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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대화방에서 마산 삼역통합 얘기가 나와서, 이 기회에 잠깐 뒤벼 봅니다.
원래는 이것을 바탕으로 마산 사람이 제 발로 걸으면서 답사기를 써야 하겠습니다만...
불행히도 제 수중에 20만화소짜리 폰카메라밖에 없는지라, 답사는 다음으로 미루고
일단 도상훈련만 하겠습니다.-_-;
(군대 훈련 중 가장 쉬운 건? 도상훈련. 왜? 걷질 않으니 몸이 편하니까...;;;)
현재 마산을 관통하는 철도. 위쪽의 마산역을 중심으로 경전선이 뻗어 있고,
그 아래쪽으로 마산항 제1부두로 통하는 임항선이 분기합니다.
* 참고로 지금부터 등장하는 모든 지도는 마산시에서 제공하는 1:13,000
PDF 지도를 참고하여 만든 것입니다. (원본은 마산시청 홈페이지에 있습니다.)
축소하지 않은 원본 JPG 화상을 보고 싶으신 분은 제 웹하드
( http://webhard.gsnd.net/chanwoomul/ )의 Link 폴더 안에 있는
masanmap.jpg를 다운로드하시기 바랍니다.
(그림 크기가 매우 크므로 주의하시길. 다운로드가 안될 시에는 URL을 새 브라우저 창에
복사 -> 붙여넣기 하셔서 들어가시면 될 겁니다. xxJavascript 관련 문제인 듯하니...)
일제시대부터 딸깍발이 예술가들의 고향이던 작은 항구도시 마산은 경제개발정책에 의한
수출자유지역 (현 자유무역지역) 설치와 한일합섬 - 이 공장 지을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굉장히 자주 내려왔다고 합니다. 일설에는 그래서 고속버스 터미널이 한일합섬 옆에
붙어있게 되었다는 얘기도 있는데, 믿거나 말거나 - 공장이나 창원공단 설립 등으로,
1970년대 들어 직할시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까지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시가지를 질러들어오는 철도도 큰일이었거니와, 삼랑진 쪽에서 진주로 가는
모든 편성은 신마산의 마산역까지 들어왔다가, 기관차를 돌려서 다시 나가야 했지요.
흡사 금장역 생기기 전의 경주역처럼 말이죠...
그래서 1977년, 합성동/석전동 부지에 역 건물과 훨씬 넓은 조차장, 기관차사무소를
포함한 역 이설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삼역통합]입니다.
삼역이란 기존의 마산역(신마산역) 외에도 중마산역, 북마산역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이 때 북마산역은 어른들 말씀으로는 현 교원역 부지를 가리킨다고 합니다만, 중마산역은
어딘지 확실하게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북마산역의 위치로 판단해 보건대 경남선(경전선)이
아니라 마산선 쪽 어딘가에 있었으리라 여겨집니다만.... 마산선의 옛 선로 중 중성동
(현 동서동)을 가로질러 상남동쪽으로 빠지는 구간은 자료가 부족하여 지도상 검토에도
꽤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실 마산에서 여생을 보낸 사람들은 북마산역이라고 해야 알아듣지, 교원역이라고 하면
거의, 아니 100% 못 알아듣습니다. 교원이라는 이름이 교방동 옆의 법정동명인 교원동에서
따 옴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이름이 개칭된 것은 아마 1977년 이후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일반 여객취급을 하지 않는 철도시설을 누가 기억하겠습니까. 비근한 예로
부산의 [우암선]이 있겠죠...)
혹시나 교원역이 중마산역은 아닐까? 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는 별로
가능성이 없을 듯합니다. 이 곳은 개항 시절부터 한국인들 집단 주거지였고, 이를 가리켜
일본인들이 새로 만든 네모반듯한 거리인 남쪽의 [신마산]과 구별해서 북마산으로
불렀다는 기록이 있는데다, 무엇보다 이 동네에 있는 랜드마크들이 온통 [북마산]이기
때문이죠. (외지인들이 이해가 제일 안 된다는 게 "왜 더 북쪽의 합성동 구암동을 놔두고
이 동네 시가지 한복판을 북마산이라고 부르냐?" 라는 것....==;)
1965년 당시, 삼역통합 이전의 마산 철도노선입니다. 한 10년 전 쯤에 본 지도의 기억을
되살려 표시해 봤습니다. 가물가물하군요. 그러나 마산선의 중간부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틀리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1904년, 일본은 경부선을 개통시키면서, 삼랑진에서 낙동강을 건너 인접 개항장인
마산항으로 군용 목적의 철도를 부설합니다. 이것이 마산선, 현재도 창원에서 삼랑진까지
거의 노선개량 없이 그대로 쓰이고 있는 노선이지요....
