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물놀이 사고 예방과 상황별 대처·응급처치 방법
물놀이 사고 주요 원인은 안전부주의와 음주수영
익수로 인한 사망, 남자가 여자의 3.3배
해수욕장에서는 이안류 조심해야
◆…여름 휴가 해수욕장 바다.
물놀이 사고의 주요 원인은 안전부주의와 음주수영
익수 사고는 일단 발생하면 다른 손상보다 희생자가 사망할 확률이 높다. 생존하더라도 저체온과 저산소증으로 인한 심각한 신경계 손상이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2020년 통계청 사망원인자료에 의하면 익수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520명이다. 이중 남자가 399명, 여자가 121명으로 남자 사망자 수가 3.3배 많았다. 의도하지 않은 손상으로 인한 사망의 원인 중 익수로 인한 사망은 운수사고, 추락에 이어 세 번째다.
또한 2020년 행정안전부 재난연감에 의하면 물놀이 사고는 강, 계곡, 바닷가에서 흔히 일어났고 7월과 8월에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났다. 물놀이 사고의 주요 원인은 안전부주의(56%), 음주수영(24%), 수영미숙(16%) 순이므로 예방으로 대부분의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중요해요! - 물에서 무모한 용기는 금물
익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안전시설과 안전요원이 있는 곳을 물놀이 장소로 선택한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거나 지정된 장소를 벗어나지 않는 등의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 물놀이를 할 때에는 안전한지 항상 지켜봐야 하며 술을 마셨거나 특정 약물(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는 물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물에서는 무모한 용기와 과시는 절대 금물 임을 명심해야 한다.
▲알아두면 좋아요! - 해수욕장에서는 이안류 조심해야
일부 해수욕장에는 파도가 먼 바다 쪽으로 거꾸로 치는 이안류(역파도)의 발생으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수영을 잘 하는 사람도 빠져나오기 힘들어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해수욕장을 이용할 경우에는 해당 이안류지수를 미리 확인하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이안류에 휩쓸렸을 때는 해변 쪽으로 헤엄치지 말고 물 흐르는 방향의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헤엄쳐 이안류의 흐름에서 벗어나 구조를 기다린다. 수영에 익숙하지 않다면 튜브 등을 붙잡은 상태로 균형을 잡고 떠 있으면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이안류지수'란? 이안류 발생이 잦은 국내 8개 해수욕장의 이안류 발생 가능성을 관심, 주의, 경계, 위험의 4단계로 분류하여 국립해양조사원이 제공하는 지수로 '안전해'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안전해' 앱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물놀이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수칙>
▲ 여행을 떠나기 전 응급처치 요령을 충분히 익힌다.
▲ 야외 물놀이를 계획할 때에는 물이 깨끗하고, 자연 조건이 안전한 지역을 선택한다.
▲ 지역의 기상 상태나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거친 파도, 강한 조류 등에 주의한다.
▲ 가능한 안전 요원이 있는 물놀이 장소를 선택하고 그 규칙을 따른다.
▲ 술을 마셨거나 약물을 복용한 후에는 물놀이를 삼가야 한다.
▲ 어린이들이 물놀이할 때는 수영을 할 수 있고 응급 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지켜봐야 한다.
▲ 물속에서 갑작스런 사고를 줄이기 위해 수영하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한다.
▲ 깊은 물에 들어가거나 보트, 수상스키, 래프팅 등 수상레저 활동 시에는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 무리한 다이빙이나 깊은 물에서의 수영은 피해야 한다.
물놀이 상황별 대처요령
-수영 중 경련이 일어났을 때
경련은 물이 차거나 피로한 근육에 일어나기 쉬우므로 수영 중 흔히 발생할 수 있다. 손가락과 발가락에서 경련이 가장 잘 일어나고 넓적다리 부위에서도 발생하며, 식사 후 너무 빨리 수영을 했을 때에는 명치끝을 쥐어 짜는 듯한 위경련 이 일어날 수 있다.
경련이 일어나면 먼저 몸의 힘을 빼서 편한 자세가 되도록 하고(당황하여 벗어나려고 하면 더 심한 경련이 일어난다) 경련 부위를 주무른다. 특히 위경련은 위급한 상황이므로 신속히 구조 요청을 해야한다.
-물에 빠졌을 때
흐르는 물에 빠졌을 때는 물의 흐름에 따라 표류하며 비스듬히 헤엄쳐 나온다. 옷과 구두를 신은 채 물에 빠졌을 때는 심호흡을 한 다음 바닥을 보며 몸에 힘을 빼서 물에 뜬 후 벗기 쉬운 것부터 차례로 벗고 헤엄쳐 나온다.
익수사고 구조법 및 응급처치
1. 구조법
2. 응급처치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물 밖으로 구조한 후, 먼저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면서 이름을 물어보고 반응이 있는지 확인한다.
반응이 있고 호흡이 정상이라면 관찰하면서 구급대를 기다리며 이때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 젖은 의복을 신속히 벗긴 후 마른 의복으로 갈아 입히거나 담요를 덮어준다.
골절이나 척추 손상이 의심되면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구토를 하면 고개를 한쪽으로 돌려 흡인을 예방한다. 마신 물을 빼내기 위해 익수자의 배를 누르지 않도록 한다.
반응이 없고 호흡이 없다면 익수자의 턱을 살짝 들고 머리를 뒤로 기울여 기도가 열리게 한 후 인공호흡을 2회 먼저 시행한다. 이어 1분당 100~120회의 속도로 5~6cm 깊이의 가슴압박을 30회 시행한다.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2회 인공호흡 후 30회 가슴압박을 반복한다.
이후 익수자의 호흡과 맥박이 돌아오면 옆으로 눕힌 후 얼굴을 돌려 자연적으로 구토물이 배출되도록 회복 자세를 취해 준다.
[자료출처=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물놀이 전에 꼭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