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09년 10월 9일)부로 서울지하철 2호선 교대역의 구조가 변경되었습니다.
며칠 전에 사진으로 전해드린 3호선 압구정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개집표기(게이트)의 위치를 변경하여
외/내선 상대식 승강장간 직접 이동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이설된 개집표기 주변이 플라스틱 재질의 임시 펜스로 구획되어 있지만
압구정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며칠 내로 정식 펜스가 설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론적(?)으로는 물론, 장애인용 출입구에서 버튼을 눌러서 역무원과 통화하면
추가 요금 없이 반대편 승강장으로 이동 가능하지만
압구정역의 경우와는 달리, 3호선을 거쳐 승강장간 이동이 가능한 만큼,
반대편 승강장으로 이동하려는 승객들로 하여금
3호선 지하3층 승강장을 경유하여 반대편 승강장으로 이동하도록 안내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그러한 내용의 안내문이 나붙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4번째, 5번째 사진 참고)
그러나 3호선 승강장을 거쳐 반대편 승강장으로 이동시,
최소 300m (3호선 승강장 이동거리 약 150m + 환승통로 이동거리 약 150m) 이상 혼잡한 구간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반대편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승객들의 상당한 불편이 예상됩니다.
또한 이 구조 변경은, 다른 여느 역의 구조 변경과는 다르게 어마어마한 파급효과를 야기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2호선 외선'에서 '3호선'으로 환승하는 지름길이 오늘부터 막혔다는 사실입니다.
2호선 외선 <----> 3호선간 환승시 정식(?) 환승통로를 이용하면 이동거리가 150m 정도로 긴 편에 속하지만
2호선 외선에서 2호선 내선으로 건너가서 3호선으로 환승하게 되면 환승거리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호선 쪽에서 상/하선 승강장간 자유로운 이동이 불가능하게 되어 이 지름길 또한 막혀버렸습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2호선 외선에서 3호선으로, 혹은 그 반대방향으로 환승시
꼼짝없이 150m 이상을 걸어서 이동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서울메트로에서 이 점을 노리고 2호선 교대역의 구조를 전격 변경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자유통행지역(free area)의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변경한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건, 이번 구조 변경으로 인해 환승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교대역에서(?) YTM(????) 기자 누리로였습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와 사진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지름길을 저도 잘 활용했는데 아쉽게 되었네요
요즘따라 게이트를 바꾸는 역이 늘어나고 있군요.
결국은 고객을 우롱하는 행위인건가요;; 그런데.. 응? 옆에 빈공간이 있는데 저 곳으로 무임승차 하는 사람도 생길지도;
아직 공사가 덜 되어서 그렇겠지요. 설마 저대로 계속 둘까요?
님께서는 이번 구조 변경으로 인해 환승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라 하셨는데 과연 님말씀대로 환승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네요. 환승거리 150m를 줄이려고 위아래를 오르락내리락 사람이 말입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150m를 걷는 것보다는 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정상적인 환승통로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별 불편함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대편승강장으로 건너가는 것보다 150m 걷는게 더 편하시다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다만 그렇게 150m를 걸어서 '정상적인' 환승통로로 이동하더라도 시간단축은 힘드실겁니다. 님께서도 매일마다 교대역 외선에서 3호선으로 환승해서 출근해 보시면 이 시간단축이라는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실 겁니다.
그리고 이 지름길 아는 사람, 은근 많습니다. 이 글에 올린 사진 찍은 날도, 지름길로 가다가 중간에 떡하니 가로막힌 게이트 보고 당황스러운 표정 짓는 사람들 여럿 봤습니다.
님께서야 말로 교대역 환승을 통해 출근해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지금은 아니지만 저도 교대역 환승을 통해 몇년간 통학(갈때:내선->3호선/올때:3호선->외선)했던 사람이라 교대역환승 구조를 대충은 압니다. 150m라는 거리가 어떻게 계산되어 산출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유동인구가 많은 역에서 사람을 비집고 150m를 단축해서 가는 것보다는 2호선(외선) 맨 뒷칸을 타고 가서 남들보다 먼저 내려 그나마 사람이 적은 환승통로를 뛰거나 좀 더 빨리 걷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중간에 떡하니 가로막힌 게이트 보고 당황스러운 표정 짓는 사람들은 자기가 알던 게이트 위치가 아니라 새롭게 변경되어 잠시 당황했던 것이지 않나 싶네요. 님의 사진에도 나와 있지만 계단 올라가기 전 이미 게이트 위치가 변경되었다는 안내가 붙여있으니깐요.
2호선 외선에서 3호선까지 연결된 환승통로를 100m 달리기하듯이 질주하면, 아마 지름길을 걸어서 환승하는 거랑 시간상으로는 엇비슷할듯 합니다... 그러나 그 길다란 환승통로가 어디 텅텅 비어있던가요? 유동인구 많은건 외선과 연결되는 환승통로 쪽도 마찬가집니다. 어느쪽 루트던지 간에 뛸 수 있는 속도는 거의 비슷합니다.
150m라는 수치에 대해서는, 교대역이 L자형으로 교차하는 정거장이고, 2호선 외선과 연결되는 긴 환승통로를 거쳐 3호선 승강장으로 내려가면 3호선 승강장의 거의 남쪽(남부터미널 방면) 끝이라는 사실로부터의 추정치입니다. 아, 그리고 중요한 것 하나를 빼먹었는데, 목적지 정거장에서 어느 쪽으로 나가야 하는지도 중요하죠. 저같은 경우는 2호선 외선에서 3호선 상선으로 환승하는데, 열차 앞쪽 칸에 타야 합니다.
두 경로 중에서 어느쪽이 유리하냐 불리하냐는 개별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문제이지만, 순전히 2호선 교대역 외선 승강장에서 3호선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그 자체만을 놓고 봤을때는 이동거리가 월등히 짧다는 점에서 지름길이 의미 있다는 것이었으며, 이번 구조 변경으로 인해 지름길을 이용하는 환승객은 지름길이 막혀버렸으니 불편이 불가피할것이라는 얘기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언급하신 안내문은 내선 승강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전 본 기억이 없습니다만, 다만 비슷한 안내문이 외선 승강장에도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2호선 교대역의 개찰구를 ㄷ자형으로 재배치하면 반대편 내선-외선간 횡단이 쉬울텐데, 평행형으로 되니까 횡단하기가 불편하군요(환승통로 경유). 부산에는 2호선 대연역과 해운대역 개찰구가 ㄷ자형으로 배치돼 있죠. 그리고, 가야역, 금련산역, 광안역, 남천역 등은 승강장과 개찰구가 모두 분리돼 있으나, 개찰구와 승강장 사이에 통로가 있어서 횡단하기 쉽죠.
게이트 배열 방식이 변경되니 승객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일이기 때문에 원치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