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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과부의 편지에 대한 저의 답장
Dearest Sister Monica Edward
가장 친애하는 모니카 에드워드 여사께
May you are filled up joy looking up to the Heaven and the treasures God has prepared for you.
천국을 바라봄으로 기쁨이 가득하고 하나님께서 여사를 위해 예비하신 보화들로 기뻐하시기를 바랍니다.
Now in Korea, it is 4:00 PM. Then, it is 7:00 AM in Abidjan Cote d'Ivoire. I was very impressed of your faith and decision. I have praised the Lord because of you and your late husband. I hope many christians would imitate your faith.
지금 한국은 오후 4시입니다. 그럼 코트디보이르의 아비잔은 오전 7시겠군요. 당신의 믿음과 결정에 매우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당신과 남편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많은 크리스천이 그대들의 믿음을 본 받기를 바랍니다.
Recently, your email was my biggest prayer. I was very thankful to your heart and words. I haven't met you but you were encouraging me so much and blessed me. It was your lovely heart and sincere faith that moved my heart. So I prayed to God for you and thanked to him.
최근 여사님의 이메일은 제게 가장 큰 기도제목이 되었습니다. 여사님의 마음과 이야기에 참 감사했습니다. 저는 여사님을 만난 적이 없지만 여사께서는 저는 격려해주시고 축복해주셨습니다. 제 마음을 감동시킨 것은 여사님의 사랑스런 마음과 신실한 믿음입니다. 그래서 여사님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고 또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But I have something that I want to ask you. I want to know this, even though I do respect your decision and faith. I am sure this inheritance your late husband left for you is so important. And now you wrote a affidavit and chose me as a beneficiary of the fund. How can you choose me with only 2 letters of email? I want to know what conviction God has given to you. I agree with what you said on Email before.
그러나 저는 여사님께 꼭 여쭙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비록 여사님의 결정과 믿음을 존경하지만 이 것을 꼭 여쭙고 싶습니다. 작고한 남편께서 남기신 이 유산은 여사님께 매우 귀한 것입니다. 그리고 여사님은 선서 진술서를 쓰셨고 저를 이 자금의 수혜자로 지목하셨습니다. 여사님은 어떻게 저로부터 받은 이메일 두 통을 가지고 그런 선택을 하실 수 있었습니까? 하나님께서 여사님께 어떤 확신을 주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물론 전에 여사님께서 이메일로 말씀하신 것에 동의합니다.
(여사님의 두 번째 편지 내용 중 발췌)
"I know you are surprise on receiving this letter, but as a servant of the living God, you should know that our ways is not his ways. My Bible tells me that he works in many ways and all things works out for good to them that believed in Christ Jesus. ....
"그대가 이 편지를 받고 놀랐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의 종으로서 그대는 우리의 방법이 그분의 방법과 같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제 성경은 하나님은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의 선을 위해 합력하신다고 합니다.
Infact, it is also by the leading of the spirit that I choose you in obedience and love to fulfil the desire of my late husband that I supported to the glory of God."
사실 제가 형제를 택한 것은 성령의 인도하심에 대한 순종이었습니다. 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 원하는 제 전 남편의 바람을 이루어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여사의 이메일 인용)
Yes, God's way is always great and beyond my expectation. The leading of Holy Spirit is not something I can control, but only to obey. However, if I don't know how God convinced you to choose me, then my conscience might be ruined. I cannot handle 2.5 million dollar without knowing why me. I cannot handle even 25 dollar without knowing why me.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길은 언제나 위대하고 제 기대를 초월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은 제가 조절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라 오직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여사님이 저를 선택하는데 있어 어떤 확신을 여사님께 주셨는지 제가 알지 못하고 이 돈을 받는다면 제 양심은 상처날 것입니다. 저는 "왜 저입니까?"를 알지 못하고 250만 달러를 받을 수 없습니다. 아니, "왜 저입니까?"를 알지 못하면 25달러도 감당할 수 없습니다.
There are many organizations and Charity such as World Vision, Food for the Hungry, Fronties, etc. But I am just a young man. What made you choose me but not the other organizations? If I can have clear answer, then my conscience will be free and I could handle the money in a way God and you and your late husband will be pleased.
