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시즌이 시작되었네요. 개막전부터 큰 부상자가 나와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헤이워드의 쾌유를 빕니다.
헷갈리기 쉬운 농구 규칙을 주제별로 좀 알아보려고 하는 마음에 시작한 시리즈가 있었는데 다시 한 번 시작해보려합니다. 저는 현직 심판도 아니고 예전에 생체에서 심판을 한동안 봐왔던, 단지 룰에 관심히 많은 일개 개인일 뿐이니 틀린 내용이 있으면 언제든지 수정하겠습니다.
1편은 8초 바이얼레이션에 대한 글이었는데 주소는 이렇습니다. 참고해주세요.
1편 알쏭달쏭 농구 규칙 설명 vol.2 <8초 바이얼레이션>
http://m.cafe.daum.net/ilovenba/7n/257632?svc=cafeapp
# 트레블링 룰은 어렵습니다. 꽤 오랜기간 정성을 들여서 공부해야하고 또한 실제 사례들을 많이 살펴봐야 어느정도 판단이 가능할만큼 어려운 룰 중 하나이죠. 게다가 느린 그림이 아니라 인게임 상황의 찰나의 순간에 정확한 콜을 하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입니다.
가장 많은 오해와 잘못된 지식이 널리 퍼져있는 것 역시 트레블링 룰입니다. 스탭과 리듬이 이 룰의 핵심인데 리듬만을 생각하거나 스탭만을 생각하여 어색하다 싶으면 트레블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참 많죠.
이 글에서 알아볼 상황은 점프과정에서 스탭을 멈추어 공격을 진행하는 상황에 대하여 알아보려 합니다.
간단한 예시를 들어볼까요?
1. 왼, (점프), 컨트롤, 왼, 오
2. 왼, (점프), 컨트롤, 오, 왼
3. 컨트롤, 왼, (점프), 왼, 오
4. 컨트롤, 왼, (점프) 오, 왼
이 중에 정상 스탭은 1번과 2번입니다.
1. 왼, (점프), 컨트롤, 왼(피벗풋, 1스탭), 오(2스탲)
2. 왼, (점프), 컨트롤, 오(피벗풋, 1스탭), 왼(2스탭)
3. 컨트롤, 왼(1스탭), (점프), 왼(2스탭), 오(3스탭)
4. 컨트롤, 왼(1스탭), (점프), 오(2스탭), 왼(3스탭)
특히 3번같은 경우처럼, 드리블을 끝내거나 드리블을 시작하는 선수가 같은 발을 연속으로 터치하는 행위는 홉스탭(hop-step) 룰 위반으로 트레블링이 불려야합니다.
4번 경우는 over-step으로 트레블링이 선언되는게 맞는 룰 적용이겠죠.
그렇다면 점프를 하고 양발로 착지하는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5. 왼, (점프), 컨트롤, 양발 착지
6. 왼, 컨트롤, (점프), 양발 착지
결론을 먼저 말씀드린다면 윗 상황까지는 5,6번 모두 정상스탭입니다. 다만 5번의 경우는 양 발 중 하나를 피벗풋으로 다른 발로 피벗이 가능하지만 6번은 피벗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다릅니다.
5. 왼, (점프), 컨트롤, 양발 착지(1스탭)
6. 왼,컨트롤(1스탭), (점프), 양발 착지(2스탭)
5번의 경우는 점프 후 컨트롤을 했고, 그 후에 양발로 착지를 했기때문에 양발이 1스탭으로 잡힙니다. 그 후에 왼발을 축으로 오른발로 와리가리하면서 피벗을 하는 행위는 전혀 문제가 없는 동작이지요. 정리하면 양발 착지(1스탭), 왼(피벗풋, 1스탭), 오(프리풋, 2스탭)이 됩니다.
6번의 경우는 점프 전에 컨트롤을 했고 그 후에 두 발로 착지를 했다면 두 발이 2스탭으로 잡히겠죠.
