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조와 절개의 선비의 삶은 기도이다.
동지는 묶은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 새 달력을 준비하며,
팥죽에 세알을 넣어 탄생과 풍요를 바라는
작은 설(亞歲)이라고 하며, 새해를 준비하는 것이다.
선비는 자신을 배반하지 않고 지조를 지키며,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바르고, 참되게 사는 삶을 살아야 한다.
동지섣달에 피는 매화는 '설중매'라 부른다.
달빛에 매화 그림자가 창문에 비치는 것은
매창(梅窓)으로 풍류가객들의 심금을 흔들고 시적 은유로도 멋지다.
구구소한도
중국에서 시작되어 우리나라에 유입된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는 특히 문인들이 좋아했는데
보통 매화 그림을 그려 놓은 것이다.
매화는 겨울의 끝머리에 잎에 앞서서 꽃을 피워 봄소식을 알려 주기에
겨울을 떠나 보낸다는 소한도의 취지에도 맞을 뿐만 아니라,
절개와 지조를 삶의 근본으로 삼는 군자의 정신을 상징하기 때문에
선비들은 이것을 벽에 걸어 놓고 자기 성찰의 표상으로 삼았다.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한국인은 아무리 춥고 매서운 혹한의 겨울에도
옛 선비들은 독특한 일력(日曆)을 만들었다.
구구소한도는 주로 일 년 중 가장 추운 겨울철,
즉 동지의 다음날부터 99일 간을 구구(九九)라고 하는데,
구구를 그려 넣은 구구소한도를 벽에 붙여놓고
매일 아침 흰 매화를 하나씩 홍매화로 표시해 나가면서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99일 100일 기도이다)
봄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낭만적인 풍습이다.
동짓날부터 흰 매화 꽃송이 한 송이 한 송이를 홍매화를 피워가며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선비들은 절개와 지조와 군자의 자기 성찰의 표상으로 삼았다.
봄을 기다림은 선비들은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 99송이 매화)로 자기 성찰을 시작하였다.
봄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낭만적인 풍습이다.
소한도에는 보통 흰 매화 꽃송이와 꽃봉오리의 수가 99개가 되도록 매화나무 가지를 그렸다.
선비들은 이 그림을 벽에 붙여 놓고 매일 한 송이씩 붉은 색깔로 칠을 해서
백매화를 홍매화로 만들어 나갔다. 봄의 기다림은 소한도를 그리는 마음으로 시작된다.
동지 다음 날부터 칠을 시작해서 마지막 한 잎을 칠하는 날이면
경칩과 춘분의 중간, 삼진 날이 지나 즉 3월 10일경이 된다.
이때 쯤 소한도를 떼 내고 창문을 활짝 열면, 매화가 피면서 봄을 맞이하게 된다.
눈보라 속에서도 피어나는 매화
청결한 마음이 세상의 희망
삶의 그윽한 향기
향기를 팔지 않는 지조와 절개
햇볕마저 달큰하려나
묵향이 한 송이 한 송이 피어난다.
구구소한도 동짓날부터 시작하여 매화 99송이가 피는 날은
경칩과 춘분의 중간, 삼진 날이 지나 즉 3월 10일경이 된다.
구구소한도로 이웃에게 희망과 따뜻함을 전하는 선비들의 아름다움 마음이 전해진다
참으로 아름다운 인간의 마음을 구구소한도로 전한다
선비는 매화처럼 지조와 절개를 지키고 희망을 전해야 한다
매화는 결코 향기를 팔지 않는다(梅不賣香).
매화를 예찬한 이 유명한 표현은
조선 중기의 문신 상촌(象村) 신흠의 수필집 <야언(野言)>에 나온다.
“오동은 천년을 늙어도 가락을 품고 있고(桐千年老恒藏曲),
매화는 한평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梅一生寒不賣香).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대로이고(月到千虧餘本質),
버들은 백 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온다(柳經百別又新枝).”
매화는 추워도 지조를 잃지 않아 선비정신의 표상이다.
이처럼 옛 선비들은 동지 때 99송이의 매화 꽃송이를 그려놓고 하루하루 한 잎 한 잎 그려 넣었다.
동짓날부터 시작한 구구소한도는 삼짇날이 되면 묵향이 밴 매화는 세상 밖으로 나가 봄을 알렸다.
