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해변 횟집 앞 주차장, 민원 빗발 골머리 앓아
- 일부 횟집들, 공영주차장을 전용주차장처럼 사용
- 주민들, “관광객 줄어들 것” 우려 … 강릉시, “도색 등 협의”
매년 해변 개장과 함께 해변 식당가 앞 공영주차장의 사유화 문제가 가장 큰 민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릉시 온라인 민원게시판에는
이달 초부터 경포해변 공영주차장을 일부 횟집 상가에서 점유하고 주차를 하지 못하게 한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현재
경포해변에는 모두 110면의 주차장이 있으며, 이 가운데 중앙통로 첫 번째 집인 동해횟집 앞 15면과 마지막 부분인 어부횟집 앞 25면 정도의
일부 사유지를 제외하고는 모든 주차장이 공영주차장이다.
그러나 횟집 앞 공영주차장은 횟집을 이용하는 차량 외에는 주차를 못하게 해
해변을 찾는 이용자들이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민원에도 불구하고 강릉시는 제재할 수 있는 사항이 없어 경포번영회나
상인회를 통한 계도문만 발송할 뿐 이렇다 할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주차면에 공영주차장을 표기해 관광객과 시민들의
편의를 돕자는 제안이 나오고 있지만 이마저도 일부 횟집의 반대에 부딪쳐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시청 내부에서도 이 같은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공영주차장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이용자들이 오해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 안목에서는 경포해변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차후 주차선 도색 시 공영주차장을 표기하는 부분을 경포번영회 등과 협의해
추진하고 문제가 되는 상인들은 직접 만나 설득하는 등 공영주차장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