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berg News, 12/27]
1. 중국, 코로나19 격리 조치 전면 해제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월 8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격리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힘. 다만 출발 전 48시간 내에 코로나 음성 판정 결과를 받아야 함. 동시에 코로나19 통제 조치 수준을 기존 ‘A등급’에서 ‘B등급’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함. 중국은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염병 B등급으로 분류한 상태지만 A등급에 준하는 감염 통제 시스템을 운영해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사회적 불만이 높아져 주요 도시에서 항의 시위가 잇따르자 중국 당국은 11월 말부터 방역 규제를 빠른 속도로 풀기 시작함. 이후 감염이 폭증해 많은 이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단기적으로 경제활동이 멈춰섰지만 이번 대유행이 한 고비를 넘기고 나면 경제가 되살아날 전망임. 인구 14억 명의 중국에서 정확한 감염자 통계를 알 수 없긴 하지만 각 지역의 발병 상황을 감안할 때 1월이면 감염 확산이 피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됨.
2. 글로벌 인플레이션
: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2022년의 화두가 가파른 물가상승세였다면 내년은 얼마나 빨리 물가가 진정될지가 될 것이라고 진단함. 인플레이션이 최근 조금 둔화되긴 했지만 아직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안심하기엔 너무 높아 경기침체 우려에도 추가 긴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함.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올해 3분기에 전년비 9.8%로 정점에 도달한 뒤 4분기 9.5%, 내년말 5.3%으로 내려갈 전망임. 하지만 미국의 경우 임금 상승세가 강해 근원 CPI에 계속 부담을 주고, 유럽의 경우 에너지 비용이 치솟아 자칫 불황에 빠질 위험이 있다. 미국이 내년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80%로 내다봄.
3.틱톡 매각
: 일부 바이든 행정부 관료들은 중국이 첩보와 정치적 영향력 목적으로 틱톡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에 틱톡의 미국내 사업을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함. 이같은 강제 매각안은 틱톡과 2년 넘게 중국 정부의 개입을 막기 위한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온 미국 외국인 투자위원회 논의에서 제기된 것으로 알려짐. 해당 패널에 참석한 미 국방부와 법무부 대표는 강제 매각을 지지하는 쪽으로, 리사 모나코 법무차관은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해 “글로벌 기술 사용과 표준을 자국의 이익과 가치만을 위해 이끌고 가려는 정부”라고 꼬집음. 반면 미 재무부는 강제 매각 명령이 법정에서 뒤집어질 수 있다며 다른 가능한 해법을 찾고 있다고 소식통이 전함. 한편 일본이 면세 혜택을 우회한 대량 거래와 관련해 애플에게 9800만 달러 가량의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닛케이가 보도함.
4. 브라질 경제 전망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320억 달러의 지출안에 대한 의회 승인을 얻어내자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인플레이션과 정책금리에 대한 전망을 높임. 브라질 중앙은행이 현지시간 월요일 발표한 주간 설문조사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말 기준금리 기대치를 기존 11.75%에서 12%로 상향조정했고, 연간 인플레이션은 5.23%로 통화당국의 해당연도 목표치인 3.25%보다 크게 높을 것으로 내다봄.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 역시 올려 2024년 3.6%, 2025년 3.2%를 예상함. 내년도 예산은 룰라의 주요 대선 공약인 저소득층 임금 지원과 최저임금 인상, 공무원 보수 개선 등을 담고 있음.
5. 이집트 외환 경고
: 이집트 중앙은행은 최근 외환 관련해 비정상적 행태를 감지했다며, 이집트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해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사용이 늘었다고 지적함. 지난주엔 일일 결제액이 작년 4분기 평균치의 5배가 넘는 5500만 달러를 기록한 적도 있다고 밝힘. 일각에선 수출과 관광업종 관련 “특수” 법인을 만들어 외환을 해외에 사재기하고 있다고 지적함. 다만 은행권은 견실하며 모든 충격에도 버틸 체력이 있다고 강조함. 중앙은행은 조만간 경제에 해를 미칠 수 있는 관행을 처리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통화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