이후 1920~30년대, 마산에서 종착하던 철도는 진주까지 연장됩니다. 이를 경남선이라고
불렀고 정확한 개통연도는 기억나지 않는군요. 표준궤를 썼으며, 거창/함양/합천/의령/함안의
물산들은 20번, 33번, 24번 국도를 거쳐 의령 정암나루에서 남강을 건너와, 군북역에서
집결됩니다. 그리고 이 경남선을 통해 마산항으로 실어 날라, 하역을 거쳐 일본 본국으로
수탈되어 갔습니다. 이것이 군북역 그 손바닥만한 시골역에 서울역 광장보다 더 큰
역전마당과 어울리지 않게 거대한 대한통운 창고가 들어서 있는 슬픈 이유입니다.
- 일본이 부산에다가 입을 대고 쪽 빨면 그대로 쭈우욱 빨려나가게 만들어 놓은 구조....
말 난 김에 이는 기호(機湖)간 교통체계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 더욱 확실해집니다.
원래 호남대로는 천안삼거리에서 차령을 넘어 곰나루를 건너 공주, 논산을 거쳐 전라도로
바로 빠지는 길이었습니다. (전주는 안 들르고 바로 정읍으로 내려가더군요.)
그러나 이상하게도 일제가 부설한 호남선은 굽이굽이 돌아 대전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경부선도 기존의 영남대로가 훨씬 단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대전쪽으로 넘어가게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지도를 부산쪽에서 서울 쪽으로 대각선 방향을 세로로 놓고
보면 거의 Y자가 됩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이를 의심해 보는
사람도 사실 거의 없습니다. 지도책을 그냥 무심코 보면 지나치기 쉬운 예시겠지요.
또한 행정수도 예정지가 한참 들썩이던 때, 이를 한번 찾아보다가 우연히 지도를 논산 강경
천안 대전쪽을 딱 잘라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논산부터는 노선이 대전 쪽으로 거의
정동쪽으로 누워 가더군요. 그리고 일전에 철동에서 본 이야기, "옛날에는 호남선이 바로
회덕으로 빠지지 않았다. 두 본선을 연결하는 삼각선은 서대전-대전간이 아니라 원래는
서대전-대전조차장이다." 라는 이야기 말이죠.... 그리하여 호남선에서 수송된 물자는
계속 동으로 달려 대구로, 부산으로 내려가는 구조였습니다.
제가 그 두 지도부분을 보면서 든 생각은 [호남이란 물컵에다 일본이 꽂아 놓은 쇠빨대] 였죠.
마산선, 호남선, 중앙선, 수려선, 수인선은 모두 분기가 서울이 아니라 남쪽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산에서 출발한 기차는 삼랑진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고, 목포에서 올라온 상행열차는
대전역으로 들어갔다 거꾸로 돌아나가야 했죠. 수려선이나 수인선 같은 경우도 전부 국토의
심장인 서울과는 거꾸로 보고 있습니다.
... 사실 다 아시는 얘기를 이렇게 장황하게 써놓은 것은 옛날에 이 문제로 일본쪽 찌질이와
굉장히 다투었던 기억이 났기 때문입니다. (철로를 깔아줬으니 일본에 감사하라는 둥의..개쉑)
잡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다시 마산으로 돌아가서...
경남선이 경전선으로 이름이 바뀐 것은 진주-순천간 노선이 뚫린 해방 이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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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철로의 흔적은 아직도 마산의 곳곳에 남아 좋은 연구거리가 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일단 오늘은 지도로만 연구해 보겠습니다. (물론 이 글을 쓰는 저는
마산에서 자란 사람인지라 해당 지역을 가 보았을 뿐만 아니라 그 동네에서 [살아 봤습니다].)
경남선의 흔적.
