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티샘이 여름 갈천 캠프때 서각한 작품을 보내 주셨다.
그것도 덤으로 멋진 작품이 하나 더 왔다.
너무 고맙고 감동스러워 인사를 어떻게 할지 몰라 아직도 감사의 표시를 못하고 있다.
일단 카페 대문에 걸었다. 실제로 보면 더 아름답고 느티샘의 정성이 전해진다.
고마리 둘레 선생님들은 모두 삶을 진정으로 살아가며 사람들에게 정성스럽게 대한다.
이런 고마운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나 싶다.
고마리 것이 아니고 고마리 식구들에게 사랑을 주는 것이지만 늘 내 삶이 부끄럽다.
간판 옆에 있는 기린 인형과 쟈칼 인형은 내가 상담 공부할 때 쓰는 도구다.
9월에는 상담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성격심리 유형 검사 MBTI도 했다.
고마리의 내적 점검이었고 덕분에 많이 정리되고 도움이 되어 편안하다.
내가 편안해야 아이들하고 수업도 부드럽게 이어진다.
늘 과제가 '어떻게 무엇을 해야 아이들과 잘 사는 길일까' 다
고마리와 하는 공부가 과연 아이들에게 지옥 같은 경쟁 속에서 얼마나 힘을 줄까 하는 의문이 자꾸 든다.
아이들을 만날 때는 한없이 많은 것을 주고 싶어 열정을 쏟아 내지만 어느날 갑자기 함께 지내던 아이의 목소리가 들을 수
없을 때가 있다.
당황스럽고 준비없이 아이와 헤어짐이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만남과 헤어짐은 결코 우연히 아닐진데
어쩌다 우리네 삶이 양은 냄비처럼 가볍고 뜨거웠다 쉽게 식을까.
그럴 때마다 점점 고마리는 복잡해지고 깊은 자연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어제는 아이들과 밤에 우리 집에서 수업 하는데 귀뚜라미 한 마리가 힘없이 뚤뚤뚤뚤 들렸다.
남은 힘을 다해 세상에 소리내지 싶다.
우리 모두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아름답게 살았으면
후우 ~~
그
래
도(고마리가 자주 쓰는 위안 ㅎㅎ)
4, 5, 학년 동무들과 《평화는 어디에서 오나요》를 읽고 디륵처럼 실제로 우리도 인도 아이들과 결연을 맺었다.
적은 용돈으로 한 푼 한 푼 모으고, 아빠, 엄마도 참여해서 참 좋다.
많은 것을 후원하는 것보다 꾸준한 관심과 착한 마음이 중요하지 싶다.
5학년 박세은이 쓴 글 중에
처음 고마리한테 후원 신청서를 받았을 때 부담이 왔다. '과연 이걸 내가 착하게 할 수 있을까?' ...줄임
무턱대고 부모님한테 해 달라고 할 줄 알았는데 세은이는 고민하고 있었다.
결국 세은이도 엄마, 아빠와 의논해서 우선 1 동안 만 원씩 하기로 했단다.
책을 읽고 내 삶으로 들어와 이어지는 것이 가장 책읽는 보람이고 공부지만 어디 그게 쉬운가
하지만 우리 삶을 돌아보면 아이들에게 값진 교육의 선물이다.
지금 편안하고 넉넉한 삷은 누군가에게 받아서 가능한 것이다. 세상 그 누군가에게 조금은 갚아도 좋지 않을까?
모두 호흥해 주신 어머님들께 감사 드린다.
아이들을 생각하며 글을 쓰니 간판이 조금은 덜 부끄러워진다.
글쓰기를 접는 아이들은 저마다 사정이 있겠지. 얼마든지 그럴 수 있는데 함께 한 친구들에게 인사 정도
는 해야 아름다운 이별 모습이 아닐까 싶다.
만남 보다는 헤어짐이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고 늘 강조한다. 고마리 또한 그렇게 하려고 늘 애쓴다.
오늘이면 잎사귀 모둠과 이별이다.
어떻게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문집도 예쁘게 만들려니까 시간을 놓쳤다.
레포트 쓰는 일이 산더미 같아 10월 말까지는 몸이 하나라도 사실 부족하다.
미안하지만 11월에 호수 공원에 만나 재미있게 놀고 그때 문집을 주어야 할 것 같다.
덕분에 한 번 더 만날 수 있지 않은가^^
조금만 서로 솔직하게 마음을 열면 글쓰기는 편안하고 행복한 공부다^^;;
간판이 주는 힘을 받아 가을을 잘 지내보자.
첫댓글 고마리와 글쓰기 서각을 보니 지난 여름 뜨거웠던 캠프가 떠오르네요. 시간이 참 빠르지요. 어느새 아침 저녁으론 쌀쌀하고........ 가을이예요. 추석도 지나고 오곡벡과가 익어 결실을 맺는다는 가을이네요. 이 풍성한 계절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엄마로서 감사해요. 다른 단체에 후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도 시큰둥하던 태연이가 관심을 가지고 자기 용돈으로 후원하겠다니..... 풍성함에 길들여진 아이는 좀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인색했거든요. 이렇게 하나씩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배워나가야지요.
그러게요^^ 태연 마음이 쑥쑥 자라요. 나보다 아픔, 고통, 슬픔을 보고 아파하고 돕고 싶음은 같은 종 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분노하는 것도 마친가지구요. 초등 때 무엇인가 관심을 두시 시작하면 고리로 연결 되어 하나 둘 더 보여 찾기 시작 합니다. 무엇이든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그것이 모여 커다란 구슬 서말이 되어 꿰어지게 되지요. 승진이도 자시니 누군가 도울수 있다는 것에 마음이 좋은지 그날은 정말 예쁘게 수업하더라구요. 세상 누군가에 내 작은 정성으로 꽃이 핀다면 살아있는 기쁨이 정말 감사하지요^^ 고마리는 늘 삶에 감사하고 고맙고 아이들이 있어 세상이 살만합니다^^