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북부 라왁 여행
사가다에서 라왁까지 직행버스가 없다고?
사가다에서 라왁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사가다에서 라왁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없데요. 렌터카로 이용하면 바로 갈 수 있는데, 저희는 배낭여행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좀 난감하네요. 친구가 바기오에서 라왁까지 버스가 있어서, 사가다에서도 버스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사가다에서 라왁을 가는 버스가 없다고 해서 우리는 잠시 당황했는데, 여행은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지요.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교통 편이 없으면 다시 바기오로 갈까?"라는 질문에 친구가 숙소 직원들과 여행객들과 이야기한다고 로비로 갔어요. 잠시 후 라왁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로컬 버스 기사님께 물어 물어 2-3번 갈아탔습니다. 아마 바기오에서 라오그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중간에 몇 지역을 작은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한 듯합니다.
오늘의 여행지는 필리핀 북일로코스 지역에 있는 '라왁'으로 '라오그', '라오아그'라고도 부릅니다. 일로코스는 남과 북으로 나뉘는데, 남일로코스는 비간이랍니다. 라왁은 필리핀의 대통령 마르코스의 고향이어서 그런지 공항도 있습니다. 공항 밑에 위치한 5성급 호텔 포트 일로칸자 리조트호텔이 있는데, 마르코스가 딸의 결혼식을 위해지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마닐라에서 라왁까지 비행 편이 있다니, 마닐라에서 비간, 라왁, 파구푸드를 보다 편하게 여행할 수 있겠네요.
필리핀 북일로코스 라오그
필리핀 북일로코스 라오그
우여곡절 끝에 라왁에 도착안 라왁시내. 공원에 오토바이를 연결한 작은 교통수단이 많습니다. 그래도 바기오보다는 교통 편이 한산한 느낌이 드네요. 사가다보다는 크고, 바기오보다는 작은 도시 같습니다. 사가다보다 라왁은 많이 덥네요.
싱킹 벨 타워(Singking Bell Tower) 1612년에 지어진 45m 고층건물인데, 매년 조금씩 북쪽으로 기울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태리의 피사체와 같은 건가 봐요. 육안으로는 그렇게 많이 기울여지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합니다.
성 윌리엄 성당(St William's Cathedral) 화이트 건물의 성당으로 내부도 아주 웅장합니다. 스페인이 이런 건축 양식일까요? 다른 필리핀 도시의 성당과는 건축양식이 다릅니다. 색깔도 다른 곳은 하늘색, 핑크색인데 말이죠.
Saint William’s Cathedral
Brgy. 14, Laoag City, Ilocos Norte, 필리핀
포트 일로 칸자 리조트호텔(Fort Ilocandia Resort Hotel). 풀장, 카지노, 귀금속 판매점, 작은 동물원 등등이 있습니다. 주변 정원 조경이 잘 되어 있습니다. 라왁 시티 투어로 너무 더웠는데, 호텔 공원에서 음료수도 마시고, 잠시 휴식. 잔디관리도 잘 되어 있고, 나무들도 예쁘게 관리를 잘 해서 그런지 예뻐요.
Barangay 37 2900 Philippines, Lungsod ng Laoag, Hilagang Ilokos, 필리핀
Barangay 37 2900 Philippines, Lungsod ng Laoag, Hilagang Ilokos, 필리핀
라왁에서 여기저기 다니다가, 이제 파그푸드로 이동하려고 합니다. 솔직히 파그푸드가 제일 궁금했습니다. 사가다, 라이스 테라스, 라왁은 도시인데 반해 파그푸드는 조용한 시골의 바닷가인데, 바다색이 정말 이쁘다고 해서요. 버스터미널에서 만난 파타스 버스. 필리핀 북부 여행과 함께 하는 파타스입니다. 우리나라 금호고속버스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로컬 버스에 비하면 너무 컨디션이 좋은 버스이죠.
[출처] [필리핀 자유여행] 바기오 근교 여행, 뒤죽박죽 북부 라왁(Laoag) 여행|작성자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