다양한 단체들과 많은 자선 단체들이 있습니다. 월드비전, 기아대책부터 프론티어즈 같은 선교단체까지. 그러나 저는 그저 평범한 한 젊은이입니다. 무엇이 여사님께서 그러 단체들이 아니라 저를 선택하게 만든 것입니까? 확실한 대답을 듣는다면 제 양심은 자유로울 것이고 이 돈을 하나님과 당신과 당신의 남편이 기뻐하도록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I am not saying this because I have a doubt in you. What I already have been got as a great gift is your heart and faith. I am asking because of my conscience and for my conviction. I think this is very important in the eyes of God who judges our heart and conscience. I cannot accept anything without knowing God's will, without having conviction which God gives.
당신을 의심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미 당신의 마음과 믿음을 귀하게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쭙는 것은 제 양심과 제 확신을 위해서입니다. 저는 이 질문이 우리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눈 앞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뜻을 알지 않고서 어떤 것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확신을 가지지 않고 어떤 것도 받을 수 없습니다.
I will wait for your reply. As long as I can have conviction from my Lord through your next email and my prayer, I will contact the bank of Africa and write you back as soon as I can.
당신의 답장을 기다리겠습니다. 당신의 답장과 저의 기도를 통하여 주님으로부터 확신을 얻는다면, 저는 최대한 빠른 시일에 아프리카 은행에 연락하고 여사님께 답장을 보내겠습니다.
May God who prepares a wonderful place for His children bless you and walk with you in all ways and always.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 놀라운 곳을 마련해 놓고 계신 하나님께서 그대를 축복하시고 모든 길에서(in all ways), 항상(always)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With the joy from the Holy Spirit.
성령이 주시는 기쁨으로
Your family in Christ.
주 안에서 가족이 된
Brother Chaehun Chung.
정재헌 형제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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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 목요일
과부의 편지
Dear Mr. Chaehun Chung,
친애하는 정재헌 군에게
Calvary greetings to you in the mighty name of God, hope everybody is fine to the glory of God almighty.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갈보리를 생각하며 문안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것에 문제가 없기를 바랍니다.
Dear Mr. Chaehun Chung, I must thank you once again for your assurance and word prophecy over me to carry out my husband wishes, and I pray that the spirit of God will always be with you that you may complete this doctrine in the way it was instructed on my mail, which will be the only way to glorify the name of the most high GOD. Infant I really appreciate your effort over this and i have the strong believe that everything will be over very soon.
친애하는 정재헌군이여, 그대의 굳건한 마음과 남편의 소원을 이루기 위한 나를 향한 예언적인 이야기에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합니다. 메일 통해 제가 이야기한 대로 그대가 이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영이 하상 그대에게 함께 하기를 바라며, 이 일은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일을 위한 그대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듭니다.
You should continue your prayers over me because my health condition as automatically changed since some days now and my doctor has suggested that I should remain in the hospital so that they may start on the dialysis treatment by tomorrow, which he said it may last for almost a week.
근래 건강이 불규칙하게 악화되고 있기에 계속해서 나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내일부터 저는 병원에서 투석 요섭으로 치료를 받습니다. 병원에 거의 일 주일 정도 머물러야 한다고 합니다.
Pray for me that the lord will make me to be strong because the word of God in the book of 2 Corinthians 12:9-10 for you: "But He said to me, My Grace is sufficient for you, for my power is made perfect in weakness. Therefore I will boast all the more gladly about my weaknesses, so that Christ's power may rest on me...For when I am weak, and then I am strong".
주님께서 저를 강하게 하시도록 기도해주세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고후12:9"
I always pray that the lord should make it possible for you because he made it as a promise in the book of " John 14:13-14 " I will do whatever you ask in my name, so that the Son may bring glory to the Father. You may ask Me for anything in my name, and I will do it, And is promises is given in Matthew 18:19 as we agreed in faith: " Again, I tell you that if two of you on earth agreed about anything you ask , it will be done for you by my father in Heaven."
