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도 올림픽공원 여기저기를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이젠 너무 돌아다녀서 눈 감고도 찾아다닐 정도의 익숙한 올림픽공원. 가을에는 새들도 신나게 페스티벌을 여는지 지하철역 입구에 줄지어 모여 있네요)
(공식트레일러를 아직 못 보신 분이 계실 거란 생각에)
'당신은 왜 많고 많은 일들 중 이 일을 하고 있는가?' 별스럽지도 않은 저에게 GMF 혹은 당신의 일이 궁금하다며 매체들이 인터뷰를 요청합니다. 특히 페스티벌이 중국요리집처럼 많아진 최근에는 정말 여기저기서 연락도 많이 오네요.
언제가부터 저는 인터뷰, 강의, 방송, 기고, 심사를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일년에 서너 번, 고민 끝에 응하게 되는 예외가 있습니다. 정말 저급 멘트의 방송이 필요할 경우(ex-라디오천국), 인간 관계로 인해 어쩔 수 없는 경우, 갑자기 정신이 혼미하여 판단을 잘 못 한 경우, 거절하기 힘든 비용을 제시하는 경우까지...
하지만 바로 후회하곤 합니다. 할 말, 안 할 말, 비속어, 감정기복, 횡설수설은 기본이고, 일단 제가 제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게 너무나 별로고(진실성 없어 보이는 건 물론 질질 흘리기까지), 그닥 잘 한 것도 없는데 누군가의 앞에서 대단한 것을 이뤄낸 사람처럼 무용담을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도 그렇고, 가끔은 내가 이야기한 것들을 듣고서 그대로 베껴대는 것도 짜증나고, 어떤 예를 들다가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싫고, 게다가 남 앞에 들어나는 것 자체가 괜히 명예욕 있어 보이는 것 같고...
종합하자면 거절하는 이유의 근원은 남한테 욕먹는 게 싫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예전엔 줄창 나대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점점 사람 만나는 것도 싫고, 본능적으로 자꾸만 숨고 싶어집니다.
오늘 제 인터뷰도 담긴 책이 한 권 도착 했군요. 또 한 번 좌절합니다. 제가 잠시 미쳤었나보네요.
1. 아티스트 개별 포스터 업데이트
팬들에게는 빅기쁨, 인쇄소에게는 대목, 디자이너에게는 넘어야 할 큰 산... GMF만의 엄청난 전통, 출연 아티스트 개별 포스터가 web용으로 우선 업데이트 됐습니다. GMF2012 - trailer에 가시면 스테이지별로 무려 62종의 포스터를 만나실 수 있구요(trailer 카테고리에는 GMF와 관련한 이런저런 멋진 것들이 hotline 못지 않게 업데이트 되고 있으니 자주 방문해주세요), 각 아티스트들의 커뮤니티, 온라인 팬클럽, 자주가는 블로그 등에 멋스럽게 많이 올려주세요.
인쇄물 역시 현재 발주 들어간 상태로 빠르면 추석 전부터 주요 길목, 거리, 카페, 문화공간 등에서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죠, 길 거리에 쫙 붙으면 선거철을 연상시키는 장관이라는 거. 일부 수량은 GMF2012 현장에서도 만나실 수 있으며, 개별적인 배포는 하지 않습니다. 10월 21일(일) 일정 종료 후 벽에 붙은 것을 가져 가시는 건 OK, 그 전에 떼어가시는 건 우리 스탭들을 두 번 죽이는 일. 몇몇의 욕심 때문에 누군가는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포스터만 붙여야 한다며ㅠ
2. eARTh 트레일러와 테마송
9월 27일(목), 리믹스라는 새로운 옷을 입은 eARTh 캠페인 테마송 '북극곰아'(좋아서 하는 밴드)의 음원 서비스가 시작 되구요, 중요 안내 사항과 기라성 같은 아티스트 출연이 빛을 발하는 트레일러 역시 공개됩니다. 해피로봇 레코드의 A&R 팀장이기도 한 LOZIK(APLS) 님이 리믹스를 도와주셨습니다. 가가호호 스트리밍, 다운로드 하시어 알흠다운 마음을 미리부터 키워 보자구요.
