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법구]
'그는 나를 욕했고 나를 때렸다.
그는 나를 이겼고 나는 졌다.'고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원망이 마침내 그치게 된다.
人若致毁罵 彼勝我不勝
인약치훼매 피승아불승
快樂從意者 怨終得休息
쾌락종의자 원종득휴식
__________________________
남들이 나를 비방하고 손해를 끼쳤다 해도 언짢아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에게 연민의 정으로 보살펴 주면 상대방도 자기를 돌아보게 되어 원망을 더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에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악한 사람이 선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 일부러 와서 귀찮게 굴더라도 스스로 참고 견디면서 그에게 성내거나 꾸짖지 말라. 남을 미워하는 자는 스스로를 미워하는 것이다.
내가 도를 지켜 큰 자비를 베푼다는 말을 듣고 어떤 사람이 일부러 와서 나를 꾸짖고 욕하였다.
그러나 나는 잠자코 대꾸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그는 꾸짖기를 그쳤다.
내가 그때 그에게, '만일 당신이 어떤 사람에게 선물을 주려고 했을 때 상대방에서 받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 선물을 어떻게 하겠습니까?'하고 물었더니,
그는 '그냥 가지고 돌아가지요.'라고 대답하였다.
나는 다시 그에게 말하였다.
'조금 전에 당신은 내게 욕하였지만 나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소.
그러니 당신은 그 욕을 당신 자신에게 한 것이오.'"
내가 잘못하여 꾸중을 듣고 질책을 받고 비판을 받았다면 겸허히 받아들여 반성하고 참회하고 시정하면 됩니다.
내가 잘못하지 않았는데도 욕하고 비방하고 심지어 폭력을 행사한다면 무고함을 명백히 밝힐지언정,
똑같이 상대를 욕하고 비방하고 폭력을 행사한다면 나도 또한 악업을 짓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인욕하면서 오히려 상대방이 이로 인해 받아야 할 과보에 연민심을 내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과 안전 속에 통찰지를 갖추고 정리를 따라 정심정행하며 활기찬 하루 열어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백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