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장군(Douglas MacArthur). (1880 - 1964)
“老兵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트루먼에 의해 보직이 解任된 맥아더의 告別辭(연방 상하원 합동회의) 말미에 나오는
"맥아더의 名言"이다. 韓國人들의 맥아더와 관련한 지식은 딱 여기까지 이고 그 以後는
대부분 잘 모른다. 실제 그는 자신의 말대로 歷史의 무대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몇 해 뒤 트루먼도 물러나고 의회 권력도 民主黨에서 共和黨으로 넘어가자 ‘맥아더 승진안’
이 상정되었다.원래 별 다섯은 "종신 계급장"으로 미 연방법에 의해 퇴역이 안 된다.
나이가 많아 보직만 주어지지 않을 뿐 죽을 때까지 현역이다.
그래서 법안 명칭이 ‘승진안’이 된 것이다. 영어로,
별 다섯 = the general of the Army,
별 여섯 = the general of the Armies.
기자들이 은퇴한 트루먼에게 달려가 질문공세를 폈다.
“맥아더 승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트루먼은 주저하지 않았다.
“맥아더는 建國 以後 美國이 낳은 世界 最高의 軍戰略家임이 분명하다.
별 여섯개 자격이 충분하다.그러나 또 다시 (군 統帥權者인 나에게) 도전한다면 나는
맹세코 解任시키겠다.”맥아더 자신은 어떤 말을 남겼을까?
“내가 어찌 감히 (조지)워싱턴 大統領과 계급이 같을 수 있느냐?
그리고 이 늙은이가 별을 더 달아서 무엇에 쓰겠느냐...”
워싱턴은 비록 象徵的이지만 美國의 영원한 軍序列 1위다.
2차 大戰때 별 다섯개가 나오자 워싱턴은 이후 별 여섯으로 特別 승진했다.
맥아더가 거부한 탓에 그의 승진안은 흐지부지 무산되고 말았다.
맥아더는 케네디만 빼고는 역대 大統領들과 늘 불화하고 반목했다.
린든 B. 존슨과도 그랬다.그는 케네디가 暗殺당해 운 좋게 大統領직을 이어받은 人物이다.
존슨이 베트남전을 확대하자 맥아더는 수시로 백악관에 전화를 걸어 끈질기게 말렸다.
“한국전은 소련의 스탈린이 북한을 부추겨 일어났지만 베트남전은 자기네들 끼리의 내전이다.
미국이 개입할 명분이 없다.왜 우리 젊은이들이 아시아의 정글에서 속절없이 죽어가야 하나?”
존슨은 맥아더를 노골적으로 싫어했다.그래도 ‘영웅’을 홀대할 수는 없었다.
맥아더가 노환으로 워싱턴 D.C.의 월터리드 陸軍 병원에 입원하자 問病을 갔다.
그 자리에서도 ‘철군’을 당부한 맥아더에 슬그머니 화가치민 존슨은“將軍 몸조리 잘하세요”
하고는 서둘러 병실을 빠져나왔다.당시 기록엔 화난 표정이 역력했다고 쓰여있다.
문병 한 달 후 맥아더는 끝내 눈을 감았다1964년 4월 5일. 보고를 받은 존슨 대통령은 즉각
"애도 성명"을 내며 7일간 미 전국에 국장을 선포했다.시신은 당일 군 수송기편에 실려 뉴욕
으로 보내졌다.수도 워싱턴에서 사망했는데 웬 뉴욕행 이었을까?
보직 해임 후 맥아더 부부는 뉴욕의 6성급 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에서 살았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었다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고국 땅을 밟았지만 맥아더는 시쳇말로 번듯하기는 커녕 허름한
집 한 채조차 없었다.당시 아스토리아 호텔은 힐튼 가문 소유였다.맥아더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힐튼 측이 선뜻 호텔 맨 꼭대기 펜트하우스를 내줬다.힐튼의 호의로 부부는 팔자에 없는
호강을 누린 셈이다.방 값은 얼마나 됐을까?공짜로 줄 수 없어 연 1 달러만 받았다.
그 뿐이 아니었다. 맥아더 夫婦 전용 엘리베이터까지 마련해 주었다.
그래서 맥아더 시신은 뉴욕으로 운구되어 국장 기간이 길어졌다.
뉴욕 군기지에 빈소가 마련돼 각국 유엔 주재 대사들을 비롯해 뉴욕의 巨物級 政治人들이 줄을
이었다.이어 특별 열차가 투입돼 시신을 다시 워싱턴으로 옮겼다.
존슨 大統領 夫婦와 전임 대통령인 케네디를 대신 해 로버트 케네디 夫婦가 열차에 올라 맥아더
를 직접 ‘영접’했다.각군 의장대와 기수대, 웨스트포인트(육사) 생도대 등 수천의 병사들이 광장
을 가득 메운 채 장엄한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시신이 안치된 의사당엔 그와 함께 싸웠던 옛 부하들과 시민 등 무려 15만명의 조문 인파가
몰렸다.시신은 다시 군 수송기에 실려 버지니아주 노퍽의 맥아더 記念館으로 운구됐다.
존슨 대통령은 이번에도 空港에 나와 맥아더와 마지막 作別인사를 나눴다.生前엔 그토록
미워했지만 英雄에 대한 배려엔한 치의 소홀함도 없 었다.
Old soldiers never die
They just fade away.
맥아더 1951년 4월 19일 퇴임 연설이 노래에 나오는 노병처럼
나는 이제 군인 생활을 그만두고 사라져 갑니다
세월은 피부를 주름지게 하지만 열정을 저버리는 건 영혼을 주름지게 한다.''라는맥아더의 명언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Old soldiers never die They just fade away.)”
맥아더의 연설이 끝나자 의원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로 화답했다.(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