주님께서 그대에게 길을 열어주시도록 항상 기도합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요14:13,14"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마18:19"
I have known that my God we surely use you as a point of contact to building orphanages and to help the poor people so that the anointing power and spiritual blessing of God will descend upon you. Take note that it may be difficult for me to write to you or check my mail till I comes back from the hospital. But you should always inform me about the progress of the transfer, since I am anxiously waiting to hear the good news from you before my coming back from the hospital that the fund has been transferred.
나는 하나님께서 당신을 고아원을 짓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자로 사용하시기 위해 능력의 기름부음과 영적인 복들이 그대 위에 부어질 것임을 압니다. 병원에서 돌아올 때까지 저는 답장을 쓰고 이메일을 검색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그러나 그대는 송금의 진행 상황에 대해 계속 제게 알려주세요. 내가 병원에서 돌아올 때 송금이 완료되었다는 좋은 소식 듣기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Always keep me inform on the process, as I pray that our good God will give you wisdom and understanding to handle this divine project to glorify of the most high.
진행 상황에 대해 계속 알려주세요. 좋으신 우리 하나님께 그대에게 지혜와 이해력을 주심으로 신성한 이 일을 잘 완수함으로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기를 바랍니다.
May the spirit of God be with you.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기를
Yours sister in Christ
주 안에서 자매된
Sister Monica Edward.
모니카 에드워드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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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고 아래는 목요일 밤~금요일 새벽 4시까지 쓴 글입니다. 모든 이야기의 결말입니다.
...
저는 매우 고민했습니다. 며칠간 제 마음을 지키느라 애썼습니다. 제 마음이 ‘25억을 얻게 되면 무슨 일을 할까?’하는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하나님보다 25억이 더 의지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말이죠. 하나님보다 25억이 더 많이 생각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말이죠. 이 부분은 그럭저럭 잘 지켜졌다고 봅니다.
여사로부터 받은 마지막 편지를 두고 역시 고민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프리카 은행 홈페이지를 찾아가 모니카 여사가 보내준 전화번호와 같은지 찾아보고, 아비잔의 법무부 홈페이지도 찾아갔습니다. 잠깐 기도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부끄럽기도 합니다.
‘주님, 제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람의 눈에 큰 것이 주님께도 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이런 식으로 일하실 수 없다고 못 박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또, 노력해서 얻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노력해서 얻지 않는 모든 것이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얻은 우리의 구원도 우리의 노력과는 관계가 없지 않습니까.
만약 이 사람이 진짜라면 주님은 무서운 분이십니다. 그러나 가짜라면 주님 저를 구해주시고, 어서 빨리 눈치 챌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이메일에 있는 아비잔의 아프리카 은행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 나와 있는 아프리카 은행의 번호와 다른 번호여서 이메일에 있는 번호는 핸드폰 번호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의심하는 마음을 가지고 인터넷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야후에서international remittane office, abidjan 을 검색하는 중 419 Scam – Scam Phone Directory - Côte d'Ivoire (+225) 라는 문서를 찾았습니다. 가서 확인을 한 결과,
419 Scam – The dying widow scam / 419 사기사건 - 임종을 앞둔 과부 사기사건
을 찾았습니다.
Often the person writing the email will claim to be a "born again Christian". She (he!) will use biblical language such as starting the letter with "Calvary Greetings" or referring to scriptures. The person may ask you to use the money for an orphanage or a church. Others will claim to be devout Muslims.
종종 “거듭난 그리스도인”으로 스스로를 밝히는 이메일이 옵니다. 그녀(그!)는 성경적인 언어를 사용하는데 가령 “갈보리에서 문안합니다” 혹은 성경 구절을 인용하는 방법 등입니다. 그는 당신에게 이 돈을 고아원이나 교회를 위해 사용해달라고 할 가능성이 큽니다. 혹은 스스로를 경건한 무슬림으로 밝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Still, it's the same old scam: You (the victim) are to receive millions of dollars for essentially doing very little. Eventually you will be asked to wire thousands of dollars to a total stranger posing as a lawyer or a security company or another intermediary claiming to control that money. If you are careless enough to do that, you will lose the money sent and will never see the promised but non-existent fortune.