5번의 경우는 피벗이 가능한 정상적인 점프 스탑, 6번의 경우는 피벗이 불가능한 점프스탑으로 부르는게 알맞지 않나 싶습니다. 점프스탑(Jump Stop)을 NBA에서는 2009년 nba video rule book에 jump stop이란 용어를 영상과 함께, 드리블을 마치고 한 발로 딛고 점프하여 두발로 착지하는 동작으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 결국 가장 중요한 쟁점은 드리블러가 언제 컨트롤을 했느냐입니다. 점프 전에 컨트롤을 했다면 점프 스탑 후 피벗 불가, 점프 후에 컨트롤을 했다면 점프 스탑 후 피벗 가능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첫댓글 흔히 여자농구에서 많이 나오는 스텝이죠. 드리블하다가 오른발축으로 볼잡은 상태에서 왼발로 와리가리 하다가 왼발을 앞으로 디디면서 점프(왼발과 축발이 동시에 떨어지며 점프하는게 아닌 왼발이 디디면서 오른발이 먼저떨어지고 왼발이 나중에 떨어지는)슛 혹은 패스를 하면 트레블링인가요? 주위에서도 의견이 분분해서요.
피벗풋이 땋에 닿기전까지 패스를 하거나 슛을 하면 트레블링이 아닙니다. 즉 오른발이 땅에 닿기 전까지 패스를 하거나 슛을 던진다면 트레블링이 아닙니다.
5번의 경우 NBA만이 아닌 그냥 농구룰에서도 허용되는 일반 동작이지만 6번은 특이하네요. NBA만의 룰인가요? 그냥 농구룰에서는 트레블링인데 말이죠. 공을 잡은 시점에서 플로어에 닿아있는 발이 축발이 되어 1스텝이고 나머지 발이 프리풋인데 이상태에서 점프를 한 후 착지하면 축발이 떼었다가 다시 붙이기 과정이 되고 이 과정에서 공을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트레블링인데 NBA에서는 이걸 따로 규정을 두었나 보네요.
피벗이 불가능한 점프 스탑같은 경우 양발 착지까지는 FIBA에서도 문제가 없는 스탭입니다.
점프스탑의 두종류에 의한 구분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Thunder FIBA에서도 문제가 없는 룰인가요? 제가 너무 예전 룰을 알고 있었나 보네요. 예전에는 점프스탑은 공을 어느 시점에서 컨트롤하느냐가 트레블링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기준이었는데 지금은 그게 아예 없어진거군요. 발이 플로어에 닿은 상태에서 공을 컨트롤하면 무조건 그발이 축발이 되기 때문에 그상태에서 점프스탑은 무조건 트레블링이었는데 말이죠. 이게 허용되면 룰북에 명시된 언급을 완전히 어기는게 되어서 이론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바담 말씀하신 부분이 맞구요.
제가 본문의 글을 다시 한 번 읽어보니 조금 오해가 되게 글을 썼군요.
6번의 경우 컨트롤을 점프 전에 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컨트롤, 왼, (점프)의 순으로 썼는데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왼, (컨트롤), (점프)로 바꾸는게 더 정확한 의미전달이겠네요. 버담님 덕분에 정확한 의미전달을 위해 수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Thunder 원래 점프스탑이라는 기술 자체가 트레블링 룰의 내용상에서 발생한 기술이거든요.
1. 룰상에 공을 캐치했을 때 한쪽 발이 플로어에 닿아있는 경우 그발이 축발, 나머지 발이 프리풋
2. 양발이 닿아있을 때는 양쪽발 중 어느 한쪽을 프리풋으로 선택가능
3. 공중에서 공을 캐치했을 때 양발로 동시에 착지한 경우 양발 중 어느 한쪽을 프리풋으로 선택가능.
4. 공중에서 공을 캐치했을 때 순차적으로 착지한 경우 나중에 착지한 발이 프리풋.
점프스탑은 저런 트레블링 룰 내에서 드리블 스탑시 양발 어느쪽으로도 피벗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로 따로 룰상에 언급될 필요도 없었습니다.
@바담 점프스탑은 저 네가지 중에서 공중에서 공을 캐치, 양발로 프리풋 선택가능을 모두 어기지 않기위해서 만들어진 기술입니다.
