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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넬 내가 가니까 좋아진 대만 날씨
~눈물의 준비편~
~죽음의 첫째날편~
~끝나지않는 둘째날편~
내가 족흠 늦었지?
드디어 긴 여정을 끝마칠 때가 왔어,,
그동안 읽느라 힘들었지...ㅎ
이게 마지막이니까 좀만 힘내라규욧
떠나는 날인데 날씨가 넘나 조아써ㅠ
숙소 뷰인데 이쯤되니 대만 건물들이 어케 생겼는지 알겠지?
보면 저런 테라스? 베란다에 주렁주렁한 풀 키우는 집이 많던데 자의로 키우는건지 그냥 자라난건지 궁금,,,
뱅기가 한시꺼라 오전에 뭘 하긴 어렵고 걍 왓슨이나 털고 가기로 했어
넘나 잘 지낸 숙소(사우나) 떠나기가 아쉽더라ㅠ
짐정리는 전날 다 하고 자서 그냥 자꾸만 잠그고 나왔오
잘있어라 타이페이~!
3일 지나니까 한국 좀 가고싶었음 ㅋ
택시타구 타이페이 메인역에 가는데 오전이라 오픈한 왓슨이 멀리 있는거야ㅠ
타이페이 역에 대해 설명하자묜,,,
타이페이역은 서울로 치면 서울역이여
공항철도랑 지하철이 붙어있고 기차역이 연결돼있는 구조
공철이랑 쟈철도 멀고 기차역은 더 멀어,,
지도상으론 가까워보이는데 걷긴 진짜 좀 멈..
지하에 있는거라 지도가 자세하게도 안 나오고 오로지 감에 의지해 찾아냄,,
거기가 어딘지 모르겠는데 왓슨이랑 왓슨 뺨치는 드럭스토어가 붙어있었어
가서 메구리즘 안대랑 압박스타킹 준비편에서 보여준 발팩? 휴족시간 이런거 샀어
내린 곳은 타이페이 지하철 역이었던 것 같고 거기서 드럭스토어 털고
(tmi : 압박스타킹 사는데 직원이 계산대에서 머라머라 하는겨 먼소린지 몰랏는데 델구가서 설명해주더니
다른 제품 두개사면 가격이 머 만원이하인가 그랬는데 내가 원하던 제품이 아녔음
글서 그냥 내가 원하던거 산다고 그랬더니 가격이 거의 800대딸,,,
이정도면 한국에서 샀죠 ㅠ)
이제 공항철도 타려고 캐리어 덜덜 끌고 가는데,,,,
띠용? 에스컬레이터 고장이요?
마침 대만사람이셨는지 어떤 분이 에스컬레이터 수리하시는 분에게 뭐라뭐라 물어보는게 보였음
근데 결과가 안 좋았나봐...표정이 좋지 않더라고? 그 분도 큰 캐리어를 끌고 계셨음
대만 여행 4일차 되니까 붙임성 졸라 좋아짐
가서 노 엘리베이터? ㅠㅠ 이러니까 그분도 ㅠㅠㅇㅇ
존나 사이좋게 계단에 캐리어 들고 올라감...조팔
(tmi : 그 분이랑 같은 뱅기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가워서 인사할뻔)
마지막으로 화장실 한번 갔다가 대만 지하철에서는 뭐 못 마시니까 목마를까봐
홍차팩 원샷하고 탐ㅋ 거의 대만사람이죠ㅎ
공항철도 탔는데 바로 출발을 안 하더라고?
긍가 하고 있었는데 출발하고 보니 내가 앉은 의자 역방향 ㅋ
아니 왜 올때는 안 그랬는데 갈때는 역방향 의자가 있죠? ㅠ
글서 멀미도 좀 나궁....도착할때쯤 되서는 걍 서서 밖에 구경했오
떠나는 길이 시원섭섭...
날씨 너무 좋지ㅠㅠㅠㅠ
또 궁금한게 생겼는데 지하철타고 가다보면 저런 농경수? 저수지는 아니고 연못도 아닌 것이,,,
저런게 많이 보이더라구?