그러나 둘 다 같은 사기입니다. 당신(피해자)은 아주 조금만 힘을 들여 수백만 달러를 얻게 됩니다. 결국에는 당신은 법률가나 보안 회사 아니면 그 돈의 통제를 주장하는 또 다른 중계업체로부터 수천 달러를 전송해달라는 연락을 받을 것입니다. 당신이 그런 짓을 할 만큼 부주의 하다면, 당신은 송금한 그 돈을 잃을 것이고, 그가 약속했던 ‘있지도 않은 행운’도 절대로 얻지 못할 것입니다.
http://www.joewein.de/sw/419-dying-widow-scam.htm
(한글 버젼 ->
느낀 것
지난 월요일부터 어제 밤까지 ‘존재 하지 않았던 모니카 에드워드 여사’의 신앙과 결단으로 많은 감동을 받았고, 믿기 어려운 이야기와 그분의 적극적인 격려에 확신과 의심의 문을 몇 번이나 드나들었는지 모릅니다. 덕분에 교회 방문도 잠시 중단 되었습니다. 여사와 주고받은 메일에 대한 생각 때문에 교회를 다닐만한 마음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은혜로운 말들과 성경 구절은 완전히 거짓말이었습니다. 저는 모니카 에드워드 여사가 아닌 모니카 에드워드 여사로 가장한 어떤 사기꾼 남자와 편지를 나눈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제 마음을 지키고, 빨리 이 사기행각을 눈치 채게 되어서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경험을 통하여 저는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과 나누기 원하는 이야기는 ‘이 재밌는 이야기’ 이상으로, 이 이야기를 통해 얻은 느낀 점입니다.
1. 25억이 있으면 당당할 것이다.
제게 25억이 있으면 저는 아주 당당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사람들을 만나서 자기가 옳다고 논쟁을 할 때도, ‘그래요. 당신이 옳습니다. 저는 25억이 있으니까 당신 말이 옳다고 해도 하나도 아쉽지 않습니다.’라고 생각하며 싸우거나 이기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선한 일을 하고자 마음을 먹었을 때(물론 선한 일이라도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인간의 눈에 아무리 선해도 하나님의 눈에 선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선한 일을 하느냐? 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느냐?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는 것이 바로 선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아무리 어렵게 돌아가도 ‘내게 25억이 있으니까 나는 두려울 것이 없다’하는 당당한 마음을 가질 것입니다.
또 사람들 모르게 개척 교회들을 몇 년 기간을 정해 후원하며 속으로 내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하고 있다는 행복감으로 충만하여 스스로의 모든 행동에서 자신감이 배어나올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에게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25억이라는 믿는 구석 말입니다. 또, 학력이 남들보다 조금 부족하다고 해도 그는 당당할 것입니다. 25억이 있으면, 직업도 없고, 모아둔 돈도 별로 없고, 딱히 재능도 없고, 꿈도 없어서 사람들 만나기가 두렵고, 무슨 일을 시작하기도 두려운 사람으로 살지 않고 어깨를 쫙 펴고, 세상이 나에게 대해 뭐라고 하던 아주 당당하게 살 것입니다. 소위 SPEC이라는 것이 남들보다 조금 뒤떨어져도 전혀 두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SPEC이란 용어를 비웃을지도 모릅니다. SPEC을 올려 더 높은 봉급을 받으려하는 것인데, 나는 평생 벌어도 만들기 힘든 봉급을 ‘이미’ 소유했으니 말입니다.
25억이 실제로 생기는 생각이 들면 이런 당당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불신자와 신자가 차이가 없는 마음입니다. 저는 불신자는 던지지 않는 질문을 던져야 했습니다.
‘25억이 있으면 사람이 그렇게 당당해질 수 있다. 그런데 나는 25억보다 훨씬 큰 예수 그리스도를 받은 사람이 아닌가? 이것은 내게 무슨 의미인가?’
25억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눈곱만큼도 되지 않는 무한히 작은 것입니다. 그럼 왜 우리는 평소에 당당하지 못합니까? 왜 평소에 뭐가 부족하고 없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때가 있습니까? 가장 크고 좋고 비싼 것을 소유한 사람이 왜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처럼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모든 것을 주 안에서 받았다는 것을 믿습니까? 25억만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큰 것도 다 받았다는 것을?
