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 명부에 들어가면 열시왕이 묻는 말
여러분들이 이제 인생을 다 사시다가 돌아가시면 열시왕의 논죄를 받거든요.
명부에 가서 49일 동안 논죄를 받습니다.
열시왕-그러니까 염라대왕을 위시해서 열시왕 앞에 가서 논죄를 받아요.
그런데 꼭 묻는 문제가 있습니다. 묻는 것이 있어요.
‣‘너는 인간으로 살면서 무슨 일을 했느냐?’ 하는 것을 묻습니다.
꼭 알아 두십시오.
여러분, 저기 대학교 시험을 보는데 문제를 미리 알고 가면 어떻게 되나? 아주 쉽지요.
꼭 그렇게 물으셔요. 그 열시왕은 보살들이거든요. 상품보살들이올시다.
그래서 어떤 것을 알고 싶으냐 하면, 물론 다 아셔요. 신통이 장합니다.
그리고 업경대(業鏡臺)가 있거든요. 상대가 거짓말 못해요. 그렇지만 짐짓 물어요.
‘너! 사람으로서 무엇을 하고 살았는고~?’ 하고 물어요.
그런데 그분들은 상품보살이시고 거룩한 분들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기대해요.
‘얼마만큼 깨~끗이 살았을까?’ 얼마만큼 깨~끗이 살았을까?
자, 여러분! 당당하게 열시왕 앞에서 깨~끗하게 살았다고 말씀할 자신이 있는 분?
손들어 봐요. 하나도 없네.
‣그 다음, ‘얼마만큼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살았는지’를 알고 싶어요.
얼마만큼 불쌍한 이웃을 위해서, 또 나아가서 이 나라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서,
불쌍한 세계 인류를 위해서 살았는가를 알고 싶어요.
불쌍하다는 것은 두 가지가 있어요.
-가난한 것이 불쌍해요.
가난해서 병에 시들고 생존 자체가 버그워서그렇게 가난하게 사는 것이 불쌍하지요.
-불쌍한 것이 또 하나 있어요.
부처님을 모르고, 진리를 모르고, 이 거짓 몸이 진짜 자기인 줄 알고
이 거짓 몸뚱이의 노예로 사는 것이 불쌍해요. 많은 사람들이 그러지요.
본인들은 그렇게 생각 한하지만, 이것을 잘 알아들어야 되요.
우리는 이렇게 살 것이 아니라
첫 번째, 부모님께 효도하고, 그 다음 불쌍한 이웃을 위해서 배려하면서 살아야 되요.
이것을 보살행이라고 그래요. 보살행이라고 그래.
이렇게 살았는가를 알고 싶어해요.
이렇게만 살려고 노력하면 지옥 안 보내요.
지장보살님한테 품위 올려서 지옥 안 보내요.
여러분, 문제의 그 정답을 내가 상당히 알려줍니다.
여러분 오늘 법문 들으러 잘 오신 거예요.
‣그 다음에 알고 싶은 것이 있어요.
그 사람이 불자라면 부처님 믿는 마음을 알고 싶어요.
우리가 불법을 공부해서 결국 남는 것은, 이승을 떠날 때 가지고가는 것은 신심이거든요.
그래서 부처님을 믿는 마음이 얼마나 돈독하며 얼마나 철기둥같이 되었는가
하는 것을 알고 싶어요.
왜냐하면 여러분! 이건 사실입니다.
사람이 죽어서 심판하는 저 명부의 사법권은 우리 지장보살님이 쥐고 있거든요.
지장보살님의 관장 하에 열시왕이 있습니다.
이러면 알아듣겠지요?
출처:2013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