비도 많이 오는데 저런게 왜 많을까 궁금해
아는 여시들 알려줘ㅎ
맞아 나 거의 호기심천국급임 내 옆에 누가있다? 강제설명충 되야함ㅋ
여행가면 그렇지않아? 마지막날쯤 되면 이제 좀 익숙해지고 편해질라 하는 차에 떠나게 되잖아
궁금한 것도 자꾸 생기고 여긴 왜 이런게 있을까 호기심 대폭발하는 시점에 떠나게됨...ㅠ
다음에 해외여행을 간다면 좀 오래 있고싶어
그렇게 공항에 도착한 우리,,,
요요카를 환불받고
(tmi : 굳이 환불 안 해도 되는데 걍 했음 요요카 샀던데 가서 나 환불이 뭔지 갑자기 생각 안나가지고 바디랭귀지 존나 햇자나...
거의 0개국어 수준으로 다녔는데 다들 찰떡같이 알아들어줘서 넘나 감사,,,)
(환불받으면 썼던 카드는 다시 충전해서 못 씀. 돌려는 줌 기념품용인지,,)
체크인하려고 갔는데 셀프체크인 기계에는 아샤나가 없더라고 대만공항이라 그런거겟지
글서 아무데나 서있는 항공사 직원 (귀엽게생김ㅋ) 에게 물으니 잘 알랴줌
가서 체크인하구 수하물 부치고 또 한 두시간정도가 떠버림 ㅋ
체크인하러 가는 길에 엄마는 앞장서고 내가 뒤따라가고 있었는데
엄마캐리어가 앞에서 공항직원이랑 부딪침
엄마는 알지도 못했는데 직원이 뿌하오이쓰 이러는겨
내가 그걸 알아들었다는거 아녀(a.k.a 대만사람)
그리고 그 직원 잘생겼다는거 아녀
핸썸뽀이..캐리어에 넣을뻔
무튼 밥을 먹자 해서 증말 감으로,,,거의 후각으로 식당을 찾아냄
출국장 위층에 있어
갔는데 마침 딤섬파는 가게가...!
그럼그럼 대만까지 왔는데 딤섬을 못 먹고 가는건 말이 안돼지
딤섬하고 공부면(맞는지 모르겠음 내가 봤던 공부면 사진하고 존똑이었음)시킴
걍 푸드코트같은 곳이라 자리에 앉으면 주방이 보였어
근데 그 주방 틈 사이로,,,,
희고 울퉁불퉁한 팔뚝이 곱게 딤섬을 빚고있는게 아니겠어...?
give me your phone number.
안 먹어도 맛있다.
벌써 맛있다.
보면서 엄마한테 나 장거리연애해도 되냐고 물어봤자나.
엄마는 변태보는 눈으로 나를 쳐다봄 ㅋ
공부면인지 뭔지 모르겠는 저 면은 별로고 저 나물하고 만둣국이 맛있음
청년이 아직 덜 살았는지 딤섬맛은 그냥 만두맛..작은 고기물만두맛..
하지만 다 먹었다고 한다.
글케 와구와구 먹는데 갑자기 딤섬가게에 잘생긴 청년이 나타남
팔뚝을 보아하니 딤섬청년이 맞음
수하물 찾아올뻔.
순하게 웃는데 증말,,,어휴 을마만에 남자 보고 웃어보는지 원 참ㅋ
그 청년이 아직 일할지 모르겠지만....
나....너....좋아하..냐..?ㅋ
하얘가지고 증말...ㅎ
내가 하얀남자 참 좋아함
딤섬 한입 남자 한,,ㅎ아아 이게 아닌데 ㅎ
맛나게 먹고 커피나 주스를 때리자! 하는데 증말..안 보여...
대체 왜 음료가게가 안 보이는거여...ㅠㅠ
결국 스벅을 감
스벅갈 생각 1도 없었음
스벅에서 돈 쓸 생각도 없었는데 거기 있던 타이페이 머그컵이 내 맘에 들어와벌임,,,
글서 증말 예상치도 못 하게 둘이 머그컵 하나씩 사서 1000대딸 씀ㅋ
원래 고량주 사려고 냄겨놓은 돈인데..ㅠ
거기서 봤을땐 엄청 탐나고 기념이구 그랬는데 집 와서 보니까 걍 컵임
밥도 먹었겠다 이제 탑승구 가려고 출국심사 받으러 감
한국이랑 똑같아 걍 짐 올리고 검사하구...