참고로 eARTh는 수 년째 GMF와 뷰민라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아티스트 중심의 환경 캠페인의 이름으로 정욱재(노리플라이/TUNE) 님을 중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페스티벌에서 지켜야 할 다양한 수칙과 메시지를 아티스트가 먼저 실천하며, 더 나아가 분리수거, 쓰레기 줄이기, 질서유지를 비롯 가장 기본적이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들을 현장에서 직접 행동하며 조금씩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에코(Eco) 뿐 아니라 페스티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는 일종의 무브먼트입니다.
GMF2012 eARTh 캠페인은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합니다.
'eARTh' 테마송 오픈과 타임테이블 공개를 기념하여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GMF2012 뮤직스페셜도 업데이트 됩니다. 9월 28일(금)이고요, GMF2012의 가장 기본적인 정보들과 eARTh에 관해 소개될 예정입니다.
3. GMF2012 단신
- 예매처인 예스24의 GMF2012 페이지에 '불법매매 양도'글이 너무 많은 관계로 당분간 게시판 운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선량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어 부득이 하게 결정한 점이니 깊은 양해바랍니다. 간헐적으로 미입금표, 취소표를 구하셨다는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는 만큼 개인간의 위험한 거래 보다는 예매처를 지속적으로 체크하시어 안전한 티켓 구매 하시길 권장합니다.
- 타임테이블이 9월 28일(금) 오전 중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무려 8칸인 만큼 꼼꼼한 체크 부탁드립니다. 고려할 것이 너무 많다는 지적으로 인해 내년부터는 2~3칸 정도 줄여볼까 고민 중입니다. 그래도 많군요. 타임테이블은 현장에서 목걸이와 함께 모두 나눠드리니 굳이 현장에 프린트 해오시지는 않아도 되구요, 수량 관계로 분실 시 재지급은 불가입니다.
- 라디오 광고가 다소 바뀌었습니다. 페스티벌 레이디 박지윤 님의 목소리로 새롭게 만들어진 버전을 KBS-2FM '최강희의 야간비행', SBS-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 두 곳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홍대 정문 앞 시민게시판에도 GMF 광고물이 부착됐고, 조만간 공식 포스터 및 62종의 아티스트 포스터, 가로등 배너까지 만나실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약소하지만 홍보는 요 정도까지만.
- 네이버 날씨를 참조한 10월 예보입니다. GMF의 일정은 애매하게도 중순과 하순으로 나뉘어 예보가 되었군요. '10월 중순(11~20일) :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으며, 구름 낀 날씨를 보일 때가 많겠음. 기온은 평년(12~18℃)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7~49㎜)보다 적겠음' '10월 하순(21~말일) :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날씨의 변화가 잦겠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음. 기온은 평년(9~16℃)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10~33㎜)보다 많겠음' 아직까지 정확한 날씨를 알기에는 오리무중이지만, 다들 1년을 애써 기다려온 만큼 충분한 보상을 받을 거예요.
- GMF2012 공식 머천다이징(MD)의 디자인과 상품 내역이 곧 공지됩니다. 선판매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결정되는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금년에도 변함없이 ithinkso와 함께 진행 중입니다.
- GMF2012 내 모든 식음료 부스에서 제공하는 종이컵+플라스틱컵은 민트페이퍼가 제작한 것만을 사용합니다. 지난 GMF2011부터 시행된 것으로 저희가 페스티벌을 하면서 발생시키는 쓰레기, 특수폐기물은 저희가 치우고 분리수거 함은 물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까지 지불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관객 여러분들께서는 음식물 반입 규정을 꼼꼼하게 읽고 지켜주세요.
