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4008]寬則得衆(관즉득중)-다른 사람에게 너그러우면 사람들이 모인다.
寬則得衆(관즉득중)
寬 : 너그러울 관
則 : 곧 즉
得 : 얻을 득
衆 : 무리 중
너그러운 마음씨를 가지면
많은 사람을 얻는다는 뜻으로,
많은 사람을 얻는다는 것은 곧 많은 사람의
사랑과 애정을 받는다는 말이다.
원문출전=논어(論語) 양화(陽貨) 第 (6)
마음이 너그러우면 많은 사람을 얻는다.
‘論語(논어)’의 陽貨(양화)편에 등장하는
공자와 제자 子張(자장)의 문답을 보자.
자장은 字(자)이고 이름이 顓孫師(전손사, 顓은 오로지 전)인
陳(진)나라 출신이다.
仁에 대해서 여쭙자
공자가 ‘하늘 아래에서 다섯 가지 덕목을 실천할 수 있다면 사람답다
(能行五者於天下 爲仁矣/ 능행오자어천하 위인의)’고 한다.
다시 그 내용을 자세히 알려달라고 하여 대답한다.
다섯 가지는 공손함, 너그러움, 미더움, 민첩함, 은혜로움이다.
공손하면 업신여김을 받지 않고,
너그러우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며,
믿음이 있으면 사람들이 신임하게 되고,
민첩하면 기회가 올 때 공적을 세울 수 있고,
은혜로우면 사람들을 부릴 수 있게 된다
(恭寬信敏惠, 恭則不侮 寬則得衆 信則人任焉 敏則有功 惠則足以使人
공관신민혜, 공즉불모 관즉득중 신즉인임언 민즉유공 혜즉족이사인)
이 덕목들은 仁을 실천할 때 필요한 것인데
공손, 관대, 은혜로움은 특히 사람과의 관계를 강조한 것이다.
남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가 지녀야 하는 필수 덕목이기도 하다.
이 구절은 자장(子張)이라는 제자가 인(仁)에 대해 묻고
공자가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자장이 ‘인(仁)’에 대해 묻자
공자는 다섯 가지 덕목을 제시하였다.
공자는 “다섯 가지는
공손함, 너그러움, 믿음, 민첩함, 은혜이니,
공손하면 업신여김을 받지 않고,
너그러우면 뭇사람의 마음을 얻게 되고,
믿음이 있으면 남들이 맡겨주고,
민첩하면 공로(功勞)가 있고,
은혜로우면 사람을 잘 부릴 수 있느니라.”라 하였다.
이 다섯 가지는
어질고 사랑하는 마음인 인(仁)이
구체적으로 행동화되었을 때
실천사항을 말할 것인데,
어찌 보면 위의 다섯 가지는
지도자가 지녀야 할 덕목과도 통한다.
아무리 하찮은 사람이라도
공손한 마음으로 따뜻하게 배려하면
자신도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당하지 않게 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사람을 품고
사람의 잘못을 용서해 주면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 자신의 일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고,
믿음직하게 일을 처리하면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얻어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신속한 상황 판단에 바탕하여
일을 처리하면 성과를 낼 수 있고,
사람을 대함에 있어 은혜로운 마음으로 대하면
사람을 잘 부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구절 중 공손함(恭),
너그러움 (寬) 그리고 은혜로움(惠)은
사람과의 관계를 특히 강조한 대목이다.
지도자가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사람을 함부로 대하며 어렵고 힘든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가르침이다.
정치나 경영에 있어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사람이 세상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논어 양화(陽貨)편 6장
- 457번째 원문
• 子張 : 자장(子張)의 본명은 전손사(顓孫師)이다.
자장이란 이름은 성인이 되어 붙여진 새로운 이름, 즉 ‘자(字)’이다.
당시에는 자(字)’가 생기면 태어났을 때 붙여진 본명은 별로 사용하지 않았다.
자장은 진(陳)나라 사람으로 공자보다 나이가 48세가 적었다.
• 問 : 문(問)은 묻다, 물음의 뜻이다. 보통 제자가 공자에게 질문을 할 때
“제자의 이름+문(問)+질문 내용”이 기본 문형이 된다.
이 경우 “자장문인(子張問仁)”이면 충분하다.
대답할 사람이 ‘공자’라는 점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굳이 공자를 밝히려고 하면 ‘자(子)’만으로 충분하다. 그런데 위의 원문과 같이,
[논어] 제18번째의 ‘양화(陽貨)편’은 기본 문형에 ‘어공자(於孔子)’라는
세 글자가 추가되어 있다. 이런 표현 방식은 [논어]의 다른 편들과 차이가 난다.
공자의 권위에 대한 변화, 제자들의 위상 변화 등이 이러한 차이를 낳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 책에서 같은 사람에 대한 지칭이 다름으로 인해
‘양화’편을 비롯한 [논어]의 후반부 내용이 자료로서의 신뢰성이
앞부분에 비해 떨어지게 되었다.
• 天下 : 천하(天下)는 글자 그대로 ‘하늘 아래’의 뜻으로 하늘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을 나타내는데, 세상을 의미한다.
• 請 : 청(請)은 영어 please와 같은 뜻으로 부탁을 할 때,
격식을 차려서 “해주세요”라는 어감을 나타낸다.
• 恭, 寬, 信, 敏, 惠 : 공(恭)은 공손하다, 관(寬)은 너그럽다,
신(信)은 믿다, 믿음, 민(敏)은 재빠르다, 영리하다,
혜(惠)는 함께 나누다, 베풀다, 은혜의 뜻으로 쓰인다.
• 則 : 則은 법, 규칙, 본받다의 뜻으로 쓰이면 ‘칙’으로 읽고,
곧, 가깝다, ~하면 ~하다의 조건절을 나타내는 접속사로 쓰이면 ‘즉’으로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