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머니, 당신은 누구시길래
"아악~~! 왜그래 이러지들 마세요"
가까운 공원으로 가벼운 운동을 나갔던 나는
갑작스런 괴성과 함께 사람들이 빙 둘러 모여
수군거리는 자리로 서둘러 가 보았습니다
가을은 이미 밑둥이 잘리고 겨울을 향해
거친 호흡을 참고 있던 평일 밤.
다소 쌀쌀한 시멘트 바닥에 어린 남자아이가
누워있었고 입가에 피를 흘리며 아이를 감싸고 있는
엄마가 몰려드는 사람들을 향해 소리를 치고 있었습니다.
사연인즉, 다운증후군인 아이에게 운동을 시키던 엄마는
싫다는 아이에게 딱 한번만 더 돌자고 애원을 했는데 갑자기
아이가 엄마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고 행동을 저지하자
바닥에 누워 자해를 시도한 것이었습니다.
젊은 엄마는 아이의 행동을 온 몸으로 막았고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이 아이를 혼내려고하자
사람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제발 다가오지말고 내버려두세요 제 아이입니다"라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언제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
툭툭 털고 일어나는 아이와 그 아이의 어깨를 감싸안은 채
집으로 돌아가는 모자의 뒷모습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어머니 당신은 누구시길래 이토록 아름답습니까
누구시길래 그토록 지혜롭고 강인하답니까'
나무는 잎을 모두 내어주고 부끄럼없는 나신으로
제 몸의 수액을 아껴 새 잎의 움틈을 기다리는데
어머니 당신은 누구시길래 ...
어머니의 눈물을 닦을 수 있는 것은 어머니를 울게 한 아들이다
-중국 격언-
첫댓글 엄마..........전화라도 드려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어머니.. 사랑합니다..
코끝이 찡 하네요.....좋은글 잘 읽고 지혜롭고 따뜻한 마음까지 함께 가지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미투예요^^
눈시울이 뜨거워지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