- 상당수의 아티스트 셋리스트, 테크니컬 라이더가 도착한 가운데, 여러번의 전화에도 굴하지 않고 보내주지 않는 아티스트 및 레이블이 일부 계십니다. 시간이 진짜 없음은 물론 업무에 큰 차질까지 빚고 있습니다. 각 스테이지 담당들이 1차 체크한 후 악기 정리, 세팅 정리, 연출 회의를 추석 전에 마무리 해야합니다. 추석 지나고 얼마 후에는 바로 GMF 세팅이 들어가요-_- 참고로 곧 '스테이지별+아티스트별'로 D-**글에서 '미리 보는 GMF'를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니, 관객분들은 공연 내용에 대한 궁긍증도 일부 해소될 전망^^
- 리무진버스투어 마감이 약 1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직 고민 중인 분들은 빠른 결정이 필요할 것 같구요, 정보를 모르셨던 분들은 다음의 링크를 통해 꼭 확인해주세요. GMF2012 리무진버스투어 신청 바로가기
- 3회째를 맞는 민트페이퍼의 마지막 이벤트 'COUNTDOWN FANTASY 2012-2013' 개최발표가 공지됐습니다. 12월 29일(토)부터 3일간 마포아트센터에서 펼쳐지며, 34팀의 아티스트 공연이 함께 합니다. GMF와 또 다른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
GMF2012에는 - 티켓 매진과 스테이지별 입장 인원 제한이 있습니다. - 공연 진행 중에는 수용인원과 상관없이 안전과 공연 분위기를 위해 입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자리 맡기를 절대 금합니다. 스테이지 이동 시 돗자리와 짐도 같이 이동해주세요. 공연홀릭이 예상되는 관객은 반드시 짐은 줄이고 몸을 가볍게 하시길 바랍니다. - 피크닉 존에만 돗자리를 펼칠 수 있습니다. 통로 및 스탠딩 존 내 돗자리 이용 시 엄중 조치하겠습니다. 타 관객을 위해 돗자리는 1m*1m 이내로 한정합니다. - 티켓과 손목밴드는 어떠한 경우에도 재발급이 불가능합니다. 보관에 유의해주세요. - 재사용기(예:밀폐용기, 텀블러)에 담은 음식물 외에는 반입이 금지됩니다. (쓰레기가 많이 배출되는 패스트푸드/배달음식 절대 반입 불가) - 편의점, 한얼광장 구입 음식 역시 반드시 인근에서 처리해주셔야 합니다. 공연장 내 반입 불가입니다. - 병, 캔과 위험물품(칼, 화기 등) 반입은 불가능합니다. 500ml 이하의 PET만 반입 가능합니다. - 관객들의 비협조와 다량의 문제 발생으로 인해 올해부터 와인병 역시 반입 불가입니다. 용기에 담아오세요. - 쓰레기 줄이기와 분리수거에 모두 협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 올림픽공원의 주말은 주차 대란입니다.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세요. - 담배(전자담배 포함)는 지정된 흡연존에서만 피셔야 합니다. - 자전거, 아이스박스, 텐트, 그늘막, 캐리어, 의자 등은 장내 반입이 불가능합니다. - 우산 및 양산은 타 관객의 시야와 안전을 해칩니다. 반입 시 한적한 구석에서만 사용가능합니다. - 우천 시 우의를 드립니다. 우천 예고 시 티켓팅 혹은 입장 타임에 드리며, 갑작스런 우천 시에는 모든 스테이지 입구에서 동시에 우의 배포를 시작합니다. 장내에서 나눠드릴 경우 대혼잡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 공원 규율에 의해 애완동물 동반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습니다. 과도한 애정행위는 금물입니다. - 과도한 음주는 자신과 다른 관객들을 위해 자제 부탁드립니다. - 공연 중 무분별한 사진, 동영상 촬영과 녹음은 아티스트와 다른 관객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행위입니다.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업데이트 되는 각종 내용을 사전에 꼼꼼히 읽어 봐주시고, 현장에서도 안내방송이 진행되며 인포메이션 시트를 나눠드립니다. - 규칙 준수와 배려를 통해 모두에게 즐거운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오후라서 좀 무료하시면 잠시 웃음을... 싸이 귀국 기사가 떴기에 이번에는 또 어떤 이슈가 있을까 궁금해서 검색했더니만 지식인에 이런 질문과 답이^^ 궁금하면 링크 눌러보시길 마치 태권V와 마징가Z가 싸우면 누가 이겨요라는 질문에 어이없이 진지한 답들이 오간 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