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첫날 좋은하루 되셨나요?
어제 전 동갑내기 친구커플 사이에 껴서 에버랜드 불꽃축제 다녀왔습니다^^
2008개 불꽃 쏴 준다고 해서 용인을 갔긴 했는데 어제 새벽에 영하10도 아래까지 떨어져서 그런지 엄청 춥더군요.
차 안에서 따뜻한 커피 홀짝이면서 불꽃 구경하는줄 알고 쫒아갔다가
인생을 너무 쉽게 사는것 아니냐는 친구의 남친에게 쿠사리 먹으며
밖에서 직접 본다는 얘길 듣고 정초부터 감기 달고 살겠구나 했는데 역시나 살을 에는듯한 추위에
정말 얼어죽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게 영하10도 아래 기온속에 놀이기구를 돌리고
그걸 좋다고 타면서 소리지르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추위도 추위지만, 저녁을 참치김밥과 우동을 먹은 상태여서 놀이기구는 정말 생각도 못 했는데
어차피 자유이용권(입장권보다 더 싸더군요) 끊은터라 몇개 타고 나가자 라는 친구 제의에 바이킹타고
회전원판 타면서 체감온도 감각없음을 느끼며 속은 있는대로 뒤집어지고 강추위에 바짝 얼어버린 상태로
아마 평생에 잊지못할 한해의 마지막날을 그렇게 보냈습니다.
밤11시55분부터 행사는 진행되었고 카운트다운 17부터 세는 순간,
보통 그런 순간은 "제로"외침과 함께 커플끼리 키스 하는것이 통상적인 관례인 듯 싶어
잠깐 자리를 비껴서 뒤에서 친구 커플 보고 있었더니
남자는 카메라 켜고 동영상 찍고 앉아있고, 제 친구는 멋있다고 연발하며 박수치고 있더군요.
이런 멋대가리 없는것들...ㅡ.ㅡ;;
해년마다 10월 둘째주에 열리는 여의도 불꽃축제도 멋있었지만 한해 시작을 알리는 불꽃쇼도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tip)10월에 있는 여의도 불꽃축제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행사장인 63빌딩 앞에서 인파에 끼지 마시고 원효대교 근처에서
관람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그 인파에 꼈다간 8시에 행사는 끝나도 11시 이전에는 아예 여의도를 못 빠져나가니 주의하시길^^
근데, 여의도 불꽃축제는 정말 강추입니다. 10월까지 파트너 만드셔서 한번쯤은 데이트 테마로 손꼽힐만한 곳이니 부지런히
노력들 하세요..ㅋㅋㅋ
암튼 2008년도가 드뎌 시작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겐 올해가 가장 인생에 기억될 만한 한해가 될 수 있겠고,
또 누군가에겐 올해가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한해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되도록이면 전자가 되도록 모두에게 좋은일들만 가득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