다만 착지 과정에서 순차적으로 발이 착지하면 프리풋 선택은 불가능하고 프리풋이 그순간 정해지기는 하지만 그 프리풋으로 얼마든지 피벗이 가능합니다.
@바담 2009년에 NBA 비디로 룰북 섹션에 점프스탑을 한발로 딛고 점프하여 두발로 딛는 동작을 명명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시는 점프 후 공 컨트롤 두 발로 착지하는 동작만을 NBA에서 점프스탑이라고 규정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점프스탑이라는 용어는 다양하게 쓰이고 있기도 하구요.
@Thunder 제가 말씀드렸듯이 원래 룰북에서는 딱히 점프스탑에 대한 규정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애초에 점프스탑 자체가 저 트래블링 룰에서 합당한 동작으로 이루어진 동작이니까 따로 명시할 필요가 없거든요. 원래 룰이라는 건 동작에 대한 기본원칙으로 그 원칙하에서 다양한 기술들이 파생되는 것이며 점프스탑은 그중 하나이죠.
제가 궁금한 것은 6번의 경우 저 네가지 트레블링 동작 규칙 중 어디에 적용이 되냐입니다. 만약 6번이 발을 디딘 상태에서 컨트롤해서 양발이 떨어진 상태에서 공을 캐칭 후 양발로 동식 착지했다면 왜 피벗이 불가능한지 저 네가지 규정에서 적용여부를 살필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Thunder 제가 아는 점프스탑은 공중에서 공을 캐칭 후 양발로 착지하면 양발 중 어느발로도 피벗가능, 순차적으로 착지하면 나중에 착지한 발로 피벗가능입니다.
이건 저 네가지 규정 내에 딱 들어오는 동작이죠. 농구에서 정상스텝 하에 피벗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농구 트레블링 규정상 적용가능한 부분이 없어서 질문드리는 겁니다.
@바담 음, 이렇게 말씀드리면 될까요?
아시겠지만 공중에서 컨트롤 후 양발착지는 1스탭으로 카운팅 되죠. 점프스탑의 경우는 1스탭만을 소비했기 때문에 피벗이 가능(5번의 경우)한 것구요. 공의 컨트롤을 마쳤을 때 한 발이 땅에 붙어있는 경우는 그 발로 점프를 해서 다른 발로 착지(같은 발로 착지하며 홉스탭 트레블링)하든지 두 발이 동시에 착지(6번의 경우)를 해야 트레블링이 불리지 않는 것이죠. 즉, 6번의 경우에는 컨트롤 하면서 점프를 했던 왼(1스탭), 양발착지(2스탭)이므로 2스탭을 모두 소모했기 때문에 피벗이 불가능합니다.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컨트롤 시점이 왼발 점프, 양발 착지라는 같은 동작임에도 피벗의 가능/불가능
@Thunder 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질문하신 것에 대한 대답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바담 http://cafe.daum.net/ilovenba/34Xn/36
1. 한 발로 착지하면, 착지한 발이 피벗풋이 되고, 피벗풋은 움직일 수 없으며. 다른 발은 움직일 수 있습니다.
2. 두 발로 착지했으면, 둘 중 어느 발도 피벗풋이 될 수 있습니다.
3. 슛이나 패스를 하기 위해서는 두발 모두 바닥에서 떨어져도 되지만(쉽게 말하면 점프해도 되지만), 볼을 가진 채로 다시 착지하면 안됩니다. 드리블할 때는 반드시 피벗풋이 떨어지기 전에 손에서 공이 떠나야 합니다.
4. 볼을 획득하고 한 발로 착지했다면, 그 발로 다시 점프해서 두 발로 착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발은 모두 움직일 수 없습니다. 다만 슛이나 패스를 위한 점프는 할 수 있습니다. (드랍스탭)
@Thunder 그러니까 피벗은 2스텝이 끝난 후라도 할 수 있는데 왜 안된다는 건지 이해가 안간다는 겁니다. 피벗풋(1스텝), 프리풋(2스텝) 그리고 이 프리풋을 반복해서 터치하는게 피벗입니다. 농구에서 정상스텝이라면 피벗과 프리풋이 나뉘는데 이게 없어지는 규정이 어디에 있냐는 겁니다. 농구규정에 없는 룰이 발생할 수는 없죠.