임항선은 마산역에서 분기하는 고가철교만 제외하면 거의 모든 노반을
옛 선로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마산선의 흔적. 거의 대부분의 지도가 길로 표기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보면 활 모양의
공터에 가깝고, 가운데에는 가는 띠 모양으로 녹지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양쪽이 약간
표고차가 나며 한쪽은 길, 한쪽은 동네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왼쪽에 파랗게 표기한 5번 국도 옆으로 임항선이 보이는군요.
그런데 지도 상단부의 저 파란 궤적의 분기점. 저 곳을 이 동네 사람들은 [석전삼거리]라고
부릅니다. 지금은 산복도로(무학로)의 완전개통으로 사거리가 되어서 [석전사거리]라고도
부릅니다만.... 왜 하고많은 삼거리들 중에 이 곳만 유명한 랜드마크가 되어 있을까요?
왼쪽은 현재의 행정지도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석전동의 동남쪽 경계가 10차선 대로인 중앙로가 아니라 그 밑의 조그마한
2차선 도로로 표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옛 도로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인데, 마산시보 등에 게재된 옛 사진과 옛 버스 노선
- 버스노선은 신작로가 뚫려도 굳이 구도로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죠? - 등으로 유추해 본
옛 마산의 국도 시스템은 오른쪽 그림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신작로인 중앙로는, 혹시 제가 옛날 지도에서 본 마산선의 흔적은 아니었을까요?
기억을 더듬어 거슬러 올라 봐도, 확실히 이 방향으로 철도가 뻗어 있었다.는 건 확실한 것 같고.
또 나름대로 합당하다 생각되는 이유가... 허허벌판에서 도로를 새로 내는 것보다는 철로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각종 국유지를, 옆에서 조금만 매입해도 굉장히 넓은
도로가 생기니 말입니다.
지도에서 맨 왼쪽이 5번 국도, 거기에서 분기한 도로는 오른편의 14번 국도와 이어집니다.
그리고 지금은 광장이 되어 있습니다만, 옛 사진에 근거하여 복원한 어린교(다리)의 모습은
지도 오른쪽 하단에 표시한 것처럼 창원쪽으로 건너간 곳에서 삼거리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마지막 추리. 자산철교는 하나가 아니었다?
붉은색으로 표시한 부분은 제가 항상 지나다니면서 의아하게 보는 부분입니다. 대충 3.15
의거탑부터 해서 연흥극장까지의 부분인데... 포교당 가는 일방통행 길과 남성동파출소로
빠지는 2차선 도로 사이의 택지는 매우 좁습니다. 그리고 두 길 중간에는 계단으로 골목길이
몇 군데 있죠. 그런데... 지나가면서 보면 이 택지의 콩알만한 주택들 중에는 갑자기 지반이
높아지는 곳에 덜렁 앉은 게 몇 군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단면은 정확히 [철둑]의 모양과
일치합니다. 게다가 이런 곳이 약 몇백 미터에 걸쳐 길게 띠 모양으로 이어져 있죠. 또한
이 역시 옛 지도에서 본 마산선 노반과 거의 일치합니다....
그렇다면 마산선과 경남선은 어디서 분기한 것일까?
일단 도상으로 유추해 보면 점선과 같은 모양이 됩니다. 중간에 창녀촌이 끼여 있기 때문에
정확한 답사는 불가능합니다만...-_-; (돈이 없어요. 돈이. ... 무슨 돈?--;)_ 일단 저 방면의
택지는 전체적으로 구부러진 뿔피리 모양입니다. 만약 옛 마산선의 궤적이 지금 3.15 의거탑이
서 있는 곳에서 창녀촌과 철로 사이에 있는 공터의 동쪽 변으로 파고 들어간다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이 시가지가 조성된 것이 거의 100년이 다 되어 감에도 불구하고, 옛날 건물 하나 없이
이 곳은 꽤 옛날부터 공터였습니다. 10년 쯤 전에는 경남종합건설의 모델하우스가 있었고..
지금은 주차장이죠. 그리고 지금은 튼튼하고 '폭이 넓은' 트러스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만,
옛날 임항선 자산철교는 4차선 차도 폭에 겨우 걸치는 좁다란 형교였습니다. (인도는 없었음)
그러나 배후에 공터가 많아서 이 철교의 교체공사를 할 때 보상문제가 거의 없이 굉장히
거침없이 공사를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가설이 맞아 떨어지려면 자산철교는 두 개가 존재했어야 합니다.