근데 검사 줄 서기 전에 우리 옆에 줄에 유모차 탄 애기가 있는거야 글서 오래걸리겠지? 싶어가지고 옆줄로 왔거든?
검사받으면서 보니까 그 유모차 줄 검사하는 직원 잘생김...ㅅㅂ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그러게 내가 저기 서자고 하지 않았냐며 유모차가 더 빠를 수도 있다하지 않았냐며..
연륜 린정합니다...
공항에서만 캐리어에 넣어올 훈남을 셋이나 놓쳤지모야..
이럴 줄 알았으면 공항에만 하루 있을걸 그랫오. ㅎ
들와서 면세 보다가 고량주 사러감
머 보드카 이런거 파는데 말고 왠지 저렴해 보이는 기념품샵 잇어 거기에
58도 1+1 고량주가 있음
남은 대만돈(한 이만원 되나..)이랑 엄카로 긁었어 5만원도 채 안됐던듯?
무슨 커피잔 쥔 것처럼 보이지만 아니야, ㅋ (이미 깠음)
하나는 엄마 주고 하나는 내가 가져왔는데 향이 좋아
샷으로는 못 먹겠고 탄산수 타먹엇음
글케 무사히 뱅기 타고 왔는데 한국에 비와가지고 ㅅㅂ 비행기 빙빙 돌다가 착륙함 ㅠ
올때나 갈때나 뱅기가 무사한 적이 없었네...
그렇게....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파국을 맞이하는데....!
대만에서 글케 사이좋았던 우리,,,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싸울뻔하고요? ㅋ
(포켓와이파이 반납하는 곳 못 찾아서 공항철도까지 갔다옴
혹시 포켓와파 할 여시들 반납은 수령한 곳에서...)
서로 우린 한국이 안 맞는다며...
커피한잔 때리고 얼른 헤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버스타고 나는 공항철도 타고 갔는데
비오는데 우산도 캐리어에 있고....
어쩜....캐리어를 끌고 퇴근시간에 계단을 글케 오르락 내리락하는데 아무도 안 도와줌^^
RGRG 혹시나 했던 내 시간이 아깝지
그렇게 비맞으며 집와서 보쌈시켜먹음
진짜 한국의 맛 최고다 최고....
한 3일 누워있었어....증말 머 별거라고 한국 도착하니까 힘이 들어...
일ㅋㅔ 고단한 대만여행은 끝이야~~~!
예민한 으른고라니랑 가서 걱정 많이했는데 내가 젤 예민했던듯 ㅋ
생각보다 별 일 없었고 생각보다 재밌었어
영어도 못 하고 중국어도 못 하는데 참 무탈하게 다녀와서 신기할정도ㅋㅋㅋㅋㅋㅋㅋ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엄마의 새로운 면을 보게된 여행이기도 했던 것 같아
엄마로써의 엄마가 아니라 그냥 엄마라는 그 사람 자체를 보게된 느낌?
가족과 함께가는 여행의 최고의 피날레는 포토북이래서
포토북이나 만들어볼 생각이야
괜찮은 업체 있으면 소개해주길 바래^^
이상 대만 여행은 끗이야
말많아서 읽다가 지쳤을텐데 끝까지 읽어준 여시 고맙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달아준 여시들은 더 고마워~!~!
여행은 끝났고 이제 내가 할 말 해볼게 ㅋ (아직 안 끝났음 잠만 가지마봐)
*흡연 여시들을 위하여
대만 담배....대만은 담배가 되게 싸다고 들었어 안 사봐서 몰겟지만
담배를 어케 피냐면 울나라랑 비슷한데 딱히 금연구역이 울나라처럼 미친듯이 많은 것 같진 않고
지하철역 앞이나...모여서 피우더라
근데 길빵은 현저히 적었어!!!
길에서 피는 사람은 거의 못 봤고 다 한곳에 서서 피해가 가지 않게 피우는 것 같더라
담배냄새때문에 빡쳤던 적은 한번도 없었어
담배꽁초 버려진 곳도 별로 없었고 (밤의 역근처 번화가 제외)
그니까 흡연여시들도 가서 분위기 봐서 피우면 될거같아
여자고 남자고 별거리낌 없더라구
나 있던 호텔도 스모킹룸같은거 있었던거같아
*대만남자에 대하여
대만남자.....그들은 두 부류였다..
