시마노 중형 가위로 칼보다 훨씬 잘 짤리고 수월해요.
이 가위는 사모님이 볼락 다듬을 때 사용하여 달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해서
또 하나 구입했는데 앞으로는 칼 사용 않고 이 가위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밑에 보이는 통칼치 토막은 이 가위로 이쁘게 짤라 놓은건데
출조길에 낚시점에서 꽁치 칠천냥짜리 하나 사가지고 가서 그걸로 재미 보면서
작은 갈치 세마리 모아 두었다가 뼈채로 짤라서 사용하면 미끼값 아낄 수 있습니다.
포 뜨면 좋겠지만 여수어부님은 뼈체로 짤라 씁니다.
그러면 미끼 탈출이 어려워 한토막 낑구면 여러마리 잡을 수 있기에...
와우~!!! 막판에 씨알 갠춘한 삼치가???
주변꾼들 왕부러움,,,,
요거는 횟감입니다.
주로 텐빈낚시를 하여 작은 미끼용 갈치가 없어서 옆꾼 버리는 작은 갈치를 얻어다 썻습니다.
버티컬 텐빈낚시가 훨씬 편하고 좋데요.
하지만 이번 조행에 있어서는 모두들 텐야 낚시를 하였는데 텐야낚시는
캐스팅을 하기에 탐색 범위가 넓다보니 히트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하지만 텐야는 철사로 미끼 풀고 감고하는 절차가 불편하여 여수어부님은 텐빈으로
갈치 한토막 금방 끼워 캐스팅않고 내려 낚수가 수월하고 물속에 채비 담그는 시간이 더 길어요.
그치만 이번 출조에서는 탐색 범위가 넓은 텐야낚시가 대세였습니다.
그리고 선수쪽이라 집어등 그늘이 많아 짧은 로드에 버티컬 낚시를 하다보니
컴컴한 뱃전에서는 입질 확률이 덜하여 앞으로 좀 더 던져 채비 가져올 때 히트가 잦아서
개인 집어등 가져오고 싶은데 짐 부피와 무게 한계로 참기로 하였네요.
그래서 텐빈용 로드를 좀 더 긴거로 준비하여 언더 캐스팅에 도움이 되는
로드를 구상하는 계기가 된 출조였습니다.
수월한 텐빈낚시로만으로도 이케 잡았습니다.
25리터 쿨러 만쿨입니다.
갈치 키핑상 양쪽은 조금 보이지만 가운데는 불뚝하여 쿨러 뚜겅 닫으면 눌립니다.
씨알이 좋고 포란된 갈치가 아니고 먹잇감으로 배뿔뚝한 갈치가 많은 거는
천고갈비 시즌 도래가 된겁니다.
운이 좋아 갈치 개체가 많은 포인트로 들어가 대박하였다고도 볼 수 있어서
선장의 판단에 이동 잦은 것도 대박의 조건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 출조였네요.
2시반에 철수하였습니다.
내만 선상갈치용 로드 다시 고르고 있습니다.
텐빈용으로 좀 더 긴 타이라바 로드를 선택하였고
스피닝 캐스팅용으로 한치 오모리 로드를 골라 놓았습니다.
버티컬 텐빈은 뱃전의 어두운 부분보다 더 밝은 포인트에서 입질 받을 확률이 높은 거 같고
요새 갈치가 씨알이 커서 연질 로드가 무리가 되어
타이라652를 선택했으며
스피닝 캐스팅 로드는 무거운 채비도 부담없이 던질 수 있는 짱짱한 오모리 로드에 눈독을 들였네요.
삼치회입니다.
삼치회는 보드라워 입안에서 살살 녹아 뿌리는 거 아시쭁???
한마리 다 썰지 않았다고 하는데도 둘이 먹기에는 많은 량이네요.
요로코롬 김에 얹어 아사비 뭍여 퐁당합니다.
솔찬히 먹엇네요.
삼치조림입니다.
구우면 살이 퍽퍽하지만 쪼림하니 아조 보드랍네요.
삼치, 갈치 구이입니다.
점심 한상은 갓 잡아 온 생선 밥상이었습니다.
사모님 즈그 지인 삼치, 갈치 두집 나눔하고 가까운 친지 보내려고 삼치 등따기하여 염장하여 놓았네요.
사모님이 여태 더 쉬운 배따기를 하였는데
이제는 품격있게 어려운 등따기로...
갓잡은 싱싱한 갈치젓입니다.
전에는 갈치 주뎅이만 짤라 헤드도 젓을 담드마는 갈치가 많으니 이제 품격있게 헤드와 꼴랑지 버리고
헤드 밑 배와 꼴랑지 상당 부분으로 젓을 담네요.
이 젓갈 가져간 분은 진짜 좋은 갈치젓일겁니다.
저녁은 갈치조림....
밑에는 감자가 깔려 있어요.
갈치정식으로 저녁 맛나게 먹었네요.
낚수도 맛나게 하고.....
내일 월요일은 좋아하는 갑오징어 출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