사실 이것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없어서 딴 생각들과 함께 그저 망상으로 넣어 두었는데,
얼마 전 논픽션을 쓰기 위해 3.15의거 관련 자료를 모으다가 어떤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진 속에는 아낙들과 여학생 몇 명, 그리고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물대포를 뿌리는 소방차가
있었습니다. 설명인즉, 인근 창녀촌의 아낙들이 행주치마에 철로변 돌을 날라 학생들에게
주었고 마산여고 학생들은 그걸 반공청년단과 시위진압대에게 던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국은 시위 참가자를 색출하기 위해 붉은 염료를 탄 물대포를 쏘아대고 있었죠. 마여고
여생도들의 '세비로 칼라'는 흰색이었고, 너무나 물이 잘 들었기 때문에 마고와 마산상고
학생들이 여학생들과 아낙들 앞에서 물대포에 대항하는 스크럼을 짜고 있었습니다.
그 사진 자체도 인상깊었지만... 그 사진 아래 철교에는 [몽고정]이 찍혀 있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자산철교 아래에는 몽고정 우물이 있지요.... 일본을 치러 가던 원나라 군사들이
합포에 집결했을 때 병영에 우물을 파서 마셨고, 아이러니컬하게도 일제시대에는 일본의
사업가들이 이 질좋은 물을 퍼다가 간장을 만들어 돈을 억수로 벌었습니다. 심지어 진해의
양조장에서도 몽고정에서 물을 트럭으로 퍼갈 정도였다고 하더군요. 이 고바야시장유공업을
해방 후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수해서 지금에 이르는 게 바로 유명한 [몽고간장] 입니다.
(마산이 화강암지대라 수질이 괜찮은 편입니다. 하이트맥주 (구 조선맥주)공장이 마산에
있는 이유가 그것이기도 하죠.)
어쨌든 그 사진에는 몽고정이 없었습니다. 즉 또 다른 자산철교는 실재했다는 얘기겠죠.
뭐 이것저것 뒤져 보면 참 망상거리는 많은데, 개중에 몇 개만 꺼내 봤습니다.
어느새 동녘이 밝아오려 하는군요....
꼬리>>
마산중부경찰서 옆에 보면 아직도 "역마을 다방" "역마을 이용원"이 있습니다(웃음)
성인은 7천원, 대학생은 5천원.... 다방 모닝커피 값은 안 사먹어봐서 모릅니다;;;
첫댓글 너무 잘읽었습니다. 마산에 대해 잘 모르는 철도매니아에게는 마산지역 철도에 대한 새로운 참고서같은 내용입니다. 진해선과 마산지역 철도에 대한 답사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위 지도와 설명을 읽어보니 미리 안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 다시 한 번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제가 알기로는 삼역통합 이전 마산선의 현재 마산역과 비슷한 위치에 있었던 역 이름은 구마산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산선과 경남선이 만나는 역은 그냥 마산역이고요. 그리고 1931년판의 일본여행지도를 보았는데, 거기서 왜 당시 마산이 이런 형태의 철도를 가졌는지에 대해 추측 가능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맞는지 모르겠지만, 북마산역과 마산역은 연결되어있지 않았고, 북마산~진주간은 조선 총독부 소속이 아닌 사철이었습니다. 회사명은 모르겠지만... 그 지도로만 보아서는 그 회사는 북마산역을 경남선의 시발·종착역으로 삼은 것 같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마산~북마산간은 여객 영업은 하지 않는 상태로 철도가 연결되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물자를 일본에 수송하는 역할일 텐데 말이지요.
그리고 1986년판 도별지도(道別地道)에 말씀하신 두 철교가 나와있었습니다. 삼역통합이 이루어진 뒤라 철도는 나와있지 않지만, 철교는 그대로 나와있더군요. 첫째로 용마산 앞에 천이 흐르고 있는데 이 천에 용마산 바로 서쪽에서 철교가 북북동 방향으로 놓여있습니다. 따라서 님의 추측은 맞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 철교도 먼저의 철교와 일직선상에 놓여있는데 상남국민학교를 지나서 있는 조그만 천을 건너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두 개의 철교가 붙어있는데, 지금의 지도로 살펴보니 몽고정과 그리고 동서동과 성호동의 동계(洞界)가 그 철교간의 사이에 위치하게 되더군요.
