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따라 뜻을 세워 나가야
이 세상에 뜻 없이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도 자기 나름대로의 뜻을 중심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에 널려 살아가고 있는 인류는 자기 사업에 대한 뜻, 학문에 대한 뜻, 혹은 자기 전문분야에 대한 뜻을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뜻은 무엇을 중심삼고 이루어 나가느냐? 물론 사람을 중심삼고 이루어 나가되 그 마음을 중심삼고 이루어 나가는 것입니다. 여기에 있어서의 마음은 언제나 잘못되기를 바라지 않고 잘되기를 바라며 나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평면적이든 입체적이든, 시대적이든 역사적이든 더더욱 잘 되기를 바라고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뜻이 지향하는 최고의 목표는 만민이 좋아하는 기준에 이르는 것입니다. 사람의 양심은 말할 것도 없이 언제나 선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 선은 인간으로 하여금 더 큰 무엇을 성사시킬 수 있게 하는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들은 선을 따라서 뜻을 세워 나가야 됩니다. 자기의 연구분야나 사업분야, 혹은 다른 어떠한 분야를 막론하고 선에 입각하여 뜻을 세워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선 자체를 두고 볼 때에 선은 어떠한 내용을 지니고 있느냐? 선은 피동적이냐 주동적이냐를 분석해 볼 때에, 선 자체는 피동적이기를 원치 않는 것입니다. 언제나 주동성(主動性)을 원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사회, 어느 단체든 그 조직이 크면 클수록 그것을 중심삼고 그 사회나 단체를 움직여 선한 기준권 내에 예속화시키려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왜 참다운 선을 바라느냐? 선 자체가 피동적이 아니고 주동적이어서 우리의 생활에 불의와 손해를 갖다 주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이익을 갖다 주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심을 가진 사람은 선에 입각하여 자기 주체성을 갖기를 강요하는 것입니다. 남한테 지배받기를 싫어하는 원인도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또 양심을 터로 해서 바라는 선의 기준도 한계적인 것을 원치 않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한국 사람이라 해도 한국적인 사람만을 원치 않습니다. 자기가 한국 사람이라 해도 세계적인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더 높은 무엇이 있다 할진대 그러한 존재가 되기를 선은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참다운 양심적인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참다운 양심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의 주체성이라든가, 자기 자체를 중심삼은 최고의 이념을 견지(堅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양심적인 사람일수록 자기의 절대적인 주체성을 요구하는 것이요, 절대적인 최고의 것을 원하는 것입니다. 뜻이 지향해 나가는 데는 무엇이 연결되느냐? 거기에는 필연적으로 이상, 혹은 이념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뜻은 이상의 세계를 향하여 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이상은 어떤 것이냐? 그것은 만민의 어떤 생각권 내에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요, 혹은 어떤 시대권 내에서 그 목적을 세워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시대성과 역사성을 초월하고 지역적인 한계를 넘는 기준에서 찾아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은 어떤 상대적인 이상권을 요구합니다. 이 기준이 무한해지면 무한한 환경권을 요구하게 되는데, 그 무한한 상대적인 이상권을 요구하는 마음의 주체성 역시 무한한 것이며, 그러기에 무한히 지고(至高)한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이러한 마음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고귀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뜻이 가는 길은 이상을 향하여 가는 길입니다. 역사 과정을 거쳐간 수많은 사람들은 자기 멋대로 살았지만 뜻은 더 높은 선을, 더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해 나왔습니다. 보다 높은 이상을 추구해 나왔다는 것입니다. 역사가 흐름에 따라서, 시대가 교체됨에 따라서, 혹은 국가의 주권이 바뀜에 따라서 그 환경이 가지각색으로 변천해 나가더라도 뜻은 언제나 하나의 이상세계를 향하여 나가는 데 자극이 되고 힘이 되어 나왔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점점 이상세계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만인이 바라는 뜻은, 그 이상은 하나의 목표를 향하여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현재 세계의 정세를 바라보면 하나의 이상세계를 향하여 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1967.05.14, 전 본부교회)
첫댓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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