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한 갈색빛으로 구워진, 육즙 뚝뚝 흐르는 스테이크의 유혹을 참아낼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보는 것만으로도 감각을 흥분시키는 스테이크는 즐거운 정찬에 빠질 수 없는 메뉴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무절제하게 스테이크를 즐길 수는 없는 노릇.
미국 암연구소는 매주 18온스(510g) 이상의 붉은 고기를 섭취하면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한다.
미국의 건강 전문 매거진 ‘잇 디스 낫 댓’은 영양성분에 따라 가장 건강에 해로운 스테이크 부위가 무엇인지 소개하고 있다.
건강상 ‘최악’의 스테이크 부위로 꼽힌 것은 립아이(알등심) 스테이크였다.
풍부한 육즙을 자랑하는 대표적 스테이크 부위이지만 100g당 포화지방이 10g 함유되어 있다.
이는 일일 권장 한도의 50%에 이른다.
다음으로 건강에 좋지 않은 스테이크 부위는 척아이 스테이크, 티본 스테이크, 치맛살(스커트 스테이크) 순이었다.
이 같은 순서는 100g당 포화지방 함량 정도에 따른 것이다.
척아이 스테이크 100g에는 지방 17g(포화지방은 7g)이, 단백질은 21g 포함되어 있다.
그렇다면 가장 건강하다고 꼽힌 부위는 무엇일까. 런던 브로일이다.
이는 우둔살을 포함하는 부위로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부위로 알려져 있다.
100g당 지방이 7g(포화지방 3g), 단백질은 36g이나 된다.
런던 브로일 다음으로 건강에 좋은 부위는 채끝살로 알려진 뉴욕 스트립, 설도로 불리는 바텀라운드, 안심의 일부인 필레미뇽 순이었다.
박경은 기자
https://lady.khan.co.kr/health/article/202309201714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