마산선쪽의 철교는 남남서에서 북동쪽으로 휘어져있는데 현재 피카디리 극장에서 그 철교가 끝나는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두 철도가 만나는 지점은 크리스탈 호텔 바로 위로 되어있습니다. 참고가 되셨는지......? ^^;;;
아, 상남초등학교 옆의 중앙로 노반이 굉장히 넓은 구간이 있는데 그 곳인가 보군요. 여기도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동 경계라... 추측이 맞는 듯하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 으으. 어서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해야 할텐데.. (한우진님도 임항선 답사는 절반밖에 못했더라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관심과 노력이 대단하신듯합니다. ^^ 나중에도 이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철도역사' 게시판으로 옮기는 게 어떨지요?
잘 읽었습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중앙로가 마산선이 맞았을 겝니다. 울 엄마가 그러더군요. 원래 있던 철길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도로(중앙로)를 만들었다고. 그리고 (진주방향으로 볼때) 오른쪽 으로 철길을 옮긴게 지금 경전선 구간이라네요. 실제로 창원역-덕제 까지는 중앙로랑 확실히 일치한느것두
그 증거가 되지 않을까요. 새로운 마산역이 생기면서, 마산시내 방향으로 향하던 마산선이 덕제부터 조금 방향을 틀어 새로운 마산역쪽으로 간듯한.. 글고 마산시청 홈페이지에는 현 육호광장 자리가 "옛 마산역 자리" 라고 나오는데. 그렇다면 여기가 중마산역이 아니었을까요?
암툰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__) 그리고, 요즘 성매매방지특별법 때문에 신포동 *_* 촌이 많이 죽어서 답사에 그리 심한 압박은 없을 듯 싶네요 ^ ^
경남선이 아니라 진주선 아닙니까? ㅎㅎ 육호광장 자리 맞습니다.
오오. 뭉디산 밑이 중마산역이었군요.... 오늘 저도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박군 선생님 너무 멋져요~!
앞에서 크리스탈 호텔 바로 위에서 끝난다고 했었는데, 지도가 잘못 표기되었더군요. 현재 새성모병원 바로 옆에서 마산선과 경남선인가 진주선인가가 합류한다는 것으로 정정합니다. 착오를 드려서 죄송합니다. (__);
그리고 북마산역도 교방초등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동쪽에 표기되어 있고, 그리고 구마산역 쪽에도 철도표시 없는 철교를 발견했는데, 현재 석전초등학교의 바로 뒷길로 철교 2개가 평행하게 나와있습니다. 현재 마산역 앞을 지나가는 도로로 기차가 다녔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증거로 1:2500 정도의 지도를 보시면 마산역앞의 골목 길들이 반듯하게 나있는데 석전초등학교 바로 뒷길, 13번 국도에서 2번째 골목은 주위와 부조화스럽게 마산역 근처부터 휘기 시작해서 종국적으로는 경전선 철도가 마산역을 지나 오른쪽으로 굽기 직전에 경전선 철도와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구마산역은 13번 국도가 창원방향으로 곧게 뻗다가 오른쪽으로 굽기 직전에 국도의 왼편에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앞서 말한 합류점이 구마산역의 근처라고 추정됩니다. 정확히 댄다면 13번 국도변의 태우아파트로부터 합성1동 동사무소까지의 철도가 추정범위입니다
하지만, 13번 국도에서 첫번째 골목길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그 길은 반월산 아래의 중앙로에서 함안방향으로 가는 대로와 연결되는 길이 연결되는 삼거리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천을 건넌 뒤 일직선으로 나가지만, 마산선의 자취인 중앙로에서 출발한다는 것에서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략적인 추정도가 그려졌으니, 나머지는 현지분께서 조사하는 것만 남았군요. 저도 궁금하니, 나중에 야외훈련편도 기대하겠습니다. (없나? @@;;;)
대단 합니다!!!
자산철교는 2개가 맞습니다. 저희 아버지 께서 그 길로 몇 년을 통학하셨는데,, 진주방향, 창원방향
저도 마산 사람이라 자연적으로 관심을 안둘수가 없습니다. 마산선 ...을 따라 6호 광장 쭉쭉쭉 가는길을 80년도에 신설공사 할때였군요^^석전사거리<->마여상<-->6호광장<-->부림시장 을 관통하는 길
여튼간에 대단한 자료를 가지고 계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