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배
인터넷에서 떠도는 한 괴담
제가 청량리 정신병원 주변에 살았을 때
그 동네 아주머니가 해주신 말씀인데요
때는 꽤 오래전인가봐요.
공중전화 한 통에 30원이었을 시절 계절은 지금처럼 더운 한여름 날씨였대요
제가 아는 아주머니가 항상 시장을 보고 가는 시간에 멀쩡했는데 어느 날 부턴가 그 병원 골목을 지나가기만 하면 툭. 툭. 하는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래요
근데 뭐 아주머니는 별로 개의치 않고 그냥 늘 지나다니셨는데 몇 일이 지난 뒤 또 그 골목을 걷고 있는데 머리 위로 뭐가 툭 떨어지더래요
돌멩이 같은게 떨어졌는데 위를 올려다보니깐 창문으로 사람이 보이는데 상반신만 보이긴 했는데 좀 말라보였대요
얼굴도 까무잡잡하니 좀 불쌍해보였는데 그 사람이 뭐라고 입을 뻥긋거리더래요 그래서 아주머니가 아무래도 말을 들어야 할 것 같아서
뭐라구요?
그러니깐 한숨쉬면서 뭐라고 말은 하는데 하나도 안 들렸대요 입모양으로만 말해서 그렇게 몇 분이 지났는데 그 남자가 빠르게 도망치더니 사라지더래요
아주머니는 하는 수 없이 집으로 왔고, 한 일주일쯤 뒤에 그 길을 지나는데 걸어가는 아주머니 앞으로 또 뭐가 떨어져서 보니깐 이상한 좀 낡은 종이에 30원이 말려있고, 종이에 전화번호가 적혀있고 전화번호 밑에 이렇게 써져있었대요
우리집에 전화 좀 해주세요!! 제발!!!!!
그래서 아주머니는 그 종이를 갖고 집에와서 전화를 걸어줬고, 그 가족들이 데리러 왔나봐요
아주머니가 말씀하시길 원래 예전에는 정신병원에서 그냥 길에서 누워자는 사람 막 끌고 가고 그랬더라구요
그 사람도 그런 사람 중 하나 아니었을까 라고 하시더라구요
이 이야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괴담이다.
실제로 청량리 정신병원에는 멀쩡한 사람들이 입원했다.
경찰이 길거리에 술에 취해 쓰러진 사람을 정신병원으로 인계하는 것이다. 그러면 병원에서 수고비를 주고 병원은 환자를 입원시키면 국가에서 수당을 주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취재를 했는데 취재 중 경찰이 술에 취한 할머니를 병원으로 데려가려다 취재진에게 걸려 실패 하기도 했다.
입원한 사람들은 집으로 가겠다 가족에게 연락을 해달라 부탁했지만 병원은 이를 무시했다.
당시 인권 수준이 얼마나 뒤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는 사건이다.
첫댓글 미친...
미쳤어
미친..... 그 병원 아직도 있나? 지금은 없겠지?
작년까지 그대로 남아있었대 ㄷㄷ
이제 곧 오피스텔 노인복지관 지을거라고
와 미친....
이런 게 ㄹㅇ공포다... 납치감금이랑 다른 게 뭐야
미친 개호러다 병원에서 납치범죄라니
병원에서 저러면 도대체 저 시대에는 뭘 믿어야 햇던 거야
ㅁㅊ...
헐..;
와 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