세상에서 지위가 어떻던, 왕이신 하나님의 자녀, 즉 왕족만이 가질 수 있는 그런 당당함과 여유가 우리에게서 보입니까? 세상이 주는 25억으로는 확실히 담대할 수 있고, 자잘한 것은 다 버리는 여유가 생길 수 있는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리스도로는 그렇게 확실히 담대하지 못하고, 자잘한 것들도 포기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로 담대하든지 담대하지 못하든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하늘의 모든 신령한 축복들을 누리게 하셨다는 사실입니다(엡1:3). 또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충만(complete)해졌습니다(골2:10). 다시 말하면 우리는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받았습니다. 우리가 아직 다 그것들을 깨닫고, 누리고 있지 못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이 선한 일이 조금도 줄어들거나 ‘사실이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 하나님은 ‘족한 은혜 sufficient grace 충분한 은혜(고후12:9)’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하시고자 하는 일들을 위한 ‘충분한 은혜’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충분한 sufficient는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충분하다”는 단어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는 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충분한 것이 아니라, 그분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충분합니다. 하나님께 나의 시간과 계획과 권리들을 맡겨드린다면 나는 충분한 은혜를 누릴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은혜를 다른 곳에 쓰려고 한다면, 세상 사람과 다를 것이 없이 외적인 것으로 나를 판단하고, 나의 담대함은 그런 외적인 것들로 결정될 것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확실한 믿는 구석, 그것은 25억이 아니라 하나님의 족한 은혜, sufficient grace of God입니다. 내게 25억이 없어도 그분의 은혜를 누린다면 우리는 당당할 수 있습니다. 그분의 은혜를 누리기 위해서는 그분의 목적을 따라 가야합니다. 그분께 묻지 않은 계획들을 잠시 멈추고,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을까 고민하고 기도하며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2. 25억은 족쇄가 될 수 있다.
어떤 노력도 없이 거저 25억이 우리 손에 쥐어지는 순간, 25억을 통해 여태껏 꿈꾸던 것을 손쉽게 얻게 될 때, 우리가 잃게 되는 것은 ‘적은 갈망의 시간으로 인한 감격의 줄어듦’입니다. 열매가 단맛을 내려면 일정한 시간이 걸려야 하는데(기다림이 필요한데) 그런 시간을 단축시켜서 열매를 따면 단맛이 없는 것처럼 인내와 견딤의 시간이 25억으로 인하여 사라지게 됩니다. 그럼 우리 마음의 기쁨의 열매는 잘 여물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인내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음과 몸의 수고가 필요합니다. 거저 주어지거나 순식간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그렇게 일하실 수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죄 사함의 은혜는 그리스도로 인하여 순식간에 거저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을 우리가 제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방법을 일반적인 방법으로 생각하고 기대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일반적인 방법은 기다림과 인내와 수고를 통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쉽고, 빠르게 무엇을 성취하기보다 기다리고 인내하며 수고하여서 수확하는 것을 더 합당히 여기십니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이기도 합니다. 때가 되어야 하고, 정성스런 돌봄이 있어야 합니다.
25억은 매우 특별합니다. 학교, 직장이나 가정, 교회는 일상적입니다. 특별한 것은 한 사람의 삶에 큰 변화를 일으킵니다. 순식간에 주어지는 25억으로 인해 직장의 일들이 너무 따분하고 느리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느낄 수 있습니다. 친구들을 만나도 대화가 시시하고, ‘나는 25억을 가진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자기만족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크고 기이한 것보다 일상적인 것들을 통해 더욱 일하시기를 기뻐하시는 것 같습니다.
“여호와여, 내 마음은 허황되지 않으며, 나의 눈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나는 커다란 일들에 관심을 두지 않으며, 너무 놀라운 일들에도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 대신 나는 잠잠하고 조용히 있습니다. 내 영혼이 어머니와 함께 있는 젖뗀 아이와 같습니다.
