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서 마루 박재성 해마다 목련화는 피었다 지는데 하얀 꽃 목련화의 갈변하는 애절한 슬픔에 석양 노을은 낯 붉어만 지고 내 가슴에 차오르는 그리움은 붉어져 가는 노을 앞에서 핏빛 영혼으로 쓰러져 눈물로 뚝뚝 떨어지니 흐르는 저 강물 다 마르면 내 눈물로 채워지려나 목련화야 목련화야 어느 봄날 나 여기 안 오면 너 꽃 지듯이 나 그리움으로 진 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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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서
마루 박재성
해마다
목련화는 피었다 지는데
하얀 꽃 목련화의
갈변하는 애절한 슬픔에
석양 노을은 낯 붉어만 지고
내 가슴에 차오르는 그리움은
붉어져 가는 노을 앞에서
핏빛 영혼으로 쓰러져
눈물로 뚝뚝 떨어지니
흐르는 저 강물 다 마르면
내 눈물로 채워지려나
목련화야 목련화야
어느 봄날
나 여기 안 오면
너 꽃 지듯이
나 그리움으로 진 줄 알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