이 나라의 더위와 습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온몸으로 보여주는 부류와...
그 더위에도 지지않고 몸을 키워 자신의 냠셩미를 뽐내는 부류...
(ex. 딤섬청년 하얗고 울퉁불퉁한 것이....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아닌 놈들은 확실히 아닌데 훈훈한 것들은 자꾸 눈에 보이더라궁 ㅎ
(ex. 시계산 곳 직원)
일단 한국보단 나아 (프레이포코리아)
*엄마랑 다닐때 엄마 택시비정돈 줬어 ㅋ
혹시 흩어지고 잃어버릴 일을 대비하여 택시타고 숙소갈 정도 (2000대딸)는 줌ㅋ
엄마랑 어디가면 항상 엄마가 돈 냈는데 내가 돈 내니까 엄마가 어색해하더랔ㅋㅋㅋㅋㅋㅋ
이것이 나으 ㅣ 즐거움 ㅎ
*모기퇴치체 스프레이 쓰고 갖구오지마
아마 수하물 규정땜에 안될거야....아마...메이비..
동일한 액체류 규정으로 수하물 부쳐도 된답니다,,
검색은
https://avsec.ts2020.kr/avsc/airsForbid/list.do
이곳에서
별거별거 다 나오니 나같은 예민고라니같은 여시들은 짐 쌀때 참고하시라우.
막상 콧멍에서 많이 보고 가도 헤매고 당황하는 순간이 올거야
그럴땐 그냥 즐기도록 해,,ㅋ그게 또 자유여행의 묘오오오오미 아니겠어~~~~!
내 글을 읽고 가서 어렴풋이라도 아 그때 그 말많은 여시가 이거라고 했지! 하는 순간이 한번이라도 있으면
글을 찐 보람이 있을거같아ㅎㅎㅎㅎ
여시가 믿을 건 구글맵과 파파고 뿐....
자유여행가는 모든 여시들 화이팅이여~~~!
문제시,,,딤섬청년 찾으러 대만 또감
첫댓글 여시필력,,,홀린듯이 다 찾아봤고요,,, 여행기 쓰게 또 여행가주라!!!!!
난 대만에서 무엇을 보고 온건가... ㅜㅠ
필력 덕분에 너무 재미있게 봤어 내일 가는데 벌써 두근두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기다 여시 또 다른 곳 여행 가면 꼭 글 써 줘 대만 아니더라도 그냥 되게 재미있게 읽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나 대만갔다와서 일주일째 몸져누워있는중...감기몸살와서ㅜ
여시도 몸관리 잘해!!대만갔다와서 여시가 쓴글읽으니까 더 재밌다~~
준비편부터 완전 정독함ㅋㅋㅋㅋㅋㅋ 준비할때 몇번이고 볼거같아! 지우지 말아줘여~~
ㅠㅠ 엄마 그 사람 자체를 보게된 느낌 여기 넘 감동적이야 나도 엄마랑 같이 여행 기획해봐야지... 여시 글 써줘서 고마워 나도 꼭 엄마랑 같이 여행 갈께 ㅠㅠ 글 잘봤어!!
오 여시 대박 ㅋㅋㅋㅋㅋㅋㅋ 대만갈껀데 꼭 참고할겡!!! 글 너무 잘봤어
여샤 넘넘 잘봤어 !!!! 6월말에 대만가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
아 진짜 재밌다ㅋㅋㅋ글 쓰느라 고생했어ㅠㅜ
엄마량 따로온게 개웃김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재밋다 여샤 참고할겡♡♡
마지막 글에 링크가 있어서 마지막 글로 날아왔읍니다.. 모든 글을 정독하겠읍니다 고맙읍니다..♡
글 진짜 잘쓴다ㅋㅋㅋㅋㅋㅋ 여시 잘보구가~!!
진짜ㅋㅋㅋㅋ글 너무 재미있다ㅋㅋㅋㅋ 순식간에 전부 읽었네 진짜 꿀팁도 너무 많고 고마워 덕분에 준비 잘 해 갈 수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