오 이스라엘이여, 여러분의 소망을 여호와께 두십시오. 지금부터 영원토록 소망을 여호와께 두십시오. 쉬운 성경 시편131편”
그렇습니다. 25억보다 훨씬 고귀한 것은, 5시 혹은 6시에 일어나 말씀을 읽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새벽입니다. 25억이 주는 담대함도 새벽에 말씀을 읽고자 하는 갈망보다는 더 가치 있지는 않습니다. 25억보다 훨씬 고귀한 것은,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 주님께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마음입니다. 25억이 있어도 기도하지 않는다면 그건 완전한 저주입니다. 25억보다 소중한 것은 오늘도 과제는 많지만, 하나님이 나라를 위해 내가 맡은 몫을 성실함과 감사함으로 해내는 것입니다. 25억보다 소중한 것은 젊은 날 도전하고 실패하지만,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순종하는 법을 계속 배워나가는 것입니다. 25억보다 소중한 것은 하루 몇 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책임감을 다하는 것입니다. 25억보다 소중한 것은 교회로 가는 발걸음이고, 복음을 전하는 발걸음입니다. 25억보다 소중한 것은 주 안에서 가족 된 이들에게 물질이 넉넉지 않아도 식사 한 끼 대접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뜻을 고민하는 것이고,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고 그분으로 기뻐하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우리는 ‘이미’ 25억보다 더 좋은 삶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앞날에 대한 소망과 영감, 훈계와 책망 그리고 깨달음, 말씀을 묵상하는 기쁨, 은혜를 나눌 수 있는 형제자매들, 미래를 향한 작은 한 걸음 한 걸음, 가족과 친구들, 주 안에서 가족 된 이들... 이 모든 것이 25억보다 비교할 수 없이 좋은 삶이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25억이 아닙니다. 주와 동행하는 하루하루가 필요합니다. 전처럼 지금처럼 앞으로도 계속, 주님이 필요하고 사랑하고 섬길 사람들이 필요하고, 성경책이 필요합니다. 진정 충분한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족한 은혜입니다. 다른 것이 더 필요하지 않습니다.
어느 작가의 말처럼 “최고의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가 아니라 주님과 동행하는 한,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한,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한, 그것이 바로 “최고의 때”입니다. 오 주님... 25억이 아닌, 주님과 주님 안에서의 삶을 선물로 받게 하신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할 것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 '이미' 족한 은혜 sufficient grace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더 좋은 학교, 더 높은 봉급, 순식간의 성공, 베스트셀러, 특출한 친구, 사람의 주목, 우월한 스펙도 아닙니다. 사실 꿈과 이상도 아닙니다. 우리는 주님을 아는 것과 그분의 얼굴과 뜻을 찾아야 합니다. 그분께 내 삶을 의탁하고 선한 목자의 음성에 귀를 기울어야 합니다. 그럼 우리는 족한 은혜를 누리게 살게 되고, 왕의 자녀와 같은 담대함으로 매일매일을 살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성공이요 행복이 아닐까요. 25억이 아니라, 바로 이런 하루하루 주님과의 동행이 능력이자 담대함의 근거입니다.
아무리 찾아도 여간해서 얻기가 매우 힘든 세속적 담대함의 근거가 아닌, ‘이미 already’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받은 하나님으로 인한 담대함의 근거로 살아가는 젊음이기를 바랍니다.
- 강주향
- 저도 얼마전에 똑같은 메일 와서 계속 답장 주고 받았답니다.ㅠㅠ; ivory coast가 어디쯤인지 위치를 찾다가 여기를 찾게 됐네요... 큰일날뻔했어요.. (01.19 1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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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자비량으로 해외 선교를 하시는 목사님께서 위 상황 같은 편지를 받았다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도우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나중에 어떤 분이 사기일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권면을 받았다거 하더라구요.
사기라고 믿기가 어려울 정도군요? 물론 25억을 그렇게 한다는 것이 의아하지만~, 이 여자의 메일이 어느곳에서 발송되었는지? 그 아피를 추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국내일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만약에 정말 사기라면 고 단수의 사탄이 하는 일로 보입니다. 말세에 나타날 일들 말입니다.
하와를 통하여 침투된 사단의 지혜같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