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어부님댁의 방풍입니다.
방풍은 꼭 봄에만 채취하여 먹는 거가 아니고 초겨울까지 먹을 수 있드라는..
새싹이 계속 나오니까...
작년 꽃이 피고 씨앗이 여그저그 흩어져 사방에 방풍이 자생하여 가끔 방풍 향기에 취해 봅니다.
2024.09.30 구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2024 첫 갑오징어 낚시 갑니다.
일주일 전에 예약한 갑오징어낚시는 선사 이벤트로 점심 제공하여 육만원인데
평일은 손님이 없어서 이케 이벤트를 하거나 평일은 주말보다 출조비가 더 저렴한 선사가 많아요.
인원 만땅되는 주말이 더 싸야 하는디...
뺑뺑이 자리뽑기에 4번이 당첨되었어요.
선수 바로 밑이지만 선수와 조금 널널하게 배치되어 자리 괜찮았습니다.
장비는 쭈꾸 주력대인 몬스터 오페라532, 스티레101HG 합사 0.8호인데 혹시 쭈꾸 포인트로 간다든가
수심 얕은 곳에 가면 라이트한 장비로 임하려고 챙겼고
갑오 주력대는 엔에스 퓨리어스 160 갑오 전용대에 스티레101PG 합사 0.8호입니다.
다행히 날씨가 좋네요.
물때 역시 오물로 딱 좋은 조건입니다.
근디 너무 빨리 출항을 하네요.
4시반에 집결하여 5시 출항으로 3시반에 일어나 챙겨야 하니 잠이 부족하네요.
이른 아침에 떡국을 주네요.
대신 편의점은 보이지 않드라는...
새복에 일어나 식사를 하였기에 9시쯤 떡국주면 좋겠는데 너무 빨라요.
하기사 거즘 아침을 먹지 않은 꾼들이기에 좋겠지만...
갑오 주력장비입니다.
작년에는 바낙스 아폴로에 합사 1호 사용했던 거 같은데 더 가벼운 스티레가 손에 익어뿌럿네요.
든든하고 1호 합사가 적당한 거 같은디...
왕갑입니다.
선내 방송을 즐기는 선장이 4번 신발짝 나왔습니다.
축하합니다.
사무장님 빨리 가보세요....라고 방송을 때립니다.
또 4번 힛트!!!
천고갑비 시즌 도래입니다.
또 4번 힛트!!
꾼들 잡은 쪽쪽 힛트를 방송하는 선장이 시끄러워서 이 선사를 싫어하는데
이렇게 외쳐 주어야 꾼들 화이팅할 수 있게끔 유도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못잡고 있는 꾼들에게는 지옥같은 방송이 될거라서 자제하여 주었으면 하데요.
암튼 4번 힛트 소리를 자주 듣기에 좋았지만 조용한 선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에기로 솔찬히 잡았습니다.
두족류가 좋아하는 보라색이 조금 연하게 들었고 틴셀로 번쩍번쩍하여선지 유별나게도
잘 올라 타데요.
여사무장이 어디 제품이냐고 물으면서 싱커에 샽샅이 메이커를 찾다가 처음보는 메이커이라서
사진으로 박아 가데요.
즈그 단골꾼이 저사람 에기 뭔지 알아봐 달라고 했는지 모르것고
단골손님들 정보 공유하려고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여수어부님도 한방 박아 놓았습니다.
수장할거를 대비하여 어느 쇼핑몰에서 구입했는 지 참고하려고...
이 에기는 결국 수장하였습니다.
이른 아침 떡국 먹을 때만 하여도 쭈꾸만 잡고 갑오징어를 면담 못하여
조금 주눅이 들었지만 자신있는 피싱이라서 멘탈 자빠지지 않고 임했더니
선내 으뜸으로 4번 힛트라는 방송을 자주 들었네요.
반찬 맘에 듭니다.
마늘쫑에 풋고추섞인 젓갈과 멸치뽁끔... 선호하는 반찬입니다.
배가고파 편의점있는 지 탐색하였지만 보이지 않아 든든하게 채우려고
모두 싹쑤리 흡입하였네요.
사무장이 오후1시쯤 그물살림망을 살림통에 비우더니 이 사진 박아 갑니다.
그래서 저도 한방 박아 놓았네요.
예상했던대로 예약 손님 끌라고 철수 전에 미리 선사 밴드에 올려 놓았더군요.
이때만 하여도 마릿수 헤아리지 않아 몰랐는데 사무장이 확인하여
30여수로 여수어부님이 장원이라고....
천고갑비 시즌입니다.
하늘은 높고 맑으며 갑오징어가 살이 찐다는 시즌...
한때는 소강상태의 포인트가 많았지만 막판에 이 포인트에서 재미를 보자
30분 더 연장하여 3시에 철수하였습니다.
사무장이 마지막 조황 인증샷하러 댕기는 시간에 여섯마리 갑오징어 추가와
양태를 잡으니 주변꾼들이 놀래자빠지데요.
별거를 다 잡으신다고...
특히 5번 옆꾼은 6마리로 인증샷하였는데 막판 포인트에서 4마리 추가하여
사무장에게 이 분 다시 찍으라고 하였는데 고맙다며 다시 인증샷하데요.
안될 때는 아이고~ 탄식 곡이 나오고 여수어부님이 올릴 때마다 탄성을 하여
조금 안쓰럽드라구요.
그래서 사무장에게 다시 인증샷하라고 도움을 주었네요.
만족스런 조황입니다.
엔에스 퓨리어스 메탈팁 B-1602MH로 쇼부보았는데
3번 우측꾼이 사용하는 로드가 쭈꾸미에 딱 좋은 거 같아서 눈독을 들이다가
용기를 내어 처음으로 선상에서 정보를 요구하였는데
친절하게 구입처 찍어주고 한번 써보시라고 허락을 하시데요.
써보지는 않고 흔들어보고 햝아 보았는데 그립감이 좋지 않았지만 예민한 탄성이 맘에 들어
로구만 쇼핑올에 들어가보니 원래는 한치로드이기에 한치와 쭈꾸미에 사용하고
갑오징어에도 기용하고 싶어서 모레 예약한 갑오징어낚시에 쓰려고
선상에서 바로 주문하였는데 가만 생각하니 1일은 임시공휴일로
택배가 배송을 하지 않는 날이네요..ㅠㅠ
오늘 배송 받아 햝아보고 내일 갑오에 기용하려고 하였는디...
천고갑비 시즌 도래입니다.
귀가하여 조황 확인하려고 사모님께 부탁하여 사열식하였습니다.
한판...
두판...
쭈꾸와 양태 빼고 갑오징어만 33수이네요.
2024 첫 갑오징어 낚시 성공하였습니다.
작은 갑오는 골라 반건조하여 구이용으로 맹글었는데
이거 반건조하여 렌지나 오븐에 구워 먹으면 한마리가 막걸리 두병입니다.
갑오회도 묵고...
사모님에 젤 좋아하시는 내장 부위..
허벌나게 잡수시네요.
여수어부님은 갑오수제비 주문하였는데
지금까지 먹었던 수제비 중 최고의 수제비였습니다.
간도 딱맞고 국물도 션해서 솔찬한 량의 갑오수제비 모두 다 흡입하였네요.
수제비 맹그러 줄 때마다 이 맛이면 좋겠드라는...
맛나요.
갑오낚시도 맛났고.............
귀가하여 바로 수장했던 힛트 에기 수색하니 여분이 없어 포장 확인도 못했고
최근 구입한 쇼핑몰 검색하였는데 수장한 히트 에기는 찾지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