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고 개성 있는 옷차림으로 회사에 출근할 수 있는 ‘캐주얼 데이’가 올해 봄부터 보수적인 기업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딱딱하고 심심해 보이는 것을 넘어 아저씨라는 호칭을 달아준그 지긋지긋한 정장 수트 차림에서 한달에 몇 일만은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사실, 패션에 그리 신경쓰지 않던 오피스 맨들에게는 이 '캐주얼 데이'라는 것이 그리 반가운 일만은 아닐 것 같다.
특별한 개성을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딱히 쇼핑을 하지 않아도, 옷을 잘 입지 못해도 티나지 않고 무난하게 다른 이들에게 묻혀갈 수 있었던 정장을 벗어야 하는 현실은 패션에 관심이 없던 평범한 30대 남자들에겐 여간 고민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굳이 스타일리시까지는 아니더라도, 깔끔하면서도 센스있게 당당하게 출근할 수 있는 오피스 맨을 위한 캐주얼 룩은 어떻게 연출해야 할까.
<출처_stylesight.com>
캐주얼 룩이라고 해서 단순하게 청바지에 티셔츠, 운동화를 매치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회사라는 공동체의 성격상,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깔끔함과 정제 그리고 유연한 스타일링이 필요하다.
다양한 남자 패션 아이템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클래식함과 젊고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세련된 블레이저 재킷은 회사에서 원하는 딱 맞는 오피스 캐주얼 룩 아이템!
심플한 무지 티셔츠나 파스텔 톤의 셔츠와 함께 매치하면 세련되면서도 내추럴한 멋을 낼 수 있고 왠만한 이너와 무난하게 매치되는 블레이저 재킷은 하나쯤 장만해두면 캐주얼 오피스 룩에도, 주말 데이트 룩에도 두루두루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아이템이다.
또한 지난 가을부터 인기 상승세를 올리고 있는 베스트 아이템은 정통 수트 룩의 일부로 여겨지던 지난 이미지를 깨고, 과감하게 재킷 위나 캐주얼한 티셔츠 위에 코디됨으로 인해 댄디하면서도 깔끔한, 개성 넘치는 룩으로 다시 태어났다.
남자 캐주얼 패션이라하면 빠질 수 없는 데님 팬츠도 출근 스타일링에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오피스 룩으로서는 최소의 워싱이 들어간 데님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그 이유는 워싱이 절제될수록 더 시크하면서 포멀한 매력이 묻어나기 때문인데, 자칫 워싱이 과도한 데님 팬츠를 입으면 지저분해보이고 과하게 자유분방해 보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 밖에도 밝은 컬러의 야상 재킷이나 데님 재킷, 니트 가디건 등을 티셔츠에 심플하게 매치하거나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은 밝은 컬러의 팬츠 등을 활용해 모던하면서도 감각적인 오피스 맨의 캐주얼 룩을 완성할 수 있다.
◆ 캐주얼 데이를 위한 오피스 맨의 센스 넘치는 스타일링
① 바랜듯한 워싱 면 소재에 스트라이프 패턴이 가미되어 모던하면서도 빈티지한 재킷. 하프클럽
② 댄디하면서 캐주얼한 매력의 야상 베스트. 하프클럽
③ 모던한 차이나 카라 배색이 포인트가 된 슬림한 핏의 재킷. 하프클럽
④ 깔끔한 실루엣에 클래식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소가죽 로퍼. 하프클럽
⑤ 캐주얼하지만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슬림 핏 재킷. 하프클럽
⑥ 산뜻한 화이트 컬러에 빈티지한 스트라이프 패턴이 스타일리시한 셔츠. 하프클럽
⑦ 시원한 소재의 린넨을 사용하여 내추럴한 느낌을 살린 멋스러운 라이트블루 컬러 재킷. 하프클럽
⑧ 비지니스 캐주얼 룩에 완벽한 슬림하면서도 모던한 10부 체크 바지. 하프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