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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자동차부품 시장, 차츰 냉기 걷히고 온기 살아나2017-10-25 주한일 벨라루스 민스크무역관 - 경기회복과 함께 차량 정비점검 받는 차주(車主) 늘어나기 시작 - - 브레이크, 서스펜션 제품 위주로 우리 기업 수출 유망 -
□ 벨라루스 애프터마켓 시장 최근 동향
ㅇ 벨라루스의 차량 정비점검 서비스 시장은 크게 둘로 나뉘어지는데, 차량 브랜드별 공식 서비스센터 시장과 일반 사업자에 의한 정비 서비스 시장임. - 2016년 기준으로 벨라루스에는 3만 개 이상의 일반 정비센터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일반 정비센터는 공식 서비스센터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일반 소비자들이 주로 많이 이용하고 있음. - 공식 딜러가 운영하는 서비스센터와 달리 일반 정비센터에서는 중고 부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새로운 부품을 사용할 때는 인근의 부품 유통업체 제품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함. - 일부 자동차부품 수입·유통기업이 계열사로 차량 정비센터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부품 유통매장과 함께 직영 형태로 몇 개를 동시에 운영하는 기업도 있음.
ㅇ 현지 정비센터 주요 업체와 인터뷰를 통해서 파악한 바로는, 경기가 둔화되기 시작한 2014년부터 차량 점검을 받는 사람들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함. - 일반 소비자들이 큰 결함이 아니라면 중고부품을 활용해 저렴하게 정비를 받거나, 아니면 정비 자체를 잘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함. - 실제로 벨라루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경기침체가 시작됐던 2014년부터 일반 국민들은 지출을 줄이는 경향이 뚜렷해졌음.
벨라루스 국민의 소득 대비 지출 비중 (단위: %) 자료원: 벨라루스 통계청
ㅇ 하지만 2017년 들어 정비센터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차츰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경기가 다소 회복되면서 차량 안전에 대한 지출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정비센터 운영 기업인에 의하면 매출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며, 손님들이 필요로 하는 부품을 구하기 위해 부품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한 주문도 차츰 늘고 있다고 함. - 경기회복과 함께 정비점검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자동차부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기대됨.
□ 벨라루스 자동차부품 시장 현황과 수출 유망품목
ㅇ KOTRA 민스크 무역관에서 조사해 본 결과, 벨라루스 자동차부품 시장규모에 대한 통계치는 정확하게 발표된 바가 없어 파악하기 어려움. 다만, 벨라루스의 자동차부품 수입규모를 통해 간적접적으로 내수시장 규모를 짐작해 보면, 2016년 기준으로 벨라루스 자동차부품시장은 5억6000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추정됨. - 자동차부품시장 또한 자동차 시장과 유사하게 2014년을 기점으로 과거에 비해 시장규모가 감소됐다가, 2016년 들어 시장이 조금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벨라루스 자동차부품 시장규모
주*: 벨라루스는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입의존도가 높은 편인데, 통상적으로 수입의존도가 50~60%가량임. 따라서 벨라루스 자동차부품 시장규모도 수입액의 2배 정도로 잡고 추정치를 계산했음을 참고하기 바람
ㅇ 벨라루스에서 수입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규모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 수출유망품목을 살펴 보면 브레이크(제동장치), 기어박스 관련 부품, 로드 휠, 자동차 방열기 관련 제품, 쇼버 등을 들 수 있음.
벨라루스의 자동차부품 품목별 수입 동향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 실제 우리나라에서 벨라루스로 직수출한 자동차부품 통계를 살펴 보면, 브레이크, 서스펜션, 클러치, 운전박스 관련 부품이 주로 수출되고 있음.
우리나라의 대벨라루스 자동차부품(8708류) 품목별 수출 동향 (단위: 달러)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수출통계
ㅇ 벨라루스의 자동차 수입 시장에서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60~70% 정도인데, 자연히 부품 수입 시장 또한 승용차 관련 부품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2016년 기준 부품 수입규모는 2억8000만 달러였는데,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았던 2015년에 2억4000만 달러에 비하면 약간 늘어난 수치임. - 통상 자동차부품을 교체 시기는 출고된 지 4~5년 이후임. 2012년 이후 신차 승용차 판매량이 꾸준히 2만 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향후에도 자동차부품 수입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벨라루스의 자동차부품 수입 동향(HS Code 8708)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벨라루스의 자동차부품 국가별 수입 동향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 바이어가 바라본 벨라루스 자동차부품 시장 전망
□ 우리 기업에 대한 시사점
벨라루스 자동차부품 시장 SWOT 분석
ㅇ 러시아와 동유럽 가운데 위치한 벨라루스는 앞으로 한국산 자동차부품 유통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시장임. -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접경하고 있으며 인구 900만 명을 조금 넘는 작은 국가임. 기존에 러시아로 자동차부품을 수출하던 국내기업은 벨라루스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음. - 통상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딜러들이 벨라루스 판권까지 받아 벨라루스 시장을 관할해 왔기 때문에, 한국 자동차부품 수출기업들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시장이었음.
ㅇ 하지만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동유럽, 발틱 3국, 우크라이나를 접경하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내륙 물류의 허브로서 중요한 국가임. 특히 러시아, 슬로바키아 등 인근국에 현대·기아차 조립공장이 운영되고 있고, 한국 브랜드 신차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부품 수입 및 유통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음. - 뿐만 아니라, 통관 절차 등이 러시아에 비해 비교적 용이하고 투명하기 때문에, 물류 허브로서만 아니라 통관행정의 허브로서 역할도 기대할 수 있는 국가임.
ㅇ 기존에 러시아로 수출하던 우리 기업의 경우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 제품을 중심으로 벨라루스 시장에 대한 관심을 더 기울일 필요가 있음. 러시아 수출 시 통관 등 애로사항이 큰 기업의 경우, 벨라루스 바이어를 통해 통관행정 협력을 통한 러시아 진출도 고려해 볼 만한 사항임.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한국무역협회 통계, 벨라루스 통계청, KOTRA 민스크 무역관 직접 인터뷰 및 자료 종합 첨부파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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