그 향을 맡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만 해도 마음이 기쁘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우리 국민에게 춘풍접인 화기만면(春風接人 氣滿面)
'훈훈한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얼굴'을 강조했다.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맹추위도 몰려온 엄동설한이다.
이래저래 힘든 세상살이다.
그럴수록 송죽매난(松竹梅籣), 소나무·대나무·매화 난, 국화 같은
고결한 지조로써 이겨내는 강인함이 선비들의 마음공부이다.
구구소한도는 순백의 사랑과 인간을 향한 따스한 인정을 마치 한 폭의 수묵화처럼 그려 놓았다.
선비들의 지조와 절개는
겨울 눈보라 속에서도 피어나는 매화가 되고,
푸른 순정을 잃지 않는 난초가 되고,
달빛 아래 수줍게 고개 숙인 향기를 머금은 국화
고결한 절개와 지조를 간직한 대나무가 되어
그윽한 향기의 삶의 자세를 잃지 않는다
선비의 청결한 마음이 세상의 희망이 된다
마음이 청결하여야 하나님을 볼 수 있다
선비들은 이웃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구구소한도를 완성한다
마음공부를 하는 불가에서도
일 년에 두 차례 기도와 수행으로 정진하는 공부를 하였다
무문관(無門關, 문이 없는 관문이라는 뜻인데, 자신을 스스로 독방에 가두어 수련하는 곳)
동안거(冬安居) 10월 보름부터 이듬해 정월보름까지 승려들이 바깥 출입을 금하고 수행 정진한다.
하안거(夏安居) 4월 보름부터 7월 보름까지 산문 출입을 금지하고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오로지 참선 정진에만 매달려 스스로 부처가 되고자 노력하는 100일 기도이다.
일상의 행복과 가치를 다른 각도에서, 조금 떨어져서 자기 자신을 스스로 관찰하는 일도 소중한 경험이다
자신의 결심으로부터 한 생각을 바꾸고, 한 가지라도 바꿀 때면 바로 변화가 일어나기에
그로부터 일상을 바꿀 수 있는 최종 단계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날마다 깨닫는 나날이 되었으면 한다.
삶의 이름다움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내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한 번쯤 스스로 그려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춥기에 더욱 감사해지는 온기들이 있기 때문이다.
내면 성찰을 통한 깨달음[禪]을 더 중시하기 때문이다
삶은 순백의 사랑과 인간을 향한 따스한 마음의 공부이다
선비는 구구소한도로 가르침을, 실천 하였으며
아름다운 동행으로 희망을 길러내었다 (100일 기도)
산문에서는 동안거, 한안거로 기도와 수행으로 정진 하였다
삶은 마음의 공부이다
깨달음으로 향기로운 삶을 살게 한다(100일 기도)
자기 자신을 스스로 관찰하고
견디며, 깨어 있는 것만으로도 눈물겹게 아름답다
날마다 마음공부를 통해 사람다운 삶을 살아야 한다
삶은 기도이다
삶은 기도이다
부처님 오시는 날 팔등회 준비기도
하안거 [夏安居] 7월15일 보름부터
여름 3개월 동안 행하는 하안거(夏安居)
백중 우란분재 백중 하안거 해제
겨울 3개월 동안 행하는 동안거(冬安居).
10월 보름부터 정월보름(우수)에 해제
승려들이 바깥 출입을 금하고 수행 정진한다
평생 기도로 산다
구구소한도는 99송이 기도로 희망을 노래
동짓날부터 경칩과 춘분까지
매화 한송이씩 99일 99송이 피어
선비들이 이웃에 깨달음의 향기를 전한다
冬至는 아세로 작은 설날
팥으로 귀신을 쫓아 내고
깨달음을 넘어 천국의 삶을 시작한다
동짓날을 희망과 새로운 출발로 보았다.
동지를 한 해의 시작으로 보고 새해 달력을 나누어 주었다
한 해를 결산하고 새로 시작하는‘아세(작은 설날)’라고 불렀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 년이었지만,
꾹꾹 눌러 담은 진심을 보내는 동지의 날
아름다운 눈빛으로 둥근 마음으로 응원해 주세요
동지 팥죽 한 그릇으로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 새 희망과 새 출발을 다져보면 좋겠다.
모두가 기도하는 마음으로 삶을 살자
팥으로 귀신을 쫓는 방법으로
애冬至(팥떡) 11/1~11/10 中冬至(팥죽) 11/11~11/20 老冬至(팥죽) 11/21~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