농구룰상 드리블은 끝내거나 공의 컨트롤를 획득한 상태에서 플로어에 양발 혹은 같은 발을 재터치할 수 없습니다. 이미 6번의 경우는 이 전제부터 위반이며 피벗불가에 대한 룰규정은 찾을 수가 없단느 겁니다.
@BIGJT 관련규정이 있었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바담 점프스탑 룰 관련한 영상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Thunder
fiba 룰북을 찾아보니 정확히는 다음과 같이 분류해야 겠네요.
1. 공중캐치 - 양발착지 : 양발 중 어느발로도 피벗 선택가능
2. 공중캐치 - 한발착지 -두번째발 착지 : 두번째발로만 피벗가능
3. 공중캐치 - 한발착지 - 양발재착지 : 피벗불가능
점프스탑이 두가지가 있다기 보다는 점프 전까지의 과정은 동일하고 착지과정에서 3가지로 나눠진다고 봐야겠습니다.
일단 어느발이든 플로어에 발이 닿아있는 상태에서 공을 캐치한 경우는 무조건 점프스탑은 불가능하며 점프스탑의 경우는 양발이 떨어진 상태에서 해야한다는 대전제는 3가지 모두 동일하네요.
공을 컨트롤하는 과정이 다른 것이 아니라 룰북상 컨트롤과정은 모두 동일합니다.
점프스탑에 대한 정의와 이를 어떤 스탭에 사용하는지는 사용자마다 다르더군요. 어떤 분은 점프스텝을 점프스탑과 같은 의미로 혼용하기도 하고, 드랍스탭을 점프스탑과 비슷하게 사용하기도 하더라구요. 용어에 대한 정확한 분류를 제가 알지 못해, 정확하게 쓰지 못하는 바람에 이런 혼란이 온 것 같은데 6번같은 경우 두발착지까지는 가능합니다. 그 이후에 피벗이 안될 뿐 점프를 해서 발이 플로어에 다시 닿기 전에 패스를 하든가 슛을 하든가하면 리걸 스탭이구요.
@Thunder 공의 컨트롤 시점이 중요하다고 쓴 이유는 컨트롤 시점에 따라 양발 착지를 첫번째 리듬(1스탭)으로 간주하느냐 아니냐를 결정하기 때문에 컨트롤의 시점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작성한 글이었습니다. 양발착지가 첫번째 리듬으로 간주된다면 피벗이 가능, 양발착지가 두번째 스탭(리듬)으로 간주된다면 피벗 불가능인 것이죠. 점프스탑을 어떻게 정의하느냐는 말씀하신게 룰북에 상기된 내용이라면 앞으로 정확하게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점프 스탑의 정의에 대해선 NBA 룰북에는 찾아보았는데 나오질 않네요 ^^;;
@Thunder kbl룰을 보니 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네요. 공중에서 공을 받은 후 한발로 착지 후 다시 양발로 착지하면 어느발도 피벗풋이 될 수 없다고 나와있는데 아마 공을 공중에서 받은 후 한발로 착지하다 중심을 잡기위해 재착지하는 것을 트레블링에서 빼기 위해 만들어진 규정같네요. 그걸 이용해서 선수들이 드리블 스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구요.
덕분에 하나 배워갑니다. 동농에서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겠네요.
@바담 그 룰은 트레블링에서 따로 조항을 한줄 만들었죠 한발을 이용하여 공을 컨트롤한후 점프해서 양발로 착지하는 경우에는 피벗을 사용할수없다고
와우 너무 어려워요 ㅠㅠ. 웬만하면 축발쪽으로 드리블하여 트레블링 피하곤 하는데.. 축발을 착각할땐 여지 없더라구요 ㅎㅎ
저는 그래서 언제부턴가 무조건 제자리에서 드리블을 시작하고 발을 움직이기 시작하는 습관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작용으로 돌파가 안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