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사우디 진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KOTRA(사장 김재홍)는 사우디상공회의소, 사우디 투자청(SAGIA), 사우디 아람코 등과 협업으로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1 비즈니스 상담회, 한-사우디 비전 2030 간담회 등 ‘한-사우디 경제협력 사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작년 4월 석유‧가스 중심인 산업을 다각화하고 연관 제조업 육성하기 위해 활기찬 사회(A Vibrant Society), 번창하는 경제(A Thriving Economy), 야심찬 국가 (An Ambitious Nation)을 골자로 하는 국가 혁신정책인 ‘사우디 비전 2030’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 딜러인 알 왈란(Al Wallan)을 비롯해 플랜트기자재, 자동차부품, IT, 건설, 의료분야 14개 사우디 바이어가 참가한 1:1 상담회에는 51개 국내기업이 참가해 수출입, 공동투자 등 104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회에 참가한 사우디 기업 중 의료분야 컨설팅기업인 마제드 알마르샤드(Majed Almarshad)가 국내 A사 및 B사와 각각 2백만 달러 규모의 화장품용 냉장고 수입 계약과 5백만 달러어치의 정형외과용 보조기 에이전트 계약을 논의하는 등 특히 의료분야에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또한 민간 차원의 한-사우디 기업간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한-사우디 비전 2030 간담회’와 ‘사우디 투자청(SAGIA)/사우디아람코와 벤더기업과의 간담회’ 도 개최됐다.
사절단 대표로 간담회에 참석한 사우디상공회의소 내 ‘한-사우디 비즈니스 카운슬’의 알 아르쿠반 회장은 “사우디는 현재 정부 각 부처, 유관기관 및 상공회의소 등에 사우디 비전 2030의 실행이 이뤄지도록 전 방위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면서, “산업다각화를 위한 사우디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존 석유‧가스나 플랜트 외에도 자동차, 조선, 의료, IT, 신재생, 인력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 비전 2030을 직접 발표한 사우디 투자청(SAGIA) 고문인 라세스 알사우드 공주와 아람코 측 인사는 아람코의 현지기업 구매 비중을 앞으로 40%에서 7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해외기업들의 In Kingdom(사우디 진출)을 더욱 유도하고 투자 규제도 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사우디는 국가개혁과제(NTP : National Transformation Program) 2020, 사우디 비전 2030 등 강력한 제조업 육성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 우리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높다”면서, “기업간, 정부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KOTRA 기능을 활용하여 아람코, 사우디 투자청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사우디 아람코가 추진하는 현지 산업단지 및 프로젝트 개발에 우리기업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사우디가 전략적으로 협력을 요청하는 산업별 비즈니스 사절단과 진출기업에 대한 타당성조사 지원 및 매치메이킹 사업의 확대도 모색중이다”고 언급했다.
* 첨부 : 1. 사우디 상의 사절단 방한 행사 내역
2. 관련 사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